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진짜 앰프는 Portaflex였다
Ampeg가 75주년을 맞아 공개한 아티스트 인터뷰 시리즈에 Pastor Funk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베이시스트 Brandon Brown이 나왔다. 2026년 6월에 공개된 2분 남짓한 영상에서 그는 먼저 자신의 첫 앰프 이야기를 꺼낸다. 처음으로 장만한 제대로 된 앰프가 Ampeg의 2x10이었고, 그 장비에는 Portaflex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헤드를 2x10 위에 올려 쓰던 그 시절을 그는 «정말 놀라웠다»는 한마디로 기억한다.
앰프 놓을 자리가 없던 무대에서
지금 그가 아끼는 조합은 작은 헤드와 마이크로 캐비닛이다. 가장 먼저 꼽는 장점은 무게다. 가벼우니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다. 영상을 찍기 바로 전날의 공연이 좋은 예다. 그날 무대에는 앰프를 세울 공간이 없었고, 준비된 것은 서브우퍼와 모니터 스피커가 전부였다.
그는 처음에 악기를 음향 시스템에 곧바로 물렸다. 하지만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는 그가 아는 베이스가 아니었다. 그래서 챙겨 간 헤드를 거쳐 신호를 보냈더니 느낌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그 순간을 «내 리그가 무대에 있는 것 같았다»고 표현한다. 캐비닛을 세울 수 없는 현장에서도 헤드 하나가 자기 소리를 지켜 준 셈이다.
Motown과 내슈빌이 같은 앰프를 고른 이유
Brandon Brown은 Ampeg의 소리가 기준이 된 이유를 녹음의 역사에서 찾는다. Motown의 베이스 연주자들은 모두 B-15를 썼고, 내슈빌의 녹음 현장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성격이 전혀 다른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 같은 앰프를 골랐다는 사실이 곧 그 소리의 설득력이라는 게 그의 논리다.
그 소리는 지금 컴퓨터 안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Pro Tools와 Logic으로 작업하는데, 여기서 SVT의 소리는 물론 오래된 B-15와 여러 캐비닛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한다. 녹음 방식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들은 그 소리를 계속 찾을 것이고, 그래서 Ampeg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를 «음악이 있는 한 Ampeg도 있다»는 말로 줄였다.
업라이트 베이스에서 출발한 이름
인터뷰 후반부에서 그는 베이스를 팝 음악에서 가장 젊은 악기라고 부른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 토대를 놓은 것은 Fender 베이스와 Ampeg 스피커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리고 Ampeg라는 이름부터가 업라이트 베이스의 소리를 키우려는 데서 나왔다는 점을 짚는다. 출발점은 재즈였고, 그 뒤 Ampeg의 역사는 늘 베이스와 함께였다.
짧은 인터뷰지만 그의 말은 한 곳을 가리킨다. 첫 Portaflex에서 받은 충격, 앰프 없는 무대를 구한 작은 헤드, 녹음실의 B-15, 그리고 플러그인 속 캐비닛까지, 베이스 연주자가 찾는 기준음은 시대마다 모양만 바꿔 왔다는 것이다. 그는 Ampeg가 여전히 이 자리에 있고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이 기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