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직업, 전혀 다른 작업 방식
Harrison Audio가 2026년 10월 공개한 대담 영상에서 내슈빌의 컨트리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Joe Carrell과 독일에서 건너온 메탈 프로듀서 Kristian Kohle가 마주 앉았다. 장소는 내슈빌 Berry Hill 지역의 한 스튜디오다. 이 지역은 옛 Music Row를 잇는 새로운 스튜디오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캐럴은 시내 스튜디오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하면서도, 독립 엔지니어라면 여전히 여러 방을 오가며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탈 쪽 프로듀서는 대부분 자기 스튜디오에서 작업한다는 것이 콜레의 이야기다.
캐럴은 Hendersonville 자택 옆에 오버더빙 부스를 갖춘 믹스룸을 두고 있다. 큰 작업은 Berry Hill의 트래킹 룸에서 한다. 천장이 24피트에 이르는 이 방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 리듬 섹션까지 녹음한다. 세션 연주자 문화도 화제에 올랐다. 내슈빌은 스튜디오 프로 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1990년대에는 Brent Mason, Eddie Bayers 같은 이름이 차트를 휩쓸었다. 메탈은 대체로 밴드 멤버가 직접 연주한다.
리앰핑과 라이브 트래킹
콜레는 마지막으로 실제 기타 세션을 연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요즘 메탈 작업은 드러머만 스튜디오에 오는 경우가 많다. 나머지 파트는 연주자가 집에서 DI로 녹음해 보내고, 그가 리앰핑과 믹싱을 맡는다. 투어 중 호텔 방에서도 파트를 녹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클리핑된 트랙이나 방향 없는 요청도 받는다. 그래서 그는 앰프 시뮬레이터로라도 원하는 톤의 레퍼런스를 함께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컨트리는 정반대다. 드럼, 베이스,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기타, 키보드가 기본이고, 여기에 스틸 기타와 피들이 더해지기도 한다. 이들이 거의 늘 클릭에 맞춰 동시에 연주한다. 앰프는 아이솔레이션 공간에 두고, 앰프 둘 곳이 마땅치 않으면 Kemper 같은 장비로 대신한다.
앰프와 마이크, 그리고 «방해하지 않기»
- 콜레의 하이게인 선택: Mesa Rectifier, 이탈리아 Brunetti 진공관 앰프, Orange Rockerverb
- 그가 더 중요하게 보는 것: 잘 울리는 4x12 캐비닛과 좋은 스피커
- 캐럴의 보유 장비: '67 Bassman, Vox AC15
- 캐럴의 마이크: 57과 Royer, AEA, Warm Audio 등의 리본 마이크
캐럴은 좋은 기타리스트라면 57 하나만 제대로 놓아도 충분하다고 본다. 엔지니어가 테이크마다 EQ를 바꾸면 연주자가 자기 톤을 쫓느라 하루를 허비한다는 것이 경력 초기에 얻은 교훈이다.
Harrison 콘솔이 주는 영감
두 사람은 Harrison 콘솔의 EQ를 두고 «부드럽고 음악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노브를 끝까지 돌려도 소리가 망가지지 않아 입력 단계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각적인 리콜이 필요한 콜레는 이 콘솔을 프런트엔드로 쓰고 싶다고 했다. 화면 대신 귀에 집중하고, 여러 페이더를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아날로그가 늘 더 좋게 들리느냐는 질문에 콜레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늘 같은 프로필을 반복하지 않게 만드는 영감이 중요하다고 했다. 캐럴은 Peter Frampton의 방에서 즐겁게 믹싱한 경험을 떠올렸고, Harrison 32 classic 콘솔을 들이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