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우드 GA980ADK,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입니다
파크우드 GA980ADK는 파크우드 어쿠스틱 기타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160,000원입니다. 브랜드의 기술력을 아낌없이 담은 모델이라는 점이 이 기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국산 기타 중에서도 상위에 속합니다. 하지만 구성을 하나씩 살펴보면 그 값어치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아래에서는 바디와 목재, 넥과 마감, 픽업 시스템을 차례로 정리하고, 각 항목이 실제 연주와 소리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짚겠습니다.
그랜드 오디토리움 바디와 목재 구성
바디는 그랜드 오디토리움 형태입니다. 몸통 크기가 적당해서 앉아서 연주할 때도 팔과 상체에 부담이 적고, 스트럼과 핑거 연주 모두 고르게 소리가 퍼집니다. 상판에는 스프루스를 사용했습니다. 스프루스 상판은 일반적으로 맑고 탄탄한 소리를 내는 목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뒷판과 옆판에는 최상급으로 선별한 하와이안 코아를 썼습니다. 결이 또렷하고 무늬가 풍부해서 바디를 돌려 보기만 해도 목재에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뒷판과 옆판의 목재는 울림과 잔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음색의 깊이를 기대하는 연주자에게 이 구성은 의미가 큽니다.
상판과 측판의 조합은 소리를 키우는 역할과 소리를 정리하는 역할을 함께 맡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칠 때는 부드럽고, 힘을 실을 때는 바디 전체가 함께 울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넥과 마감, 플로렌틴 컷어웨이와 로제트
넥은 마호가니를 사용했습니다. 넛 폭은 43mm로, 코드를 잡을 때 손가락 사이 간격이 여유 있게 확보됩니다. 넥이 손에 편하게 감겨서 처음 기타를 잡는 분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고, 오랜 시간 연습해도 손이 쉽게 피곤해지지 않습니다.
플로렌틴 컷어웨이 덕분에 높은 프렛을 연주할 때 손이 바디 쪽으로 자연스럽게 닿습니다. 솔로나 리드 연주를 자주 하는 분에게 특히 편의를 줍니다. 상판의 로제트는 과하지 않은 중간 지점의 디자인입니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있어서 어떤 스타일의 연주에도 어울립니다.
마감은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엔트리급을 넘어선 마감 품질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입니다. 디자인 곳곳에서 세부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마이크와 피에조를 섞는 픽업 시스템
픽업은 피쉬맨 매트릭스 인피니티 마이크 블렌드 시스템입니다. 피에조 픽업과 마이크를 함께 장착해서 두 소스를 원하는 비율로 섞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소스만 쓸 때보다 연주의 뉘앙스를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피에조 쪽 음색은 인위적인 느낌이 적고 자연스럽습니다. 어쿠스틱 기타에서 흔히 느껴지는 전자적인 질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앰프에 연결해서 쓸 때도 기타 본연의 소리를 잘 지켜 줍니다.
마이크 쪽은 바디의 공간감을 살려 줍니다. 피에조만으로는 다소 좁게 들릴 수 있는 울림을 마이크가 보완해서, 두 소스를 함께 쓸 때 소리의 폭이 넓어집니다.
블렌드 노브로 소리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블렌드 노브는 마이크와 피에조의 비율을 조절합니다. 노브의 가변 폭이 넓어서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소리가 자연스럽게 변합니다. 중앙에는 걸리는 지점이 있어서 정확히 반반으로 맞추기 쉽고, 출고 상태의 설정도 반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반반 설정에서는 두 소스가 잘 섞여 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피에조의 선명함과 마이크의 공간감이 함께 들려서, 연주 중에 따로 설정을 바꾸지 않아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약간만 기울여도 소리의 색이 분명하게 달라집니다.
무대에서 피드백이 생길 때도 대응이 간단합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앰프와 가까워질수록 울림이 과해지기 쉬운데, 이 기타는 블렌드 노브를 한쪽으로 밀어 주는 것만으로 피드백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여러 조절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어서 현장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특징: 맑고 자연스러운 쪽
클린 톤은 맑고 깔끔합니다. 스트럼을 크게 쳐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코드를 구성하는 음이 하나하나 들립니다. 어쿠스틱 기타 특유의 울림이 살아 있어서 어쿠스틱 편성의 연주에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소리의 개성이 분명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역할이 뚜렷합니다. 두 소스를 섞은 덕분에 소리가 단조롭지 않고, 같은 곡이라도 블렌드 위치에 따라 다른 질감을 낼 수 있습니다. 가변성이 넓다는 점이 이 기타를 오래 쓸 수 있는 도구로 만들어 줍니다.
라이브 연주와 녹음 모두에서 쓰기 편한 소리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음색을 잡을 수 있어서 사운드 엔지니어와 협업할 때도 준비 시간을 줄여 줍니다.
연주감: 부드럽고 간단한 터치
넥 폭이 편해서 코드 전환이 부드럽습니다. 스트럼을 크게 내려치거나 코드를 잡고 가볍게 칠 때 모두 소리가 부드럽게 나옵니다. 연주자의 터치를 과하게 요구하지 않아서 피크 연주와 핑거 연주 모두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소리는 부드럽지만 흐릿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쳐도 소리가 고르게 채워지고, 연주 강약에 따른 표현도 잘 따라옵니다. 그래서 연습할 때 자신의 연주가 그대로 소리에 드러나는 것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이런 분들께 어울립니다
이 기타는 몇 가지 상황에서 특히 잘 맞습니다. 익숙한 소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색을 찾는 분, 입문 단계를 넘어 한 단계 높은 기타로 옮겨 가려는 분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로 공연이나 녹음을 준비하면서 앰프 연결과 피드백에 대비하고 싶은 분에게도 맞습니다.
- 소리를 취향대로 섬세하게 조절하고 싶은 연주자
- 무대와 녹음 환경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자주 쓰는 연주자
- 국산 엔트리급을 넘어 상위 등급의 마감과 구성을 원하는 분
가격이 비슷한 해외 유명 브랜드의 하위 모델과 견주어도 구성이 충실합니다. 처음부터 높은 등급의 해외 모델을 고르기보다 파크우드 같은 국산 상위 모델로 시작해 연주 실력에 맞춰 올라가는 방법도 좋은 선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