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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밀러, 카멜레온 세션맨이 자기 목소리를 찾기까지

jimdunlopusa영상 업로드 2026-08-06

출처: YouTube · jimdunlopusa — Marcus Miller | Finding Your Voice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이펙트는 많았지만, 어느 것이 나인가

2026년 8월 던롭(Dunlop)이 공개한 1분 30초 남짓한 인터뷰에서 베이시스트 마커스 밀러(Marcus Miller)는 «자기 목소리를 찾는 일»을 주제로 입을 연다. 그는 먼저 그 일이 결코 쉽지 않다고 인정한다. 다만 정답이 의외로 바로 눈앞에 놓여 있을 때도 있다는 말을 덧붙인다. 한때 그는 온갖 이펙트를 갖추고 있었지만, 그중 무엇이 정말 자신을 대표하는 소리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이 고민은 그가 걸어온 길과 맞닿아 있다. 밀러는 좋은 스튜디오 뮤지션이 되려면 카멜레온처럼 변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곡과 의뢰인이 원하는 색으로 금세 바뀌는 능력이 세션 연주자의 실력이라는 뜻이다. 광고 음악과 R&B 음반 녹음, 그리고 밤이면 클럽 무대를 오가던 시절, 그는 남의 색을 입는 일과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는 일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그게 바로 당신의 목소리다»

전환점은 누군가의 한마디였다. 그가 이미 하고 있던 연주를 가리키며 그것이 곧 그의 목소리라고 짚어 준 것이다. 멀리서 찾아 헤매던 답이 사실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는 깨달음이다. 이펙트와 장비 조합을 이리저리 바꿔 보는 동안에도 그의 손에서 나오던 고유한 무언가는 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읽힌다.

그가 롤모델로 꼽는 이름은 래리 그레이엄(Larry Graham), 스탠리 클라크(Stanley Clarke), 그리고 자코 파스토리우스(Jaco Pastorius)다. 대화 상대는 밀러의 연주에서 래리 그레이엄의 영향이 분명히 들렸다고 말하면서도, 음색만큼은 온전히 그 자신의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밀러도 고개를 끄덕인다. 영향은 감출 수 없었지만 음색은 달랐다는 것이다. 존경하는 연주자를 깊이 따라가되 그 위에 자기 음색을 남기는 것, 그것이 그가 말하는 «목소리»의 실체에 가깝다.

머릿속의 소리를 옮기는 스트링

이 이야기는 그가 던롭과 함께 만든 시그니처 스트링의 설명과도 겹친다. 던롭 Marcus Miller Super Bright 베이스 스트링은 밀러와 협업해 개발한 세트로, 던롭의 기존 Super Bright 베이스 스트링을 바탕으로 한다. 밀러는 이 줄을 두고 «마침내 머릿속에 들리는 소리를 선명하게 옮겨 주는 세트를 손에 넣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대표하는 소리를 찾는 영상 속 고민과 정확히 같은 방향의 말이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이 스트링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비교적 가벼운 텐션 덕분에 연주의 미세한 뉘앙스를 살리기 좋고 감촉이 부드럽다. 줄과 줄 사이의 밸런스가 고르고 수명이 길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4현용 045-105(DBMMS45105)와 5현용 045-125(DBMMS45125) 두 가지가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베니샤(Benicia)에서 만든다.

장비가 목소리를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다만 이미 손끝에 있는 목소리를 가리지 않고 드러내 줄 수는 있다. 이펙트 사이에서 길을 잃었던 세션맨이 결국 자기 음색으로 기억되는 연주자가 된 이야기는, 새 장비를 고르기 전에 자신이 이미 내고 있는 소리부터 들어 보라는 조언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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