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젊어진 Limp Bizkit의 무대
2026년 5월 공개된 «Jackson Presents»에서 웨스 볼랜드는 지난 2년을 광기에 가까운 시간이었다고 표현한다. TikTok에서 춤추는 사람들 덕분인지 밴드가 되살아난 흐름 때문인지는 그도 모르지만, 남미 관객이 열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계기 중 하나였다고 했다. 공연마다 프레드가 Limp Bizkit 콘서트가 처음인 사람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관객의 90%가 손을 든다. 그는 지금의 열기가 데뷔 무렵만큼, 혹은 그보다 크다고 느낀다. 객석을 채운 이들은 함께 나이 든 팬이 아니라 젊은 새 팬들이다.
펑크 테이프와 Jackson의 첫인상
형이 없던 그가 처음 산 앨범은 영화 사운드트랙이었다. 누군가 Minor Threat 테이프를 건네며 세계가 넓어졌고, 이어 Misfits와 Metallica로 넘어갔다. Dave Mustaine이 자기 밴드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Megadeth 뮤직비디오에서 Jackson 넥 세 개가 나란히 선 장면을 좋아했다고 고백한다. 어린 그에게는 그 모습이 일렉트릭 기타를 잡게 만든 이유였다.
고객이 거절한 King V, «레프티»
2004년 프로듀서 Ross Robinson과 앨범을 녹음하던 밴드는 빠르고 거친 메탈의 질감을 원했다. 그는 중고 기타 가게에서 Jackson 한 대를 샀고, 그 기타는 음반의 중요한 일부가 됐다. 이후 Ross는 자신의 첫 Randy Rhoads, 1981년산 Rhoads를 그에게 건넸다. Jackson 담당자는 Warrior를 시작으로 몇 대를 더 보내 줬고, 어느 날 고객이 받지 않은 리버스 헤드스톡 King V가 있다며 그를 불렀다. 거절 이유는 에보니 지판이 충분히 검지 않다는 것이었는데, 그가 보기에도 로즈우드처럼 보였다고 한다. 케이스를 열자 왼손잡이용이었다.
그래도 그는 그 기타를 가져왔고, 오른손용으로 통째로 뒤집는 작업은 즐거운 프로젝트가 됐다. 기타 테크와 함께 기존 전자부품 자리를 메우고, 배선 경로를 새로 내고, 반대편에 새 캐비티를 팠다. 왜 그런 수고를 하느냐, 못생겼다는 댓글이 수년간 달렸지만 그의 대답은 «너야말로 못생겼다»였다. «레프티»라 부른 이 기타는 한 번도 주력에서 빠진 적이 없고, 시그니처 모델의 직접적인 영감이 됐다.
필요한 것만 남긴 사양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내는 데 오래 걸렸다는 그는 결론을 간단히 정리한다. 무대에서는 최대한 튼튼해야 하고, 기타를 험하게 다뤄 온 경험상 구성이 간결할수록 문제가 적었다. 기타 속으로 물이 스며드는 일처럼 쓸데없는 변수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 픽업은 Duncan Invader 하나, 컨트롤은 볼륨 노브 하나
- Floyd Rose 트레몰로와 24프렛 넥
- 습기를 피하려고 위쪽으로 옮긴 인풋 잭
- 바 연주에 방해되지 않게 픽업 주변에서 멀리 둔 볼륨 노브
- 리버스 헤드스톡 King V, 원본에 윙크하듯 거꾸로 들어간 Jackson 로고
- 스프링 커버 없이 드러난 뒷면 스프링
그는 아밍을 많이 하는 탓에 픽업 근처의 노브가 늘 길을 막았다고 말한다. 디자인 선택에도 이유가 있다. Jackson의 과장된 슈레더 모양에 그의 파격적인 무대 의상까지 더하면 선을 넘는다는 것이다. King V가 더 잘 어울린다는 그는 무엇을 입느냐가 행동을, 나아가 기타를 연주하는 방식까지 바꾼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