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T Time은 Ampeg 아티스트 담당자들이 베이시스트를 불러 경력과 장비를 묻는 라이브 대담 방송이다. 2026년 7월 공개된 100회 기념 방송의 손님은 Téja Veal로, International Women's Day 특집과 Ampeg 75주년 영상까지 치면 세 번째 출연이다.
Janelle Monáe에서 재즈 클럽까지
그는 Janelle Monáe와 8년을 함께하며 흑백 영상처럼 영화적이던 시기부터 그 뒤의 변화까지 곁에서 지켜봤다. 이어 Lil Yachty가 록으로 방향을 튼 앨범 «Let's Start Here» 투어에 합류했다. Pink F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영감을 받은, 래퍼 자신의 열정 프로젝트였다. 처음 함께 투어한 아티스트는 Musiq Soulchild였다. 그가 꼽는 공통점은 하나다. 모두 자기 비전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진짜 아티스트였다는 것.
지금은 스물여섯 살 R&B 싱어의 재즈 프로젝트 투어 중이다. R&B 음반을 낸 지 한 달 만에 재즈 음반을 내자 주변은 팬이 헷갈린다며 말렸지만, 공연은 매진돼 추가 일정까지 잡혔다. 2026년 봄부터 재즈 클럽을 도는 이 무대에서 그는 절반은 업라이트, 절반은 일렉트릭을 치고 백그라운드 보컬도 맡는다. 업라이트로 투어하는 건 처음이지만, 사실 그의 출발점이 업라이트였다.
자리는 추천으로 왔다. Adam Blackstone이 먼저 연락해 이름을 올리겠다고 했고, 아티스트 쪽 음악감독과 프로듀서가 뜻을 모았다. 조건은 업라이트와 일렉트릭을 모두 칠 것, 화음을 넣을 것, 가볍고 공기 같은 싱어의 목소리와 섞일 음색일 것. 재즈 파트를 진짜답게 들려주려면 업라이트 연주자가 필요했다. «업라이트를 하지 않았다면 이 일은 없었다»는 게 그의 답이다.
베이스가 먼저, 가사는 그다음
노래와 연주를 함께 익힐 때 그는 늘 베이스부터 배운다. 귀가 베이스로 먼저 가기 때문이다. 베이스 파트가 근육 기억이 돼야 가사를 챙길 수 있고, 싱코페이션이 많은 라인이라면 머리는 그쪽에 붙어 있어야 한다. 가사를 다 외우기 전까지는 «우우», «아아»로 자리를 메운다. 이번 투어는 LA에서 한 주 리허설을 했고 파트는 첫날 받았다. 아티스트가 반주 트랙 없이 자연스러운 공연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의 원칙은 고등학교 밴드 지휘자에게 들은 «부를 수 있으면 칠 수 있다»다. 참고 음원 없이 베이스 라인을 흥얼거릴 수 있으면 손가락도 이미 안다는 뜻이다. 화음은 베이스 라인과 가까울수록 쉬워서 알토나 그 아래 음역을 고르고, 높은 소프라노 파트는 연주하는 음과 거리가 멀어 까다롭다. 즉흥으로 버틸 수는 없으니 미리 충분히 준비해야 리허설에서 바뀌는 주문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Motown을 들으며 자랐고 James Jamerson을 원점으로 꼽는 그는 좋아하는 곡을 치고 부르며 화음을 혼자 찾아냈다. 연주하며 노래하기보다 연주하며 말하기가 더 어렵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업라이트는 필수, 현은 네온 핑크
요즘 베이시스트에게 업라이트가 얼마나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필수»라고 잘라 말했다. 더 전방위적인 연주자가 되고, 문이 더 열리고, 일도 늘어난다. 나무 악기가 부담스럽다면 일렉트릭 업라이트도 길이다. 진행자는 첫 SVT를 들고 클럽 계단을 오르는 일처럼 업라이트의 무게를 몸으로 아는 것도 베이스 역사와 이어지는 경험이라고 거들었다.
무대에서 눈길을 끄는 건 DR의 네온 핑크 현이다. 평범한 라운드 와운드에 색을 입힌 현으로 조명 아래 잘 보이고, 공연 때마다 대화의 실마리가 된다. 오랫동안 그의 상징색은 네온 그린이었는데, 핑크와 실버로 꾸민 그래미 무대에 맞춰 핑크로 바꿨다. DR NEON Hi-Def 시리즈는 UV 조명뿐 아니라 일반 조명과 햇빛에서도 색이 선명하도록 만든 코팅 현으로, DR 고유의 K3 코팅을 쓴다. 진행자 역시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마다 핑크 DR 현을 걸어 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