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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nne Bowes, 광고 회사 책상에서 팝 무대의 베이시스트가 되기까지

Ampeg영상 업로드 2026-04-29

출처: YouTube · Ampeg — Ampeg SVT Time Live with Leanne Bowes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아버지가 건넨 첫 베이스

Ampeg의 라이브 대담 방송 SVT Time의 2026년 4월 회차 게스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베이시스트이자 음악 감독 Leanne Bowes다. 코네티컷 서쪽, 뉴욕주 경계에 가까운 뉴밀퍼드에서 자란 그의 첫 베이스는 아버지 것이었다. 취미로 밴드를 하던 드러머 아버지가 녹음을 해 보려고 자기 몫으로 산 베이스를 딸에게 건네며 The Police의 «So Lonely»를 익혀 보라고 했다. 아버지는 드럼, 딸은 베이스로 함께 녹음해 보자는 제안이었고, 그 곡이 그가 처음 배운 베이스라인이 됐다. Nine Inch Nails와 Green Day를 들려준 어머니, Led Zeppelin과 Rush를 모으던 아버지 사이에서 그는 늘 음악에 둘러싸여 자랐다.

정식 레슨은 받지 않았다. 중학교 재즈 밴드 지도교사가 베이스 치는 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들였을 때 그는 악보를 읽지 못했다. 그래서 음표마다 위에 음 이름을 적어 가며 «Love Potion Number Nine»을 익혔고, 고등학교까지 재즈 밴드를 이어 가며 경연 대회에도 여러 번 나갔다. 그는 지금도 스스로 배우는 중이라고 말한다.

책상을 떠난 이유

처음부터 직업 음악가를 꿈꾼 것은 아니다. TV에서 Dave Grohl을 보고 음대에 가겠다던 딸에게 아버지는 다른 분야 학위부터 따라고 권했고, 그는 보스턴 Emerson College에서 광고를 전공한 뒤 광고 에이전시에서 일했다. 전환점은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마흔여덟에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는 재능이 있었지만 평생 낮 일을 하느라 열정을 끝까지 펼쳐 보지 못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그는 회사를 그만뒀다.

마침 친구가 보내 준 공고에서 밴드 Hunter Valentine이 South by Southwest에 함께 갈 베이시스트를 찾고 있었고, 그는 바로 다음 주에 밴을 타고 있었다. 처음으로 연주비를 받은 무대였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이 밴드와 밴과 트레일러로 투어하며 운전을 나눠 맡고 다섯 명이 한 방을 썼다. Sum 41과 Cyndi Lauper의 오프닝 무대에도 섰고, 생애 첫 투어 버스는 Cyndi Lauper 크루의 버스였다. 밴드 합류를 위해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옮겼던 그는 2017년, 정해진 일 없이 계획 하나만 들고 LA로 향했다.

음악 감독이라는 자리

그는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 감독을 맡아 왔다. 친구 밴드의 Warped Tour 세트나 코미디언 John Early의 연례 버라이어티 쇼 같은 작은 현장에서는 연주자 섭외부터 세트 구성, 리허설 진행까지 혼자 했고, 재생 엔지니어까지 갖춘 대형 팝 현장에서는 일의 일부만 맡는다. 그가 꼽는 핵심은 듣기다. 쇼가 다듬어지는 과정을 들으면서 자기 연주까지 믹스에 얹어야 하니 세밀한 결을 놓치기 쉽다. 베이시스트는 두 손이 늘 악기에 묶여 있고, 큐는 정확히 첫 박에 떨어져야 한다. 코드를 듣고 뒤따라 들어갈 수 있는 기타리스트와 다른 점이다. Royal & the Serpent의 공연에서는 연주 없이 감독만 맡아 훨씬 깊이 파고들 수 있었지만,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지 못하는 허전함이 컸다고 했다.

악보 대신 바인더, 무대 밖의 살림

고등학교 재즈 밴드 이후 악보를 읽은 적이 없다는 그는 대신 자기만의 차트를 쓴다. 백킹 보컬을 맡으면서 가사와 연주 메모를 한 장에서 보려고 시작한 방식이다. 리허설에는 구멍 뚫은 종이와 인덱스 탭, 펜을 챙긴 바인더를 들고 간다. 다만 Hunter Valentine 시절 Linda Perry의 스튜디오에서 메모는 그만 보고 편하게 연주하라는 말을 들은 뒤로, 철저한 준비와 로봇처럼 굳지 않는 연주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게 됐다.

뮤지션 코칭을 하는 그가 프리랜서 연주자에게 거듭 강조하는 것은 수입이 고르지 않다는 사실이다. 2025년에는 코첼라 무대와 짧은 투어로 석 달을 바쁘게 보낸 뒤 석 달이 통째로 비었다. 그래서 저축을 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협업처럼 수입원을 여럿 두라고 권한다. 일은 대금이 계좌에 들어올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밴드 멤버를 고르는 사람이 대개 스타가 아니라 음악 감독이라는 점처럼, 업계 안에서는 당연하지만 밖에서는 모르는 정보를 알려 주는 것도 코칭의 몫이다. 광고를 공부한 경험은 지금도 쓸모가 있다. «나를 고용하는 사람의 눈으로 나를 보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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