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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D-35가 정한 Hotel California의 키, Don Felder

Martin Guitar영상 업로드 2026-09-09

출처: YouTube · Martin Guitar — Martin Stories 03. Don Felder: How One 1965 D-35 Unlocked the Iconic Key for "Hotel California"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입고되는 Martin을 매주 쳐 보고 고른 한 대

Martin 공식 팟캐스트 Martin Stories 3회(2026년 9월 공개)의 손님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 첫 해체 때까지 Eagles에서 기타를 친 Don Felder다. 그가 들고 나온 것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한 D-35 한 대다. 당시 그는 Martin을 파는 한 악기점에서 레슨을 하고 짐 내리는 일도 했다. 트럭이 새 Martin을 10~15대씩 싣고 오면 하나하나 쳐 보고 가장 좋은 한 대를 따로 빼 두었다가, 다음 주 입고분의 1등과 다시 겨루게 했다. 그렇게 7주쯤 지나 들어온 이 기타는 톤과 넥, 연주감 모두 비교가 되지 않았다. 1965년의 일이다.

그가 꼽는 장점은 울림이다. 상판을 두드리면 드럼처럼 울리고, 피아노처럼 상판에서 소리가 퍼진다. 측후판은 무늬 좋은 브라질리언 로즈우드, 상판은 스프루스이고 뒤판은 세 조각을 이어 붙였다. 진행자는 3피스 후판을 귀해지던 브라질리언 로즈우드의 작은 조각을 살리는 방식으로 설명하지만, Felder에게는 들어 본 소리가 전부였다. 음정이 정확하고 액션이 낮으며 넥이 가늘어 일렉트릭처럼 편하게 쳐진다는 것이다. 오늘날 Martin 스탠다드 시리즈 D-35도 3피스 후판을 잇는데, 측후판은 이스트 인디언 로즈우드, 상판은 시트카 스프루스다.

Bernie Leadon과 블루그래스, 그리고 발라드

애초에 좋은 어쿠스틱이 필요했던 것은 고교 친구 Bernie Leadon 때문이다. 훗날 Eagles의 원년 기타리스트가 되는 그와 평일에는 밴조·만돌린이 있는 블루그래스 밴드를, 주말에는 파티를 도는 록 커버 밴드를 했고, 그에게서 플랫피킹을 제대로 배웠다. 같은 게인스빌 고교에 Stephen Stills가 최고 학년, 그와 Bernie가 한 학년 아래, Tom Petty가 신입생으로 다녔다. 그는 지금도 록 곡은 일렉트릭으로, 발라드는 거칠지도 쇳소리가 나지도 않는 이 Martin으로 쓴다.

E단조 데모가 B단조 녹음이 되기까지

«Hotel California»의 음악도 이 기타에서 나왔다. 해변의 소파에 앉아 치다 나온 하강하는 반음계 코드 진행으로, 핑거피킹도 스트러밍도 아닌 독특한 피킹이었다. 막 합류한 Joe Walsh와 일렉트릭으로 함께 칠 생각에 록에 어울리는 E단조로 잡았고, 딸의 방으로 달려가 서너 번 녹음해 둔 뒤 아이들과 바다로 나갔다. 나중에 작은 리듬 머신에 맞춰 베이스와 일렉트릭을 얹어 데모를 완성했다. 가사와 멜로디는 쓰지 말고 바탕 음악만 만들라는 Bernie의 조언대로였고, Don Henley는 데모를 듣고 «멕시칸 레게 같다»며 반겼다.

문제는 키였다. E단조로 기본 트랙을 녹음했더니 Henley에게는 너무 높았다. 카포를 옮겨 가며 낮춰 봐도 여전히 높거나, A단조처럼 너무 낮았다. 결국 B단조가 그의 목소리에 맞았다. Felder는 B단조로 녹음한 록 곡은 아마 이 곡뿐일 거라며 웃고, 좀 더 낮고 풍성한 A단조였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털어놓는다. 원곡의 소리는 E단조 모양을 7프렛 카포로 올린 것이다. Henley만큼 음역이 높지 않은 그는 자신의 공연에서 카포를 5프렛에 두고 A단조로 부른다. 기타 연주자들에게 주는 조언도 간단하다. 카포는 목소리가 필요한 곳에 두고, 손은 E단조처럼 치라는 것이다.

나일론 인트로의 뿌리, 보스턴의 밤

1994년 Hell Freezes Over 재결성 무대의 나일론 기타 인트로는 즉흥이었다. 밴드가 예고 없이 새 도입부를 요구했고, 카메라 15대와 48트랙 녹음 트럭 두 대, 뒤에 선 오케스트라 앞에서 그는 즉석에서 만들었다. 스틸 기타로 떠올린 적이 있었다면 당연히 이 Martin을 썼겠지만, 이 곡은 늘 라틴풍으로, 나일론에 어울리게 들렸다. 나일론에는 카포를 쓰지 않아 바레 코드로 다시 짜야 했다. 그 손기술의 뿌리는 보스턴 시절이다. 낮에는 주급 50달러를 받으며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엔지니어링을 익혔고, 밤에는 1년 반 동안 주 5일 하버드 스퀘어의 식당에서 나일론 기타로 쇼 튠과 영화 음악을 연주했다.

The Vault와 Blue Skies

그는 지금도 떠오른 아이디어를 휴대폰에 바로 녹음한다. 2025년 발표한 The Vault는 그런 조각이 모인 상자에서 시작됐다. 말리부에서 큰 산불을 다섯 번 겪고 LA로 옮긴 뒤, 창고에서 쓰다 만 데모 카세트와 CD가 담긴 상자를 찾았다. 1974년 그가 처음 슬라이드를 친 데모는 «Move On»이 됐고, 앨범의 어쿠스틱 곡 «Blue Skies»는 Glenn Frey가 세상을 떠난 뒤 쓴 음악을 그에게 바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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