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 벌 탑과 마호가니 바디의 기본 소리
KX500 Etched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디 상판의 애쉬 벌 탑입니다. 에칭(Etched) 처리는 금속 표면을 식각한 듯한 질감을 도장으로 표현한 것으로, 빛을 받으면 입체적인 무늬가 살아납니다. 바디 본체는 마호가니로 만들어져 기타를 들었을 때 무게 중심과 소리의 바탕이 자리를 잡습니다.
탑과 바디의 조합은 소리의 밝기와 따뜻함을 함께 잡아 줍니다. 일반적으로 애쉬는 선명한 울림을, 마호가니는 중심이 단단한 소리를 주는 목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클린 톤에서는 고음이 또렷하게 들리고, 코드를 칠 때는 음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로 뭉쳐서 들립니다.
5피스 메이플과 퍼플하트 넥
넥은 5피스 메이플 구조에 퍼플하트 목재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여러 조각의 목재를 결합하면 한 덩어리 나무보다 뒤틀림과 변형에 강해집니다. 3피스 메이플 넥은 시간이 지나면서 비틀리거나 휘는 변화가 생길 수 있어, 5피스 구조는 그런 변화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넥이 쉽게 변하지 않으면 세팅을 자주 손보지 않아도 되고, 연주감도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투어처럼 악기를 여러 장소로 옮겨 다니거나 연습실과 공연장을 오가는 연주자에게 이 안정성은 특히 실용적입니다. 손에 잡히는 넥의 형태는 연주감에 직접 이어지므로, 변형이 적은 넥은 연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에보니 지판과 25.5인치 스케일
지판은 에보니 소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색이 짙어 로즈우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에보니는 고급 목재로 꼽히는 재질입니다. 지판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해서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는 연주에도 안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스케일은 25.5인치입니다. 스케일이 길면 줄의 장력이 조금 더 높아지고, 그만큼 음이 쭉 뻗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솔로에서 긴 음을 유지하거나 벤딩을 할 때 음색의 선명도가 잘 드러나므로, 소리의 힘을 중요하게 여기는 연주자에게 잘 맞습니다.
락킹 머신과 스트링스루 하드테일 브릿지
헤드에는 콜트가 자체 개발한 락킹 머신이 달려 있습니다. 줄을 감는 위치를 고정하는 방식이라 줄을 감을 때 풀림이 적고, 튜닝을 맞춘 뒤에도 음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브릿지는 하드테일 구조이며, 줄이 바디를 관통하는 스트링스루 방식으로 고정됩니다. 줄이 바디에서 직접 잡히기 때문에 트레몰로 암을 쓰는 구조보다 튜닝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줄의 울림이 바디로 곧바로 전달되어 서스테인과 소리의 힘이 살아나는 것도 이 구조의 특징입니다.
피쉬맨 픽업과 보이스 1·2·3의 클린 톤
이 기타에는 피쉬맨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이스 스위치를 세 단계로 바꾸면 같은 픽업에서도 서로 다른 성격의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이스 1은 기본 세팅으로, 클린 톤이 맑고 쨍합니다. 소리의 결이 깨끗해서 코드 전개와 아르페지오에서 음 하나하나가 분명하게 들립니다.
보이스 2는 1번보다 조금 더 힘이 실린 쪽입니다. 보이스 3은 코일 탭이 적용된 세팅으로, 소리가 한층 부드럽고 예쁘게 바뀝니다. 같은 기타라도 세 가지 보이스를 비교해 보면 곡의 분위기에 맞는 소리를 고르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시연에 쓰인 마샬 앰프는 원래 오버드라이브가 쉽게 걸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 픽업은 클린 톤 자체가 또렷하기 때문에, 앰프의 드라이브가 더해져도 소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앰프와 기타가 서로 소리를 깎아 먹지 않고 어우러지는 느낌이 납니다.
넥 픽업으로 만드는 솔로 톤과 미들 포지션
미들 포지션은 두 픽업의 소리를 함께 쓰는 세팅입니다. 두 픽업의 특성이 섞이면서 중간 영역이 풍부해지고, 소리의 폭이 넓어집니다. 코일 탭을 적용한 상태에서 미들 포지션으로 바꾸면 소리가 한층 까랑까랑해져서 리듬과 리드 사이의 질감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습니다.
넥 픽업은 소리가 부드럽게 퍼지는 편이라 솔로에 잘 맞습니다. 게인을 조금 높이고 톤을 줄이면 둥글고 따뜻한 음색이 나와서 노트 하나하나가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여기에 딜레이를 더하면 솔로 톤이 한층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넥 픽업으로 솔로 톤을 만들어 보면 이 기타의 장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넥 픽업은 리듬 연주에는 적합하지 않은 편입니다. 소리가 쉽게 붕 뜨기 때문에 코드를 칠 때는 브릿지 픽업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브릿지 픽업의 노이즈와 드라이브 톤
브릿지 픽업은 액티브 픽업이지만 패시브 픽업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이즈는 줄이면서도 대역폭이 넓어서, 날카로운 소리와 묵직한 소리를 모두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픽업 특유의 답답함이 덜해서 깔끔한 리듬 톤을 원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EMG P-cup이나 던컨 블랙아웃 같은 픽업에 익숙한 분들은 처음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슈퍼 스트랫 계열에 달았을 때 줄 소리만 두드러진다는 인상이 있는데, 이 브릿지 픽업은 그런 쏠림이 덜합니다. 보이스 2로 바꾸면 소리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서 세팅에 따른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채널에서는 디스토션이 풍부하면서도 리듬의 존재감이 좋습니다. 미들 톤으로 솔로를 연주하면 소리가 부드럽고 귀엽게 바뀌고, 살짝 콧소리가 섞인 질감이 나서 노트 하나에도 매력이 더해집니다.
악기점에서 이 기타를 테스트하는 방법
악기점에서 기타를 시험할 때 빠른 리프나 유명한 프레이즈를 꼭 연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드, 아르페지오, 단음을 차례로 연주하면 기타의 성향과 소리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긴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연주 실력보다 악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 듣는 것이 핵심입니다.
테스트할 때는 피치가 정확한지 꼭 확인하십시오. 요즘 기타는 출고 세팅이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개방현과 프렛 위의 음정을 점검하면 악기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드테일 구조와 락킹 머신은 튜닝 안정성을 확인할 때 참고할 만한 요소입니다.
원하는 소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주 실력을 평가받는다는 부담입니다. 악기가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채널과 보이스를 편하게 오가며 소리를 비교해 보십시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70만원대입니다. 가격 대비 하드웨어와 픽업의 완성도가 높아서, 입문부터 중급 단계까지 한 자루로 다양한 소리를 원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 맑고 쨍한 클린 톤을 좋아하는 분
- 솔로 톤과 드라이브 톤을 한 기타로 오가고 싶은 분
- 넥의 안정감과 튜닝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
- 투어나 연습실 이동이 잦아 변형이 적은 기타가 필요한 분
자세한 정보는 프리버드 쇼핑몰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문의는 ☎ 1600-5150 으로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