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만든 기타의 옹골찬 소리
이 기타는 바디, 넥, 픽업, 브릿지 등 대부분의 생산과 하드웨어 파츠를 국내에서 시작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입니다. 최근에는 기타 대부분이 해외 생산에 의존하는 흐름이라, 국내 기술로 완성된 기타를 직접 쥐어 볼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모델은 국산 기타의 자부심을 보여 주는 한 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산 기타를 떠올리면 특유의 옹골찬 소리가 먼저 생각납니다. 중심이 단단하고 울림이 꽉 찬 소리로, 오래 사랑받아 온 국내 기타의 전통을 이 모델이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소리가 얇지 않고 아래에서 받쳐 주는 힘이 있어 밴드 합주에서도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사운드의 바탕은 60년대 빈티지 감성입니다. 다만 픽업 구성과 노이즈 처리 방식은 현대의 실제 연주 상황을 고려해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음 소제목부터 픽업별 소리와 활용법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60년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픽업 구성
이 기타는 60년대 사운드를 기준으로 한 픽업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넥 쪽 싱글 코일 픽업은 블루스 연주에 잘 맞는 따뜻하고 힘 있는 음색을 냅니다. 브릿지 쪽에는 알니코 4 마그넷 험버커가 들어 있어 싱글 코일의 맑음과 험버커의 두께를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알니코 4 마그넷 험버커는 싱글 코일로 전환할 수 있어 한 대의 기타로 두 가지 성격의 소리를 모두 다룹니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음색을 바꾸고 싶은 연주자에게 전환 기능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설명에 있는 것처럼 이 구성이 기타의 범용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그래서 이 기타는 한 가지 음색에 묶이지 않습니다. 빈티지한 클린 톤과 묵직한 드라이브 톤을 모두 준비할 수 있고, 연주 장르에 맞춰 픽업을 골라 쓰는 재미도 있습니다. 픽업 조합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넥 픽업이 만드는 클린 톤과 드라이브
넥 픽업을 단독으로 울리면 코드를 잡을 때 쩍쩍 달라붙는 스트랫 계열 기타의 톤이 먼저 떠오릅니다. 맑고 가볍게 튀는 어택이 있어 리듬 기타에 적합하고,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소리가 그대로 살아납니다. 클린 톤에서 코드를 누를 때 결이 살아 있는 점이 이 픽업의 매력입니다.
여기에 오버드라이브를 살짝 걸면 넥 픽업 특유의 따뜻한 중음이 더 두툼해집니다. 블루스 리프나 가볍게 찍는 솔로에서 음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들립니다. 드라이브를 과하게 걸지 않아도 소리에 힘이 붙어 연주가 한결 편해집니다.
넥 픽업은 노래 반주에 깔아 두는 리듬 연주에도 잘 어울립니다. 소리가 튀어나오기보다 곡의 뼈대를 받쳐 주는 역할을 해서 보컬이나 다른 악기와 충돌하지 않습니다. 밴드 연습실에서 처음 기타 톤을 잡을 때 기준이 되는 소리로 쓰기 좋습니다.
2단 조합과 노이즈 상쇄
이 기타의 가장 실용적인 장점은 넥과 브릿지 픽업을 함께 쓰는 2단 조합입니다. 싱글 코일 픽업은 드라이브를 많이 걸면 험 노이즈가 생기기 쉬운데, 두 픽업을 함께 쓰면 극성이 달라 노이즈가 상쇄됩니다. 오래 연주하는 사람일수록 이 장점을 더 자주 체감하게 됩니다.
넥 픽업과 브릿지 픽업을 합친 톤은 넥의 따뜻함과 브릿지의 힘이 섞인 소리입니다. 오버드라이브를 살짝 걸면 두 픽업이 만든 중간 톤이 기분 좋게 울립니다. 이 조합 하나로 여러 장르의 리듬 연주를 무리 없이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하이게인 솔로를 준비하는 연주자에게도 이 조합은 든든한 선택입니다. 노이즈가 적으면 연주 중에 소리 잡음을 신경 쓰지 않고 프레이즈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 있게 솔로를 쌓아 가고 싶은 분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미들 픽업의 리버스 와인딩과 캐릭터 있는 소리
미들 픽업은 다른 두 픽업과 권선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는 리버스 와인딩 구조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2단 조합에서 노이즈가 상쇄되며, 단단하고 집중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 나오는 여러 커스텀 샷 픽업도 미들 픽업에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들 픽업 단독 소리는 패시브 픽업 특유의 빈티지함이 두드러집니다. 옛날 레코드에서 듣던 것 같은 아날로그 질감이 있어 60년대 팝이나 록 리듬 연주에 잘 어울립니다. 딱딱하면서도 개성이 강한 음색이라 리듬 기타에 캐릭터를 살리고 싶을 때 과감하게 써 볼 만합니다.
미들 픽업은 그루브가 중요한 리듬 연주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음 사이의 분리가 또렷해서 리듬이 밀리지 않고 곡의 흐름을 선명하게 전달합니다. 기존 기타에서 듣던 소리와 다른 질감을 찾는 연주자라면 이 픽업을 먼저 시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브릿지 픽업과 험버커의 힘
브릿지 픽업은 힘 있는 중음과 선명한 고음이 특징입니다. 싱글 전환을 하지 않은 험버커 상태에서는 두께감이 충분해서 록 리듬을 든든하게 받쳐 줍니다. 피킹을 세게 할 때도 소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마샬 계열 앰프로 드라이브 톤을 만들면 험버커 특유의 시원하고 기분 좋은 음색이 나옵니다. 록 리듬과 리드 연주에서 밀도가 높은 사운드를 원하는 연주자에게 잘 맞습니다. 앰프 볼륨을 높이면 기타 바디의 울림도 픽업에 많이 반영되어 소리가 더 풍성하게 들립니다.
하이게인으로 솔로를 칠 때는 2단 조합과 함께 쓰면 노이즈가 적고 서스테인이 길게 이어집니다. 싱글 전환 상태에서는 싱글 코일 특유의 맑은 소리도 낼 수 있어 음색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기타를 고를 때 이런 전환과 조합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면 한 단계 더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목재, 넛, 프렛, 하드웨어가 만드는 연주감
바디는 알더, 넥은 하드 메이플로 만들었으며 목재는 대부분 북미산을 사용합니다. 메이플 넥은 밝고 단단한 울림을 만들고, 알더 바디는 시원한 울림을 더합니다. 두 목재의 조합이 맑으면서도 힘 있는 소리의 바탕이 됩니다.
이 가격대에서 보기 드문 본 너트를 달았고 플라스틱 너트는 쓰지 않았습니다. 본 너트는 현이 지나가는 부분의 울림을 살려 주어 개방현과 코드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리도록 돕습니다. 현 소리가 살아 있으니 연주할 때 기타의 반응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프렛은 미디엄 점보 사이즈로 너무 낮지 않아 벤딩과 운지가 편합니다. 톨토이스 핏가드와 화이트 컬러 마감이 빈티지 외관을 살려 무대 위에서도 눈에 띕니다. 편안한 넥과 안정된 하드웨어 덕분에 오래 연주해도 피로감이 적습니다.
이런 분에게 잘 어울립니다
- 60년대 빈티지 사운드를 좋아하는 연주자
- 블루스와 록 리듬, 솔로를 한 대로 모두 다루고 싶은 분
- 하이게인 솔로에서 노이즈 걱정을 줄이고 싶은 분
- 국내 기술로 만든 기타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분
녹음이나 다양한 음색이 필요한 작업에서도 이 모델의 픽업 전환과 조합이 유용합니다. 한 대로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은 분이라면 픽업 조합을 차례로 바꿔 보며 소리의 차이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산 기타의 옹골찬 소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모델이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