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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세처의 그레치 3대, 핫로드·내슈빌·블루 스파클 듀오 젯

Gretsch Guitars영상 업로드 2024-11-09

출처: YouTube · Gretsch Guitars — In Tune with Brian Setzer and His Gretsch Collection | Gretsch Guitars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병원 CT로 들여다본 1959년의 구조

2024년 11월 그레치 채널의 «In Tune» 영상에서 브라이언 세처는 자신의 기타들을 하나씩 꺼내며 그레치가 다시 출발하던 시절을 돌아본다. 공장은 있었지만 옛 기타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아무도 정확히 몰랐다. 그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1950년대 그대로의 그레치라고 말했고, 자기 빈티지 기타들을 내줬다. 관건은 트레슬 브레이싱이었다. 펜더의 마이크 루이스가 기타를 가져갔고, 의사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 CT 장비에 통과시켜 분해하지 않고 속을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세처의 핫로드 모델은 그가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1959년형 쳇 앳킨스 6120을 바탕으로 하고, 2004년 펜더 연구개발 팀이 이 6120의 트레슬 브레이싱을 다시 적용했다. 넥 쪽에서 브리지 앞까지 이어지는 두 줄의 가로 브레이싱이 피드백을 줄이고 서스테인을 늘리는 구조다. 세처의 설명은 더 감각적이다. 앰프 앞에 서면 톱 전체가 떨리고, 몸을 옮기면 상자에 담아 팔 수 없는 피드백이 따라온다. 어떻게 치는지, 어디를 잡는지, 어떤 앰프를 쓰는지에 따라 한 대 한 대가 다르게 들린다는 것이다.

핫로드, 덜어 내서 완성한 기타

핫로드는 말 그대로 덜어 낸 기타다. 톤 노브 없이 볼륨 하나로 이어지는 단일 회로이고, f홀에도 바인딩을 두르지 않았다. 대신 빅스비는 그대로다. 세처는 그 움직임이 페달 스틸이나 하와이안 기타처럼 부드럽고 음악적이라며, 처음 설계에서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가장 잘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1993년 정식으로 나온 세처 모델은 쳇 앳킨스에 이은 그레치의 두 번째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라임 골드 마감의 G6120SHLTV는 TV 존스 클래식 픽업, 에보니 지판, 폭 16인치·깊이 2.75인치의 6120 바디를 쓴다.

소리를 되살리는 데는 여러 사람이 손을 보탰다. 세처는 마이크 엘드레드의 이름을 꺼내고, 픽업 쪽에서는 TV 존스를 «괴짜 과학자»라고 부른다. 옛 픽업을 분해해 보니 자석이 특이한 합금이었고, 그것을 옛 방식대로 되돌렸다. 1950년대에는 폴피스 간격도 제각각이었는데 그 간격을 표준으로 맞췄다. 핫로드에 실린 TV 존스 클래식 역시 1950년대 후반의 알니코 자석을 분석해 재현한 픽업이다.

내슈빌, 6120 사양에 원뿔형 지판

브라이언 세처 내슈빌은 6120과 같은 사양을 바탕으로 한다. 세처가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잘 연주된다는 점이다. 넥 어디를 짚어도 깨끗하게 울리는데, 옛 기타 중에는 하이 포지션으로 올라가면 소리가 죽거나 튜닝이 맞지 않는 것이 많았다. 핫로드보다 회로가 더 갖춰졌고 바인딩도 다르며, 세처가 함께 설계한 시그니처 픽업이 들어간다. 그는 이 픽업이 조금 더 미드레인지 쪽이라 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온다며 자기 취향이라고 말한다.

지판은 9.5인치에서 시작해 하이 포지션으로 갈수록 12인치로 평평해지는 원뿔형 래디어스다. 아래쪽에서는 코드를 잡기 쉽고, 위쪽에서 줄을 밀어 올려도 음이 끊기지 않는다. 래디어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둥글면 벤딩 때 음이 죽고, 너무 평평하면 코드를 많이 칠 때 손에 쥐가 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낸 협업자를 «천재»라고 치켜세운다. 앨범 한 장을 통째로, 그리고 영상 당시 새 앨범의 절반을 이 기타로 녹음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블루 스파클 듀오 젯

마지막은 1957년 듀오 젯이다. 그레치는 1950년대 드럼에 쓰던 스파클 소재를 입힌 실버 젯을 만들었는데, 누군가 파란색을 원했고 그 주문을 한 사람은 그 하나뿐이었다. 기타가 나오기까지 1년이 걸렸다. 평생 보증 덕에 나중에 넥을 새로 받으면서 바디는 1956~57년, 넥은 1958년 것이 됐다. 그래서 세처는 이 기타를 프랑켄슈타인 같다고 부른다. TV 존스가 픽업을 손봤고, 이 기타 역시 새 앨범의 절반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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