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t 기타리스트 이베트 영의 시그니처 모델입니다
이 기타는 미국 3인조 락밴드 Covet의 기타리스트 Yvette Young의 시그니처 모델입니다. 현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여성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녀의 이름이 붙은 만큼, 연주자의 취향과 요구가 모델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색감, 화려한 테크닉을 뒷받침하는 공학적 설계가 함께 담겼습니다.
시그니처 모델은 아티스트가 실제 무대와 연습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일반 양산형과 비교하면 넥의 감촉, 바디의 형태, 픽업 구성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그 차이가 연주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하나씩 풀어서 설명합니다.
색감과 디자인에서 먼저 눈이 갑니다
이 기타는 바디 색상과 디자인 선택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화이트 계열의 바디 위에 반짝이는 효과가 더해져 있어 조명 아래에서 표면이 다른 빛으로 반사됩니다. 무대 위에서 기타가 시선을 끄는 힘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바디 표면에는 밝은 색을 여러 겹 올린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글로스 마감이 두껍게 올라가 있어 빛을 비스듬히 비추면 마감층이 눈으로 확인될 정도입니다. 시각적으로는 깊이감을 주지만, 거울처럼 매끈한 면을 기대하는 분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크게 변형된 부분 없이 전체 형태가 안정적으로 잡혀 있습니다. 튀는 장식보다 색과 형태의 균형에 무게를 둔 설계라서,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쪽에 가깝습니다.
바디는 무게감이 있고 컨투어가 독특합니다
바디를 손에 들면 무게가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장시간 서서 연주하는 분이라면 스트랩 위치와 무게 분산을 미리 생각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바디가 두툼하게 울리는 만큼 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분명합니다.
바디 뒷면의 컨투어는 몸에 닿는 부분을 깎아 편안함을 추구한 흔적입니다. 다만 컨투어의 깊이는 일반적인 기대만큼 깊지 않게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몸에 완전히 감기는 느낌보다는 가볍게 받쳐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텔레캐스터 계열 바디의 컷에 익숙한 분이라면 이 컷을 보고 익숙한 형태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인체공학 측면에서는 장점과 단점이 함께 있습니다. 팔이 바디에 닿는 위치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분이 있는 반면, 바디 가장자리가 불편하다고 말하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직접 잡아 보고 판단하는 것을 권합니다.
넥과 지판은 연주감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넥은 메이플 소재이고 지판은 로즈우드입니다. 메이플 넥은 밝고 또렷한 음 분리에 도움을 주고, 로즈우드 지판은 손끝에 부드러운 감촉을 전합니다. 두 소재의 조합은 빠른 프레이즈와 세밀한 운지를 함께 원하는 연주자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넥 쥐는 감각은 손바닥 전체가 안정적으로 닿는 방향으로 잡혀 있습니다. 긴 연주 세션에서 손이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태핑이나 빠른 스케일처럼 손가락 움직임이 많은 연주에서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하드웨어는 튜닝 안정성을 우선합니다
브리지는 고토(Gotoh) GTC 계열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튜닝 안정성과 세밀한 조절을 함께 노린 구성입니다. 헤드에는 락킹 튜너가 달려 있어 줄을 교체하거나 세게 밀어붙이는 연주를 해도 음정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락킹 장치는 줄을 감는 시간을 줄여 주고, 줄 교체 후 안정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게 만들어 줍니다. 무대 직전이나 녹음 세션처럼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체감이 큰 부분입니다.
소리는 맑고 말끔한 쪽에 가깝습니다
클린 톤에서 이 기타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솔로로 연주하면 소리가 맑고 말끔하며, 음 하나하나의 윤곽이 또렷합니다. 아르페지오나 분산 화음처럼 음의 간격이 넓은 연주에서 소리가 깔끔하게 퍼집니다.
반면 여러 악기와 함께 합주하면 소리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중간 대역이 살짝 빠진 듯한 음색이라 드럼이나 베이스와 섞이면 기타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느낌이 납니다. 솔로에서 돋보이도록 설계된 소리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2kHz 부근의 뾰족한 대역이 뚜렷하게 나오기 때문에, 믹스에서 존재감을 살리려면 이펙터나 앰프 세팅으로 중역을 조금 채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브 사운드는 디스토션을 걸었을 때 얌전하게 뭉치는 편입니다. 과하게 찢어지기보다는 음의 결이 정돈된 상태로 올라가기 때문에, 리드 연주에서 선이 깔끔하게 살아납니다.
마감과 비교 포인트를 솔직하게 짚습니다
가격대가 비슷한 PRS 모델과 나란히 놓고 보면, 마감의 완성도에서 차이가 드러납니다. 넥과 바디의 연결부 마감, 컴파운드 작업의 정돈 정도를 보면 PRS 쪽이 더 매끈하게 다듬어진 인상을 줍니다. 이 기타는 마감이 두꺼운 대신 표면에 층이 보이는 부분이 있어, 세세한 마감을 중시하는 분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00만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같은 가격대의 다른 기타와 비교할 때는 마감 완성도보다 소리의 개성과 디자인을 우선으로 볼지 기준을 정해 두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 솔로 연주와 클린 톤을 자주 쓰고, 맑고 또렷한 음색을 원하는 분
- 태핑이나 빠른 프레이즈처럼 테크닉 중심의 연주를 하는 분
- 색감과 디자인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분
- 특정 장르에 묶이지 않고 여러 음악을 두루 연주하려는 분
반대로 합주 위주로 기타가 믹스 가운데서 두툼하게 받쳐 주길 원하는 분이라면, 중역 세팅과 픽업 조합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얇은 바디를 선호하는 분에게는 무게가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기타는 이베트 영의 연주 철학이 담긴 시그니처 모델입니다. 색감, 편안함, 공학적 설계를 함께 고려했고, 특히 솔로와 테크닉 중심 연주에서 강점이 뚜렷합니다. 소리와 마감의 특성을 이해하고 선택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입니다.
악기 상담과 시연은 프리버드 TODAYSGEAR (☎ 1600-5150, www.freebud.co.kr)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