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맵은 샘플 묶음을 하나로 다루는 단위다
Kurzweil Music Systems가 2025년 5월 공개한 K2700 튜토리얼은 키맵을 다룬다. 키맵은 여러 오디오 샘플을 건반 전체에 배치해 하나의 데이터로 저장한 것이다. 샘플 여러 개를 한 덩어리로 편집하고 제어할 수 있어, 건반에 얹은 단순한 원샷부터 실제 악기를 세밀하게 흉내 낸 음색까지 여기서 출발한다. 진행자는 K2700의 팩토리 프리셋 상당수도 이 기능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VAST 구조를 쓰는 비슷한 Kurzweil 모델에도 같은 개념이 적용된다.
완성된 피아노로 거꾸로 배우기
첫 피아노 프로그램을 열고 Edit을 눌러 Keymap 페이지로 간다. 여기서는 키맵을 바꾸거나 stereo 칸으로 모노·스테레오를 정하는 등 키맵 전체에 걸리는 큰 설정을 다룬다. keymap 칸에 커서를 두면 파란 edit 버튼에 불이 들어오는데, 이것을 누르면 더 깊은 Keymap Editor가 열린다.
- 키 범위: 악기 음역을 여러 파일로 나눠 녹음하고, 건반의 해당 범위에서만 각 샘플이 울리게 한다.
- 벨로시티 범위: 피아노를 약하게 친 샘플과 세게 친 샘플을 따로 두고, 터치 세기에 따라 골라 울리게 한다.
- 범위 입력: low·high 칸을 고른 뒤 Enter를 누른 채 원하는 건반을 치면 바로 들어간다. sample 칸으로 그 범위에 쓸 샘플을 고른다.
- 음정: Coarse Tune은 트랜스포즈, Fine Tune은 센트 단위 미세 조정, Master Xpose는 패널의 트랜스포즈·옥타브 버튼과 비슷한 역할이다.
- Velocity Range 페이지: 모든 벨로시티 범위를 그림으로 보여 주고 Split으로 나누거나 Delete로 지운다. New Range는 low key와 high key를 연주해 새 키 범위를 만들고, Assign은 메모리의 샘플을 골라 범위를 지정한다. Compare로 편집 전후를 A/B 비교할 수 있다.
내 샘플 불러오기
파일은 8비트 또는 16비트, 샘플레이트 96kHz까지, 형식은 .wav와 .aif다. USB 드라이브에 담아 후면 패널에 꽂고 Global 모드에서 File, Load를 차례로 누른다. 파일을 고르고 Fill을 누른 뒤 Fill from ID 페이지에서 ID를 정하고 다시 Fill을 누르면, 샘플이 비어 있는 오브젝트 ID에 자리 잡는다. 직접 지우기 전까지 메모리에 남아 키맵 에디터에서 언제든 부를 수 있다.
실전 — B음 하나, 네 가지 주법
예제 재료는 나일론 기타로 녹음한 B음 하나를 네 주법으로 낸 샘플이다. 팜뮤트, 엄지로 뜯은 음, 검지로 뜯은 음, 슬라이드. 아주 여리게 치면 뮤트만, 가장 세게 치면 목표음으로 미끄러져 올라가는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음마다 따로 녹음하지 않고 K2700이 샘플을 건반 전체로 자동 트랜스포즈하게 둔다.
- 무음 프로그램 2045를 열고 Edit, Keymap, keymap 칸에서 edit을 누른다.
- 키 범위 high 칸에서 Enter를 누른 채 B4를 친다.
- Velocity Range 페이지에서 Split으로 범위를 넷으로 나눈다. ppp~p, p~mp, mf~ff, fff 순이고 여기에 뮤트·엄지·검지·슬라이드를 차례로 싣는다.
- 앞 페이지로 돌아가 Toggle을 누르면 Channel/Zone 버튼이 키 범위 대신 벨로시티 범위를 오간다(화면 오른쪽 위에 표시). 범위마다 오브젝트 ID 입력, 휠, 검색(Enter와 숫자 키)으로 샘플을 지정한다.
- sample 칸에서 edit을 누르면 Sample Editor가 열린다. 루트 키를 B로 두면 그 음은 원래 음정 그대로, 나머지 건반은 트랜스포즈되어 울린다. 피치, 시작·끝점, 릴리스도 여기서 바꾸고, Trim 화면에서는 시작점(SOS)·대체 시작점·루프 포인트·끝점(EOS)을 눈으로 보며 다듬는다.
저장은 세 겹이다. edit 모드를 완전히 나가기 전에 샘플, 키맵, 프로그램을 각각 저장해야 한다. 잘 짠 키맵은 신호 경로의 첫 단계일 뿐이고, 그 뒤로 VAST의 DSP와 이펙트, 32개 레이어가 기다린다. 예제 기타 패치는 영상 설명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