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필요한 것만 남긴 설계
기타리스트 Ryan “Fluff” Bruce는 Music Man의 새 V2 시그니처 StingRay를 투어용 ‘리프 머신’으로 소개한다. 기존 오리지널 시그니처 기타에는 넥 픽업이 있었지만, 라이브용 기타에서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모델은 넥 픽업을 빼고, 복잡한 전자 장치 대신 볼륨 노브 하나만 남겼다. 연주 중 손을 뻗었을 때 바로 조작할 수 있는 간단한 구성을 원했다.
그가 강조하는 설계 목표는 무대에서 고장 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다. 투어 중 땀과 연기, 반복적인 이동과 공연을 견뎌야 하므로 필요한 회로만 두고 구조를 단순화했다. 볼륨 노브 하나면 연주 중 출력 레벨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고, 잘못된 셀렉터나 노브를 건드릴 걱정도 적다. 무대용 기타를 고를 때는 픽업 수와 옵션이 많을수록 좋은지, 실제 곡에서 자주 쓰는 기능만 남기는 것이 나은지 생각해볼 수 있다.
패시브 시그니처 픽업의 음색
V2에는 Seymour Duncan과 협업한 패시브 LF 시그니처 픽업이 장착된다. Alnico 4 자석을 사용하며, Bruce는 세라믹 픽업보다 어택이 부드럽고 둥근 사운드를 낸다고 설명한다. 출력은 17.5k로 소개되며, 따뜻하면서도 힘 있는 톤을 목표로 한다. 기타에서 넥 픽업을 제거한 단일 픽업 구성은 브리지 픽업의 성격을 중심에 두고 단단한 리프와 리드 사운드에 집중하려는 선택이다.
싱글 픽업 기타는 픽업 셀렉터를 바꾸는 대신 오른손 위치, 피킹 강도, 기타 볼륨을 통해 소리를 다듬는다. 브리지 픽업의 공격적인 어택을 기본으로 두고, 연주자의 터치로 다이내믹을 만드는 방식이 편한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여러 픽업 사이를 오가며 클린과 리드 톤을 바꾸는 연주자에게는 제약이 될 수 있지만, 일정한 리프 톤을 빠르게 재현하고 싶은 연주자에게는 간결함이 장점이 된다.
두 가지 색으로 표현한 개인 취향
피니시는 Grit City Green과 Iron Swan 두 가지다. Tacoma에 사는 Bruce는 첫 번째 색을 자신의 도시를 기념하는 이름으로 정했고, 1960년대 기타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고 설명한다. Iron Swan은 기타 영웅 Jerry Cantrell의 흰색 단일 픽업 기타 실루엣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며, 검은 인레이로 깔끔하고 단순한 외관을 완성했다. 두 마감은 다른 사양을 가진 모델이 아니라 같은 구성에서 고르는 색상이다.
이번 StingRay는 공연 중 단순한 조작과 강한 리프 톤을 원하는 연주자를 위한 구성이 뚜렷하다. 넥 픽업 없이 브리지 픽업과 볼륨 하나만으로 충분한지, 패시브 픽업의 둥글고 부드러운 어택이 자신의 음악에 맞는지 확인해보자. 자신의 라이브 셋에서 가장 자주 쓰는 톤을 안정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불필요한 조작부를 덜어낸 설계가 실용적인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