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만 올리는 부스트가 아니다
JHS Pedals의 Fumble Boost는 두 개의 노브를 가진 FET 부스트 페달이다. 영상은 입력과 출력 컨트롤의 역할을 나눠 설명한다. 출력은 신호 레벨을 조정하고, 입력 노브는 기타 신호가 회로에 들어오는 정도와 저역의 양을 함께 다룬다. 노브를 오른쪽으로 두면 신호가 거의 온전히 들어가고, 왼쪽으로 돌릴수록 저음이 줄어드는 변화를 들려준다.
따라서 Fumble의 출발점은 단순한 음량 상승보다 앰프 앞에 들어가는 신호의 모양을 조정하는 데 있다. 기타의 저역이 많은 상황에서 입력을 조금 낮추면, 앰프를 밀 때 저음이 과하게 몰리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영상에서는 이미 살짝 브레이크업하도록 설정한 앰프에 페달을 켜 솔로에 어울리는 포화감을 더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앰프의 터치 반응 살리기
시연자는 기타를 약하게 칠 때는 덜 깨지고 강하게 파고들면 더 깨지는 반응을 유지하는 것이 이 설정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입력을 과도하게 밀어 모든 음을 같은 강도로 찌그러뜨리는 대신, 연주자의 손이 만든 다이내믹을 앰프가 따라가게 한다. 앰프의 볼륨과 게인, 기타 출력이 이미 상호작용하고 있으므로, 페달을 추가할 때는 기타를 약하게 치고 세게 치는 구절을 번갈아 연주해 반응을 살펴보는 편이 좋다.
다른 활용법으로는 오버드라이브 페달 앞에 배치하는 방식이 제시된다. 영상에서는 앰프를 깨끗하게 두고 Morning Glory를 켠 다음 Fumble을 사용한다. 입력 컨트롤로 저역과 신호 강도를 조절하면, 이미 사용하는 로우 게인 페달을 더 적극적으로 밀어 다른 두 번째 게인 단계를 만들 수 있다. 익숙한 오버드라이브를 바꾸지 않고 앞단의 신호를 조정하는 방법이다.
보드 앞과 끝에서의 역할
Fumble은 페달 체인의 앞에 두고 상시 켜서 신호의 선명도를 정리하거나, 체인 끝에 두고 솔로 구간의 음량을 높이는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된다. 입력 노브는 뒤에 연결된 앰프나 페달을 얼마나 세게 밀지 결정하는 데 활용된다. 시연의 취지는 특정한 노브 위치를 정답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타와 다음 장치에 맞게 입력을 조정하라는 것이다.
셋업할 때는 먼저 앰프의 깨끗한 소리와 약한 브레이크업을 각각 정하고, Fumble을 켠 상태에서 저음이 뭉치지 않는 입력 위치를 찾는다. 다음으로 솔로 음량이나 후단 오버드라이브 반응을 맞추며 출력 레벨을 조정한다. 페달을 여러 개 쌓는 일만이 게인 구조를 바꾸는 방법은 아니다. 앞단 신호의 크기와 저역을 조절하면 기존 앰프와 드라이브 페달의 반응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