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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er Bats, Marshall Made of Loud 영국 투어 3편: 호박 머리와 작은 공연장

Marshall2026-11-07 게시· 영상 업로드 2026-11-06

출처: YouTube · Marshall — “This Country Has No Pumpkins!” Cancer Bats Made of Loud Tour UK Ep3. | Marshall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노팅엄에서 시작하는 또 하루

Marshall이 2026년 11월 공개한 Cancer Bats의 영국 투어 기록 3편은 로빈 후드의 고향 노팅엄에서 시작한다. 매일 장비를 싣고 내리는 일이 반복되는 투어 생활이지만, 이날 밴드에게는 따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다음 날 Natal에서 받기로 한 드럼 키트를 담을 케이스를 미리 마련하는 것이다. 멤버들은 이 키트를 밴드의 «영원한 메탈 키트»라고 부르며 들뜬 모습을 감추지 않는다.

새 키트의 구성은 22인치 킥, 13인치 랙 탐, 16인치 플로어 탐이며 스네어 케이스도 함께 챙긴다. 마감은 하얀 스파클이다. 런던 캠든에 도착한 뒤 실물을 받아 든 멤버들은 반짝이는 표면이 마음에 든다며 만족스러워한다. 케이스를 고르는 와중에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느라 손을 멈추지 못하는 장면은 투어 밴드의 바쁜 하루를 그대로 보여 준다.

영국에는 큰 호박이 없다

영상 제목이 된 소동은 핼러윈 의상에서 나온다. 해골 의상은 이미 준비했고, 여기에 속을 파낸 잭오랜턴을 머리에 쓰는 것이 계획이었다. 그런데 마트를 돌아봐도 머리에 맞을 만큼 큰 호박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그나마 큰 것을 골라 밑부분을 잘라 내고 얼굴을 새기는 방법을 택한다. 멤버는 2018년 브리스톨 공연에서도 호박 머리를 쓴 적이 있다며 나름의 경험을 내세운다.

시운전 결과는 만만치 않았다. 기타를 치며 몸을 흔들다 보니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아 두 번째 곡쯤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운 최종 계획은 공연 막바지에 호박을 관객석으로 힘껏 던지는 것이다. 앞줄에서 가장 열광하는 관객에게 건네거나,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객석 한가운데로 날려 보내겠다는 구상이다. 투어 중 가족에게 줄 영국 과자로 Jaffa Cakes와 Jammie Dodgers를 챙기는 장면도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작은 공연장이 씬을 만든다

투어의 무게중심은 결국 공연장 이야기로 모인다. 밴드는 캠든에서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공연해 왔지만 딩월스 무대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연장을 하나씩 채워 가는 일을 포켓몬 도감 모으기에 빗댄다. 이날 공연은 200명 안팎이 모이는 규모로, 멤버들은 이런 크기의 공연장이 가장 완벽하다고 말한다.

이들이 300명 규모의 작은 공연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람들이 친구를 사귀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이 새 밴드를 시작하며 씬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라이브 음악은 어디선가 저절로 생겨나지 않으니 밑바닥부터 지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Marshall Records와 함께하는 의미도 여기에 있다. 독립 레이블과 독립 예술의 가치를 이해하는 회사라는 점이 밴드에게 크게 다가온다고 한다.

  • 투어 규모: 영국 전역에서 총 16회 공연을 소화했다.
  • Marshall의 지원: 일부 공연장의 대기실을 손보고 백라인 장비를 제공했다.
  • 밴드의 당부: 동네 공연장을 꾸준히 찾아 라이브 음악을 살려 달라는 것이다.

호박 머리 소동으로 웃음을 주던 영상은 결국 진지한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무대를 지키는 것은 공연장과 관객, 그리고 그들을 뒷받침하는 이들의 몫이라는 점이다. 큰 무대 못지않게 작은 클럽의 밤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Cancer Bats는 투어 내내 몸으로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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