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 NS PULSE 4 II 한눈에 보기
스펙터 NS PULSE 4 II는 2년 전에 소개했던 US 모델의 뒤를 잇는 국내 생산 모델입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블랙 체리 매트 컬러 마감을 입었습니다. 바디 디자인과 색감이 시선을 끄는 동시에 공격적인 사운드를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악기입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45만 원입니다.
이 베이스는 스펙터 특유의 사운드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고 싶은 분에게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점도 구매를 고민할 때 함께 살펴볼 만한 부분입니다. 아래에서는 바디와 넥, 픽업과 컨트롤, 실제 사운드와 사용감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바디와 우드 구성
바디는 스왐프 애쉬이며, 상판에는 퀼티드 메이플을 올렸습니다. 애쉬 바디는 중고음이 선명하게 살아나고 울림이 탄탄한 편이라, 이 조합은 공격적인 톤을 기본으로 깔아 줍니다. 퀼티드 메이플 상판은 시각적인 개성을 더하면서도 마감의 결을 살려 줍니다.
넥은 3피스 플레인 메이플로 만들어졌습니다. 세 조각을 이어 만든 구조는 넥의 안정감을 챙기면서 밝은 톤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지판은 마카사 에보니이며, 소리는 로즈우드에 가까운 결을 들려줍니다. 밝은 색감의 메이플 넥과 짙은 지판의 대비도 이 베이스의 인상을 완성합니다.
넥 스케일은 34인치이며, 넥 소재에는 그라파이트가 들어갑니다. 지판 중간에 들어간 스펙터 로고 인레이는 악기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브릿지는 스펙터 자체 설계 제품을 장착했습니다. 악기 전체가 같은 설계 방향 안에서 맞춰진 구성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EMG 픽업과 블렌드 컨트롤
픽업은 EMG 액티브 픽업을 장착했습니다. 액티브 방식이라 잡음이 적고 깨끗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EMG 픽업이 달린 이상 패시브 모드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 악기의 소리는 액티브 픽업의 특성을 기준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컨트롤은 블렌드 노브, 마스터 볼륨, 프리엠프 부스트 노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렌드 노브로 프런트와 리어 픽업을 섞는 비율을 조정하면, 별도의 EQ 도움 없이도 톤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부스트는 평소의 일반적인 연주에서는 건드리지 않는 쪽을 권합니다. 특정한 상황에서만 살짝 올려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블렌드를 정확히 중간에 맞추면 두 픽업의 특성이 섞이면서 개성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프런트 쪽에 가깝게 맞춘 뒤 리어를 살짝 더하는 방식이 원하는 특성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같은 곡 안에서도 블렌드를 조금씩 움직이면 소리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프런트와 리어 사운드 비교
프런트 픽업만 들을 때는 블렌드를 앞쪽으로 돌리고 볼륨을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 확인합니다. 출력은 최소로 두었고, 나머지 EQ 대역도 모두 플랫으로 맞췄습니다. 이 상태에서 로우 컷이 약간 들어가 있는데, 아래쪽의 불필요한 대역을 덜어 낸 것뿐이라 악기의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프런트 슬랩, 중립 슬랩, 리어 슬랩을 차례로 들으면 같은 연주라도 픽업 위치에 따라 소리의 결이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슬랩 주법에서 이 차이가 특히 잘 드러납니다. 프런트는 둥글고 묵직한 쪽, 리어는 선명하고 날카로운 쪽으로 자리를 잡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연주자가 주로 쓰는 블렌드 위치는 프런트에 리어를 살짝 섞은 상태입니다. 이 방식은 프런트 특유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리어의 선명함을 더해 줍니다. 한 악기로 여러 톤을 오가야 하는 연주자에게 실용적인 조합입니다.
피크에 따른 사운드 변화
피크 연주에서 두께가 소리에 미치는 영향도 직접 비교했습니다. 프리버드에서 판매 중인 마스터 2mm 피크와 마스터 1mm 피크를 같은 조건에서 들어 보았습니다. 여기에 피라미드 1mm 조금 넘는 피크도 함께 비교했습니다.
피크가 두꺼울수록 저음이 더 살아나고 풍성한 울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사운드를 쓰면서 고음을 더 살리고 싶다면 1mm 이하의 피크가 알맞습니다. 프런트 픽업에서 2mm 피크는 일반적인 핑거 톤에 가장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손가락 톤은 바꿀 수 없지만, 피크를 바꾸면 톤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펙터 같은 악기는 피크로 톤을 연출하기에 잘 맞습니다. 피크 연주는 무대에서 다이내믹함을 키우고, 업스트로크와 다운스트로크를 나누어 뉘앙스를 다르게 전달하기에도 좋습니다. 여러 두께의 피크를 구매해 직접 비교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디스토션 페달과 함께 쓰기
디스토션 활용 예시로 소스 오디오의 Aftershock 페달을 헤비 모드로 함께 사용했습니다. 먼저 기본 상태에서 소리를 듣고, 클린 블렌드 비율을 조정해 디스토션의 양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클린 쪽 비율을 높이면 원음의 윤곽이 남고, 비율을 낮추면 드라이브가 더 짙어집니다.
하이를 최대로 올리면 디스토션이 날카롭고 또렷하게 살아납니다. 하이를 다시 줄이면 소리가 한결 차분해집니다. 하이를 높인 상태에서 미드를 조금씩 더하면, 밀도 있는 음색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베이스의 EQ는 드라이브 페달보다 앞단에서 작동합니다. 그래서 베이스의 톤을 바꾸면 페달이 만드는 색채도 능동적으로 달라집니다. 페달을 쓰는 분이라면 이 구조를 활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매트 피니시와 사용감
매트 피니시는 바디와 넥 모두 나무에 가까운 질감을 살립니다. 넥은 마감이 거의 없는 상태에 가까워 나무결이 손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나무의 진동을 손끝으로 느끼고 싶은 분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광택 마감은 손끝에 얇은 막이 생긴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질감을 선호하는 분도 있지만, 매트 마감은 나무와 손이 직접 맞닿는 자연스러운 촉감을 원하는 분에게 더 가깝게 다가갑니다.
바디 형태는 전통적인 바디와 차이가 있습니다. 앉아서 연주할 때 팔이 놓이는 위치가 달라지고, 위쪽 바디 윤곽이 짧아 팔을 거는 자리가 익숙한 악기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전통적인 바디 형태에 익숙하셨다면 연주 자세가 처음에는 낯설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직접 잡아 보고 자세를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스펙터 사운드를 국내 생산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하고 싶은 분
- EMG 픽업의 깨끗하고 잡음 적은 사운드를 찾는 분
- 블렌드 노브로 프런트와 리어를 섞어 톤을 다듬고 싶은 분
- 피크 연주와 디스토션 페달을 함께 쓰는 분
- 매트 피니시와 나무결이 느껴지는 넥을 선호하는 분
익숙한 전통 바디 형태에서 연주감을 크게 바꾸고 싶지 않은 분은 실제로 잡아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 정보는 프리버드 쇼핑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