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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twin»으로 들어 보는 DAME HL300 세미할로우의 울림

DAME Guitars영상 업로드 2025-06-11

출처: YouTube · DAME Guitars — DAME HL300 일렉기타 - 제니(JENNIE) twin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사양표 대신 곡 한 편

국내 브랜드 DAME(데임)이 2025년 6월 공개한 HL300 영상에는 말로 하는 소개가 없다. 제니(JENNIE)의 «twin»에 맞춰 HL300을 연주하는 3분 남짓한 장면이 전부다. 픽업 구성이나 목재를 하나씩 읽어 주는 대신, 이 기타가 노래 한 곡 안에서 어떤 결로 울리는지를 그대로 들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twin»은 어린 시절 가까웠던 친구와 멀어진 시간을 편지에 빗대어 되짚는 서정적인 노래다. 이런 곡에서는 기타 소리의 질감과 여운이 쉽게 드러난다. 세미할로우 기타의 울림을 들려주기에 알맞은 선곡인 셈이다.

센터 블록을 둔 세미할로우 바디

HL300은 세미할로우 바디 기타다. 속 전체가 비어 있는 할로우 바디와 달리, 바디 가운데에 센터 블록 형태로 목재를 채우고 양옆만 비워 둔 구조다. 데임은 이 구조 덕분에 할로우 특유의 몽글몽글한 공명과 솔리드 바디의 단단한 드라이브 톤을 함께 얻고, 빈 공간에서 생기기 쉬운 하울링도 센터 블록이 눌러 준다고 설명한다. 메이플 상판은 밝고 선명한 음색으로 부드러운 울림에 단단함을 보탠다.

픽업은 데임이 일렉트릭 파츠를 오래 연구해 개발한 Echo Blaster 시스템 가운데 LH 험버커 세트다. 풍부한 중저음과 밀도 있는 중음역을 지향해, 바디 공명에 묻히지 않는 단단한 톤을 내도록 맞춰졌다. 컨트롤은 두 픽업 각각의 볼륨과 톤(2볼륨·2톤)에 3단 토글 셀렉터를 더한 구성으로, 프런트와 리어 단독 또는 두 픽업을 함께 고를 수 있다. 픽업마다 볼륨과 톤이 따로 있어 섬세하게 섞어 쓰기 좋다.

손이 먼저 느끼는 마감

연주감에서 데임이 가장 앞세우는 사양은 롤드 프렛보드 엣지(Rolled Fretboard Edges)다. 지판 모서리를 둥글게 굴려 손에 닿는 감촉을 자연스럽게 만든 처리로, 원래 커스텀 숍 기타에서나 보던 방식이다. 데임은 대량 생산 모델에 이를 적용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오랜 자체 생산 노하우로 해법을 찾았다고 밝힌다.

세부 부품도 같은 방향을 향한다.

  • 본 너트 — 플라스틱 같은 대량 생산 소재 대신 하나씩 가공하는 뼈 너트로, 현의 울림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 튠오매틱·스톱테일 브리지 — 데임이 개발한 브리지로, 바디와 밀착해 현의 진동을 바디로 고스란히 전한다.
  • 하드 앤 클리어 페인트 — 입문용 기타에 흔한 무르고 탁한 도료 대신 단단하고 투명도가 높은 도료를 썼다.

HL300은 빈티지 선버스트, 시스루 체리, 화이트, 블랙 마감으로 나온다. 말 대신 곡을 고른 영상답게, 이 기타가 내세우는 이야기도 결국 울림과 손맛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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