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 대신 화면을 문지르는 이펙트
Helix Stadium Floor와 Helix Stadium XL Floor에는 XY 컨트롤러가 들어 있다. 2026년 5월 공개된 Line 6 «Stadium Tour»의 XY Controller 편은 이 기능을 사운드를 다루는 매우 강력한 방법이자, 창의적이고 극단적인 이펙트에 잘 맞는 도구로 소개한다. 원리는 간단하다. 8인치 터치스크린 위에서 손가락을 끌면 여러 파라미터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바뀐다.
X와 Y에 파라미터 걸기
할당은 노브에서 시작한다. 제어하고 싶은 파라미터의 노브를 길게 누르면 Learn Assign 창이 뜨고, 여기서 X 또는 Y를 고른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파라미터도 하나씩 걸어 일부는 X축에, 일부는 Y축에 배치한다. 할당한 파라미터를 누르면 최솟값과 최댓값을 따로 정할 수 있어, 손가락이 화면 끝에 닿았을 때 각 값이 어디까지 움직일지 미리 잡아 둘 수 있다.
이제 손가락을 움직이면 걸어 둔 값들이 위치에 따라 함께 오르내린다. 파라미터를 조정하는 일이 그대로 연주 동작이 되는 셈이다.
손을 떼면 돌아오는 러버 밴드
기본 설정에서는 ‘러버 밴드’ 기능이 켜져 있다. 손가락을 화면에서 떼면 컨트롤러가 처음 위치로 되돌아가는 동작이다. 잠깐 효과를 걸었다가 손을 떼어 원래 소리로 돌아오는 식으로 쓸 수 있다. 되돌아가는 타이밍은 바꿀 수 있고, 기능 자체를 끌 수도 있다.
은근하게, 혹은 극적으로
영상은 두 가지 쓰임을 보여 준다. 하나는 미묘한 변화다. X축을 따라 드라이브와 앰프 쪽 값을 함께 올리고, 동시에 Y축으로는 딜레이를 올리는 식이다. 손가락 위치 하나로 소리의 밀도를 조금씩 쌓아 올릴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극적인 변화다. Y축에는 2옥타브 위로 올리는 피치 이펙트를, X축에는 리버브 믹스를 걸었다. 손가락을 Y축 방향으로 움직이면 피치 효과가, X축 방향으로 움직이면 리버브의 울림이 짙어진다. 노브를 하나씩 돌려서는 만들기 어려운 움직임이다.
XY 컨트롤러는 Command Center에서 할당하면 MIDI 컨트롤 체인지 값도 보낼 수 있다. 같은 손동작으로 Helix Stadium 바깥의 MIDI 장비까지 함께 움직일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