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2.0
야마하가 2026년 11월 6일 공식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Genos2의 펌웨어 2.0 업데이트를 하나씩 짚었다. 야마하는 이번 개선의 상당 부분이 Genos2 사용자 커뮤니티의 피드백과 요청에서 나왔다고 강조한다. 새 음악 콘텐츠를 원하는 목소리와 더 깊이 있는 편집 도구를 바라는 요구에 직접 답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사운드 마무리를 키보드 안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기능은 멀티밴드 컴프레서다. 저역, 중역, 고역 세 밴드를 서로 독립적으로 다룰 수 있고, Genos2가 내보내는 모든 소리에 적용된다. 스튜디오용과 라이브용 프리셋, 그리고 MS01 스피커 시스템에 맞춘 프리셋이 준비돼 있으며 물론 직접 손볼 수도 있다. 투명하고 부드러운 압축부터 록에 어울리는 단단한 질감, 댄스 음악처럼 숨 쉬듯 펌핑하는 강한 압축까지 폭이 넓다. 야마하는 이를 두고 키보드에서 곧바로 마스터링에 가까운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한다.
Voice Edit도 파란색 계열의 새 인터페이스로 전면 개편됐다. 필터와 이퀄라이저 같은 파라미터에 손이 훨씬 빨리 닿도록 정리된 점이 핵심이다.
Style Creator와 DAW 연동
Style Creator에는 작업 흐름을 바꾸는 개선이 여럿 들어갔다. 영상에서는 이미 탬버린이 깔린 트랙 위에 카우벨과 콩가를 겹쳐 녹음하며 시연한다. 새로 생긴 실행 취소와 다시 실행 기능 덕분에 기존 내용을 지우지 않고 한 단계씩 되돌릴 수 있고, 믹서도 Style Creator 안에서 바로 열린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미리 듣기 기능이다. 예전에는 스타일을 저장하고 빠져나와야 연주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편집 화면 안에서 코드를 짚으며 방금 녹음한 베이스라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곧바로 들어볼 수 있다.
USB 오디오 멀티트랙 출력도 추가됐다. 스테레오 기준 16개 트랙을 Cubase 같은 DAW로 보낼 수 있으며, 설정은 서브 아웃풋 라우팅 화면에 새로 생긴 USB Audio 열에서 한다. 시연자는 킥과 스네어를 따로 빼서 리버브와 EQ를 개별 처리하는 습관을 소개하며, 스타일의 각 파트를 분리해 한 번에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코드 연주를 더 쉽게
Chord Looper에는 스텝 편집 페이지가 새로 생겼다. 원하는 위치에 코드를 직접 연주해 넣거나, 연주 없이 목록에서 골라 배치할 수 있다. 최근 사용한 코드 여섯 개를 기억하는 기록 기능도 있어 반복되는 진행을 빠르게 채울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 만든 루프도 다시 열어 고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사용자에게 특히 의미가 크다.
새로 도입된 스마트 코드는 키와 음악 장르를 바탕으로 손가락 하나로 코드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기존 싱글 핑거 모드로는 마이너나 세븐스 코드에 여러 음이 필요했지만, 스마트 코드는 팝 진행은 물론 꽤 복잡한 재즈 보이싱까지 소화한다.
Timeless Keys 확장팩
업데이트와 함께 Timeless Keys 확장팩도 나왔다. 여러 카테고리에 걸친 50개의 새 스타일과 함께 어쿠스틱·일렉트릭 피아노 음색이 담겼다. Hamburg Grand는 클래식부터 팝, 재즈까지 아우르는 우아한 성격이고, 함께 소개된 또 다른 어쿠스틱 피아노는 어택이 강해 컨트리 발라드나 로큰롤에 어울린다. 일렉트릭 피아노 쪽에서는 부드러운 음색부터 거친 음색,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자랑하는 빈티지 계열 음색까지 들려준다. 야마하는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이 준비되어 있다»며 후속 개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