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베이스를 향한 액티브 설계
Ernie Ball Music Man StingRay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중요한 악기로 남아 있다고 영상 속 관계자는 회고한다. 제품의 시작에는 더 나은 베이스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액티브 일렉트로닉스의 도입이 있었다. 당시 양산 베이스에서 보기 드문 구성이었으며, 레오 펜더가 악기의 기본 설계를 맡았다. 함께 일한 인물은 자신이 디자인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StingRay의 전자 회로에는 2밴드 이퀄라이저가 들어갔다. 베이스를 올리면 풍부한 저음을 얻고, 트레블을 높이면 더 밝고 존재감 있는 음색이 드러났다. 영상은 루이스 존슨 같은 연주자들이 이 밝은 소리에 주목한 일을 언급한다. 당시 유행하던 펑크 음악과 슬랩 연주가 이 악기의 등장과 맞물리며 StingRay가 유명해졌지만, 제작자가 강조하는 점은 이 모델이 특정 주법만을 위해 계획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강한 고음에서 다재다능한 악기로
처음에는 슬랩과 펑크의 유행이 StingRay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토니 레빈 같은 연주자들이 다양한 음반에서 사용하며 다른 음악적 맥락에도 어울리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한다. 낮고 풍성한 영역과 두드러지는 고음, 약간 움푹 들어간 중역의 조합이 StingRay 사운드의 특징으로 언급된다. 연주자는 이퀄라이저를 조절해 장르마다 다른 역할을 찾을 수 있다.
인터뷰는 흥미로운 연주 습관도 전한다. 일부 연주자가 액티브 베이스를 패시브 악기처럼 생각해 모든 컨트롤을 끝까지 올렸고, 그 과정에서 독특한 음색이 생겼다는 것이다. 항상 모든 컨트롤을 최대로 놓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액티브 이퀄라이저가 저음과 고음을 조절할 여지를 준다는 점을 이해하고, 밴드 편성이나 곡의 공간에 맞춰 필요한 대역을 찾아보라는 단서로 받아들일 수 있다.
악기를 만드는 사람들의 시간
제품의 역사는 설계자 한 명의 아이디어에서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는 1984년에 Music Man의 상표와 재고, 자산을 인수한 뒤 기타와 베이스를 만드는 법을 배워가며 회사를 세워 간 시기를 돌아본다. 첫 StingRay 베이스를 만든 뒤, 같은 품질의 악기를 두 대 제작할 수 있을 때까지 생산을 늘리지 않겠다는 기준도 있었다고 한다. 세부 작업을 담당한 인물과 팀의 노력이 쌓여 공장이 성장했고, StingRay는 회사의 기반이 됐다.
새 베이스를 고르는 연주자는 유명한 StingRay 톤을 그대로 재현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밝은 슬랩 톤이 필요한지, 밴드 안에서 저음의 무게를 채우고 싶은지, 미드레인지가 얼마나 비어 있거나 도드라져야 하는지부터 생각하면 액티브 EQ를 더 목적에 맞게 다룰 수 있다. 50주년 모델에 대한 기념 악기의 소리에는 회로와 연주 문화, 제작팀의 역사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