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에서 세트 리스트 도구로
Kurzweil Music Systems가 2026년 1월 공개한 K2700 튜토리얼은 Quick Access 기능을 다룬다. 즐겨 쓰는 프로그램이나 멀티를 QA 뱅크라는 묶음에 북마크해 두고, 일일이 찾거나 모드를 바꾸지 않고 버튼 하나로 오가는 기능이다. 무대에서는 곡마다 QA 뱅크를 하나씩 만들고 스위치 페달로 넘기면, 손을 건반에서 떼지 않고 세트 리스트를 따라갈 수 있다. 비슷한 Kurzweil 모델 다수에도 같은 기능이 있다.
QA 뷰와 뱅크의 구조
- 화면 바로 아래 view 소프트 버튼으로 large, list, quick access 화면을 오간다.
- QA 뱅크 하나에는 번호 칸 10개가 있다. 숫자 패드의 같은 번호를 누르면 그 칸의 사운드가 선택되고, 10번 칸은 0 키가 맡는다.
- 뱅크는 모두 50개다. 일부는 팩토리 사운드가 미리 들어 있고(편집 가능) 나머지는 비어 있다. Channel/Zone 버튼으로 차례로 넘기거나, QA Bank 소프트 버튼을 누른 뒤 번호를 입력해 바로 간다.
사운드 넣기 — 칸 번호를 길게 누른다
휠이나 Previous·Next 버튼, 또는 Enter와 숫자 키를 함께 누르는 검색으로 원하는 사운드를 찾은 다음, 넣을 칸의 번호 키를 길게 누르면 끝이다. 7번 칸이면 7을 누르고 있으면 된다. 변경은 그 즉시 저장되어 전원을 껐다 켜도 남는다. Program과 Multi 버튼으로 모드를 바꿔 가며 고르면 프로그램과 멀티를 한 뱅크에 섞어 담을 수 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이 둘 있다. QA 화면에서 숫자 패드는 칸 선택 전용이라, 카테고리를 고르거나 오브젝트 ID를 입력하려면 large나 list 화면으로 가야 한다. Channel/Zone 버튼도 QA 화면에서는 뱅크 전환만 하므로 MIDI 채널이나 존을 바꿀 때는 다른 화면으로 옮긴다. 진행자는 large·list 화면에서 사운드를 찾고 view 버튼으로 QA 화면을 불러 할당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스위치 페달로 넘기기
- 후면 스위치 페달 잭에 페달을 꽂는다. 영상에서는 서스테인 페달이 스위치 1을 쓰고 있어 스위치 2에 연결한다.
- Global 모드에서 Main 2 메뉴로 가 Switch 2 Override 칸을 찾는다. 페달의 기본 기능 대신 내 할당을 쓰게 하는 칸이다.
- 휠로 Quick Access Increment를 고른다. 페달 두 개가 붙은 듀얼 페달이라면 Switch 2A에 Decrement, 2B에 Increment를 줘 앞뒤로 오갈 수 있다.
시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전환이 끊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운드를 바꿔도 앞 사운드의 음은 자연스럽게 잦아들고, 그 위로 새 사운드를 바로 연주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멀티로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다.
이름, 위치, 백업
- 이름 바꾸기: Global 모드의 Objects 메뉴에서 QA Banks를 고르고, 바꿀 뱅크를 선택한 채 Save를 누르면 이름과 차지할 뱅크 번호를 정할 수 있다.
- 옮기기: Select로 여러 뱅크를 고른 뒤 Move를 눌러 새 오브젝트 ID로 보낸다. 이런 변경도 모두 바로 덮어써지며, 지우지 않는 한 메모리에 남는다.
- USB 백업: Global 모드에서 File, Store로 간다. All은 모든 사용자 오브젝트 전체이고, QA 뱅크만 담으려면 Advanced에서 Type으로 QA 뱅크 목록으로 건너가 Select로 고른다. Options의 add dependencies를 눌러 유저 키맵, 샘플, 이펙트 체인, 설정 같은 딸린 오브젝트까지 넣은 뒤 Store, New Directory, 파일 이름 순으로 마친다.
- 불러오기: File, Load에서 파일을 고르고 시작할 오브젝트 ID를 정하면 뱅크와 그 안의 사운드가 함께 돌아온다. 다른 K2700에서도 불러올 수 있다.
세트 리스트 말고도 쓰임은 넓다. 자주 쓰는 신스 베이스만 모은 뱅크, 록에서 쓸 패치 뱅크, 멀티 템플릿 뱅크처럼 묶는 기준은 자유다. 뱅크당 10칸씩 50개 뱅크이니 담을 자리는 넉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