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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i Monninger, 선더버드와 클래식 SVT로 지켜 온 실버선 픽업스의 저음

Ampeg영상 업로드 2026-04-15

출처: YouTube · Ampeg — Ampeg SVT Time Live with Nikki Monninger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피아노 거실에서 자란 베이시스트

Ampeg의 라이브 대담 방송 SVT Time 95회 게스트는 실버선 픽업스(Silversun Pickups)의 베이시스트 Nikki Monninger였다. 국제 여성의 날 특집 이후 몇 년 만의 재출연이다.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오렌지카운티에서 자란 그의 집 거실에는 늘 피아노가 있었다. 독일 출신인 아버지의 어머니가 독일에서 가져온 거의 유일한 물건이었다. 다섯 살에 시작한 피아노 레슨을 10년 동안 이어 갔고, 고등학교에서는 기타를 배웠다. 고등학교 막바지에는 친한 친구의 형에게서 Ibanez 베이스를 샀지만 한동안 세워 두기만 했다. 늘 베이스 멜로디에 끌렸던 그가 베이스를 제대로 잡은 것은 밴드를 시작하면서다.

객석에서 무대로, 24년째 같은 넷

보컬 Brian과는 영국 케임브리지 교환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200명 남짓 들어가는 클럽에서 Radiohead를 처음 본 곳이 거기였다. 대학을 마친 뒤 실버레이크에서 룸메이트가 된 두 사람은 지금은 사라진 공연장 Spaceland를 일주일에 서너 번 드나들며 The White Stripes, Spoon 같은 밴드를 봤다. 친구들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해 보자고 마음먹었을 뿐, 업계 진출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다. 티셔츠 한 장 없이 4년 가까이 연주만 했고, 2002년 무렵 Brian, Joe, Christopher와 지금의 4인조가 된 뒤로 24년째 같은 멤버다.

아무도 노래하려 하지 않던 초기에 마이크 앞에서 웅얼거리던 Brian의 목소리를 알아본 사람도 그였다. 연습실 가운데 테이프 녹음기를 놓고 합주를 녹음한 뒤 멤버와 고양이 사진, 손으로 쓴 소개글을 회사 코팅기로 코팅해 CMJ 페스티벌에 보냈고, 덜컥 선정돼 그것이 첫 공연이 됐다. 그는 2007년 Snow Patrol과의 7주 투어로 회사를 떠나기 전까지 낮 일을 병행했다. Muse와의 아레나 투어 때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밖으로 엽서를 부치러 나갔다가 출입증 없이 정문으로 겨우 들어와 공연 시작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적도 있다.

도난당한 P베이스가 남긴 선더버드

선더버드와의 인연은 사고에서 시작됐다. 밴드 초기 Brian의 P베이스를 빌려 Silver Lake Lounge에서 공연했는데, 뒤풀이로 서둘러 나오다 베이스를 두고 왔고 그대로 도난당했다. 세입자 보험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자 그는 eBay에서 본 선더버드를 써 보자고 했다. 들어 본 그 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도장이 벗겨진 그 베이스는 소리가 좋았지만 래커가 없어 비 오는 날 투어에서는 습기를 먹고 데드 노트가 생겼다. 그래도 선더버드 소리에 대한 확신은 그때 굳어졌다.

지금 녹음에서는 두 대 중 하나를 고른다. 하나는 프로듀서 Butch Vig와 엔지니어 Billy Bush가 픽업을 바꿔 더 밝게 만든 선더버드다. 선더버드의 뜨거운 톤은 녹음하기 까다롭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른 하나는 포지션 마크 자리에 작은 발자국 무늬가 들어간 Goo Goo Dolls 베이시스트의 한정판 P베이스다.

클래식 SVT와 작은 Micro-VR

앰프는 Ampeg 진공관 앰프를 파고들다 클래식 SVT에 정착한 뒤 돌아가지 않았다. 처음 산 캐비닛을 지금도 쓰며, 이제는 케이스에 넣어 다닌다. 솔리드스테이트보다 손이 가고 몇 년마다 정비를 받아야 하지만 진공관 앰프로 투어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선더버드와 Ampeg 조합이면 페달을 많이 쓸 필요가 없고, 연주를 달리해 소리를 조절한다. 멤버들이 새 장비를 권해도 이 소리를 사랑하는데 왜 바꾸느냐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정반대 쪽에는 Micro-VR이 있다. 딸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엄마들과 꾸린 밴드로 핼러윈 거리 공연이나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에 서면서, 누군가의 뒷마당까지 SVT를 옮겼다가 작은 헤드 하나로 원하는 소리가 다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4.7kg짜리 200와트 헤드라 옮기기 쉽고 생김새가 귀여운 것도 장점이라며 웃었다. 최근 뮤직비디오에서도 이 앰프를 썼는데, 그 영상에서 그는 드럼, 기타, 키보드까지 모든 파트를 직접 연주했다. 오픈 핸드로 치는 Christopher의 드럼은 그가 여러 각도에서 찍어 보내 준 영상으로 익혔다.

그가 꼽은 영향은 Doobie Brothers의 Tiran Porter, Modest Mouse의 Eric Judy, Kim Gordon처럼 멜로디가 살아 있는 베이스다. 처음부터 자기 밴드 곡만 연주했던 그는 요즘 부모 밴드와 자선 공연에서 커버곡을 익히며 남의 베이스 라인을 뜯어보는 재미를 거꾸로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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