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에 손에 들어온 새 현
Tom Anello는 핑거스타일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다. 2025년 11월 엘릭서 채널에서 «차세대 어쿠스틱 톤»을 내건 아티스트 영상 시리즈의 한 편으로 공개된 이 영상에서 그는 거의 20년 동안 엘릭서 현을 써 왔다고 소개한다. 최근 엘릭서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새 현 패키지를 보내 주었고, 그것을 지금 들고 있는 기타에 걸어 보았다는 이야기다.
재미있는 것은 그다음이다. 한동안 연주한 뒤 그는 엘릭서 팀에 이게 정확히 무엇이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조금 비밀스러웠다. 이 세트는 아직 개발 중이며, 내부에서는 일종의 배합 번호로 부르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 주었다고 한다. 정식 이름도 붙지 않은 단계의 현을 먼저 써 본 셈이다. 이 시리즈 제목은 이후 엘릭서가 Attune 포스포 브론즈와 80/20 브론즈를 비교한 영상들에도 비슷하게 쓰였다.
반짝임에 더해진 따뜻함
Anello는 이 현이 엘릭서에 기대하는 특성을 많이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반짝이는 음질은 그가 엘릭서를 좋아하는 핵심 이유다. 그런데 동시에 이전에 경험해 본 적 없는 따뜻함이 함께 들린다고 한다. 20년 가까이 같은 브랜드를 써 온 연주자가 «처음»이라는 말을 꺼냈다는 점에서, 기존 엘릭서 현과 구분되는 차이로 받아들일 만하다.
핑거스타일 연주에서는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손가락으로 뜯는 멜로디는 또렷하게 떠올라야 하고, 그 아래의 저음과 화음은 소리를 넉넉하게 받쳐 줘야 한다. 반짝임만 있으면 소리가 가볍게 들리고, 따뜻함만 있으면 멜로디가 묻힌다. 그가 한 세트에서 두 성격을 함께 들었다는 것이 이 영상의 요지다.
얼터네이트 튜닝을 견디는 줄
그가 꼽은 또 하나의 장점은 안정성이다. 이 세트는 연주하기 정말 좋고, 그가 쓰는 모든 얼터네이트 튜닝을 잘 견딘다고 한다. 곡에 따라 줄을 풀고 다시 조이는 일이 잦은 핑거스타일 연주자에게는 중요한 대목이다. 튜닝을 바꿀 때마다 줄에 걸리는 장력이 달라지는데, 그 변화 속에서도 소리와 연주감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현을 처음 연주해 본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된 것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다고 말한다. 엘릭서를 설득하면 한 세트를 더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농담도 덧붙인다. 오랜 사용자가 출시 전 시제품을 두고 남긴 솔직한 기대가 담긴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