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다시 돌아온 플레임 메이플 탑 모델
RG470FM은 한동안 단종되었던 플레임 메이플 탑 모델이 2015년에 다시 출시된 제품입니다. 마호가니 바디 위에 플레임 메이플 탑을 올려 나뭇결의 물결 무늬를 살렸습니다. 같은 이름의 모델이라도 바디와 탑의 조합에 따라 외관과 울림이 달라지는데, 이 제품은 그 조합이 주는 시각적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아이바네즈 기타는 단색 마감으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탑의 결이 드러나는 모델은 확실히 눈에 띕니다. 무대 위에서도 연습실에서도 기타의 얼굴이 먼저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이번 모델은 기존 사양보다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도 함께 짚어 둘 만합니다.
마호가니 바디가 만드는 소리의 무게
바디는 마호가니를 사용했습니다. 바디 재료를 이야기할 때 베이스우드와 비교하며 소리가 얇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호가니 바디는 소리가 두껍고 중심이 잡힌 느낌을 줍니다. 베이스우드가 나쁜 나무라는 뜻은 아니며, 바디 재료는 소리를 만드는 여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마호가니 바디는 저음과 중음을 안정적으로 받쳐 줍니다. 그래서 리프를 짧게 치든 코드를 길게 잡든 음이 흩어지지 않고 묵직하게 남습니다. 헤비한 곡을 연주하는 분이나 소리의 두께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플레임 메이플 탑과 마호가니 바디의 조합은 탑의 결이 주는 선명함과 마호가니의 두께감을 함께 가져갑니다. 두 나무가 만나면서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습니다. 밴드 안에서 기타 소리가 묻히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얇은 넥과 로즈우드 지판의 손맛
넥은 위자드 3 프로파일로 얇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 부담이 적고, 긴 연습 시간에도 손목과 손바닥이 편하게 움직입니다. 넥 굵기가 손에 맞는 분이라면 첫 연주부터 익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지판은 로즈우드입니다. 로즈우드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끝 감촉은 빠른 솔로 프레이즈를 칠 때 손가락 움직임과 자연스럽게 맞습니다. 지판 위에는 상어 이빨 모양의 인레이가 박혀 있어 시각적인 포인트도 확실합니다.
얇은 넥은 빠른 연주에서 손이 넥을 따라 쉽게 이동하게 합니다. 속주를 연습하는 학생부터 리드 연주를 자주 하는 기타리스트까지 넥 감촉에 만족할 만한 구성입니다.
5단 셀렉터가 여는 소리의 폭
픽업 셀렉터는 5단입니다. 위치를 하나씩 바꾸면 픽업 조합이 달라지면서 소리의 결이 여러 방향으로 변합니다. 한 대의 기타로 깔끔한 클린부터 공격적인 리드까지 폭넓게 다룰 수 있습니다.
셀렉터 위치를 옮기며 곡의 파트에 맞는 소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은 연주 흐름을 끊지 않게 합니다. 한 곡 안에서도 벌스와 코러스의 질감을 나누어 표현하기 좋습니다.
클린 톤의 맑고 쨍한 울림
클린 톤은 맑고 쨍합니다. 피킹 어택이 또렷하게 들려 코드 스트럼과 아르페지오가 모두 선명하게 전달됩니다. 아이바네즈 특유의 시원한 고음이 살아 있어 공간을 채우는 힘이 좋습니다.
클린 사운드에서 소리가 뭉개지지 않는 점은 음악적 표현을 넓혀 줍니다. 잔향이 과하게 번지지 않아 리듬 기타를 칠 때 드럼과 베이스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잘 찾습니다. 어쿠스틱 감성의 곡이나 팝 장르의 바킹 리듬을 연습하기에도 무난합니다.
볼륨 노브를 조금씩 줄였을 때도 음의 윤곽이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손의 강약 차이가 그대로 소리에 드러나기 때문에 피킹 연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디스토션과 리드 연주에서 드러나는 장점
디스토션 게인을 올리면 음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게인이 높아져도 음 하나하나가 흐려지지 않아 리프의 정확도가 살아 있습니다. 헤비 계열 리프에서 음이 뭉치는 문제가 줄어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리드 연주에서는 이 기타의 장점이 더 분명합니다. 얇은 넥의 감촉과 맞물려 벤딩과 비브라토가 손끝을 그대로 따라옵니다. 솔로를 뽑아내는 순간 소리가 기타의 손맛과 이어져 연주자가 표현한 만큼 소리가 나옵니다.
트레몰로는 스탠다드 더블 락킹 트레몰로입니다. 아이바네즈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시스템으로, 익숙한 조작감을 줍니다. 다이브와 업 벤드를 자주 쓰는 연주자라면 바 조작의 폭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랙 크롬 파츠와 외관의 완성도
하드웨어는 코스모 블랙 계열로 마감되었습니다. 블랙 크롬처럼 은은한 빛이 도는 도금이라 과하게 튀지 않습니다. 메이플 탑의 결과 함께 보면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파츠의 색을 줄이고 나무의 결을 살린 구성이라 오래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무대 조명 아래에서도 파츠가 번쩍이기보다 차분하게 빛나 연주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습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클린 톤의 맑은 울림과 리드 톤의 깔끔함을 한 대로 모두 원하는 분
- 마호가니 바디의 두께감과 메이플 탑의 선명함을 함께 느끼고 싶은 분
- 얇은 넥과 로즈우드 지판에서 빠른 연주의 편안함을 찾는 분
- 단색 기타보다 외관에 개성이 드러나는 모델을 선호하는 분
처음 일렉기타를 고르는 분이라면 넥 감촉과 5단 셀렉터의 조작감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구매 상담은 프리버드 전화 1600-5150으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