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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밀스가 투어 앰프로 고른 VOX AC10 핸드와이어드

VOX Amps영상 업로드 2025-12-30

출처: YouTube · VOX Amps — Talkin' VOX: Blake Mills & the AC10 Hand-Wired · 아래 글은 영상 내용을 재구성한 해설입니다.

장르가 없는 밴드와 떠난 투어

VOX의 대담 영상 «Talkin' VOX» 2025년 12월 편의 주인공은 블레이크 밀스다. 그는 지금 함께 투어 중인 밴드가 피노(Pino)와 5~6년 전부터 이어 온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한다. 여러 동료가 오갔지만 꾸준히 자리를 지킨 이는 샘 젠델(Sam Gendel)과 크리스 데이브(Chris Dave)다. 그는 이 음악을 장르로 묶기 어려운 탐험적인 연주곡이라고 부르며, 지금까지 해 본 밴드 가운데 손꼽히게 좋아하는 팀이라고 말한다.

화이트 노이즈로 앰프를 읽다

VOX를 찾았을 때 핸드와이어드 시리즈 전 기종이 펼쳐져 있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곡을 치는 것이 아니라, 화이트 노이즈에 가까운 소리를 앰프에 흘려 보는 것이었다. 각 앰프의 성격과 EQ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귀로 먼저 파악하기 위해서다. 베이스 노브를 끝까지 올렸다 내려 보며, 그는 이 톤 컨트롤이 자신이 익숙한 방식과 다른 올리고 깎는(boost·cut) 성격이라는 점을 곧바로 알아챘다.

평소라면 절대 쓰지 않을 극단적인 톤 설정에서도 앰프는 상징적인 성격을 잃지 않았다. 그런 극단의 소리 일부는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속 기타 톤을 떠올리게 했다고 한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압축감이다. 그의 귀에는 이 시리즈가 익숙한 고전 진공관 앰프처럼 눌렸다. 요즘 앰프는 진공관이든 아니든 효율이 높고 스피커는 강력하며 캐비닛은 무겁고 단단해, 옛 앰프가 지녔던 특유의 지친 듯한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그 반응이 음악에 온기를 더하고 음의 첫머리를 기분 좋게 깎아 준다고 보았고, 이 시리즈에서 그것을 들었다.

AC10 한두 대, 그리고 페달 없는 기타

그가 꼽은 최애는 AC10이다. 자신이 쓰는 기타와 연주 방식에 맞는 성격을 지녔고, 대부분의 공연을 감당할 만큼 음량도 충분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보통 한 대로 무대를 치르고, 야외처럼 더 큰 소리가 필요한 곳에서만 두 번째 앰프를 더한다.

셋업은 겉보기에 조금 복잡하지만 그에게는 효율적이다. 기타 쪽에는 사실상 페달이 없다. 앰프가 듣는 기타는 텔레캐스터 아니면 프렛리스 바리톤 기타뿐이고, 케이블은 신호를 두 앰프로 나눠 주는 페달 하나로 곧장 들어간다. 약간 손본 것이지만 긴 케이블로 앰프에 바로 꽂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VOX 풋스위치도 개조해 스위치 하나로 두 앰프의 리버브를 함께 다루도록 했다.

반대편에는 Boss GP-10이 있다. 기타 모델링 멀티 이펙트 프로세서로, 곡마다 맡는 일이 다르다. 대체 튜닝으로 바꾼 모델링 소리만 내보내 실제 기타 소리를 대신하기도 하고, 화음을 덧입히는 데 쓰기도 한다. 줄마다 다른 음정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모든 장치를 한꺼번에 쓰는 곡에서는 서스테이너를 단 기타의 GK 픽업이 줄마다 다른 튜닝으로 GP-10에 신호를 보내 음정을 쌓는다.

장비가 아이디어가 되는 순간

장비와 창의성의 관계를 두고 그는 두 가지를 든다. 하나는 듣는 소리가 즐거우면 시간이 빨리 흐르고, 생각을 내려놓는 몰입에 닿는다는 것이다. 시계를 보면 어느새 여섯 시간이 지나 있다. 다른 하나는 프로듀서의 경험이다. 머릿속 소리를 좇을 때는 알고 있는 장비에 기대기 쉽지만, 낯선 앰프와 세팅의 조합을 더듬다 보면 스튜디오의 모두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마, 이대로 녹음하자»고 외치는 순간이 온다. 예측할 수는 없어도 스튜디오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라면 장비가 아이디어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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