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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버드] 1710회 Todays Gear Yamaha 일렉기타 Pacifica 510v

일렉기타13:21 · 조회 3,329 ·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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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퍼시피카 510V - 피레 픽업의 세 톤

블루스 기타리스트 최우준 씨와 함께 야마하 퍼시피카 510V를 테스트했습니다. 한 개의 픽업으로 세 가지 완전히 다른 톤을 만드는 피레 픽업 시스템이 이 악기의 가장 특이한 특징입니다.

투데이스기어 특별편

하루에 두 번 촬영하는 투데이스기어, 오늘은 특별히 블루스 기타리스트 최우준 씨와 함께 새로운 기타를 소개합니다. 이전에 스튜디오에서 뵌 적이 있으신 분이라 반가운 자리입니다. 지난번 촬영에서는 깁슨을 사용하셨으나, 이번에는 야마하 퍼시피카로 함께 진행했습니다.

손이 작은 편이라 다양한 넥 형태를 경험하신 분이지만, 야마하의 넥 그립감이 깁슨보다 손에 더 잘 맞는다고 평가하셨습니다. 기존의 범용 기타와는 다른, 이 악기만의 독특한 특성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피레 픽업 - 한 개로 만드는 세 가지 톤

이 기타의 가장 특이한 점은 픽업 구성입니다. 일반적인 기타는 여러 개의 픽업을 장착하지만, 퍼시피카 510v는 뒤쪽에 단 하나의 픽업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픽업이 3단 셀렉터로 작동하며 세 가지 완전히 다른 톤을 만들어냅니다. 이를 '피레(P-REE)' 픽업이라고 부릅니다.

이 독특한 설계는 실무적인 장점을 제공합니다. 세션 작업이나 여러 장르를 다루는 라이브 연주에서 한 기타로도 필요한 음색을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여러 기타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기타 교체에 따른 음향 환경 변화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험버커, 싱글, P90의 느낌 - 각 모드의 정의

피레 픽업의 세 가지 모드는 각각 뚜렷한 특성을 가집니다. 셀렉터를 맨 앞으로 당기면 싱글 코일 픽업의 명확한 고음이 나옵니다. 이 톤은 깔끔하고 청량하며, 클린한 연주나 밝은 분위기의 곡에 어울립니다.

중간 위치에 셀렉터를 두면 P90 스타일의 따뜻한 미드톤을 얻습니다. 싱글과 험버커 사이의 성격으로, 블루스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같은 주법을 해도 모드에 따라 음의 질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셀렉터를 맨 뒤로 밀면 험버커 폴피스 픽업과 레일 픽업이 함께 구동하여 진한 고게인 톤이 출력됩니다.

단순한 거친 소리가 아니라 피킹의 뉘앙스도 살려내는 성숙한 톤입니다. 마치 다른 픽업을 달아놓은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 모드 간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어느 한 가지 모드만 우수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각 위치가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음색을 내놓는 것이 이 피레 픽업 설계의 성공입니다.

재료와 구성 - 견고함을 위한 선택들

바디는 알더 목재를 사용하여 야마하 퍼시피카의 전형적인 외형과 무게감을 유지합니다. 알더는 펜더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지판은 로즈우드로 만들었는데, 이 개체는 일반적인 로즈우드보다 단단한 음질을 드러냅니다. 마치 메이플을 손가락으로 튀기면 나는 맑은 음처럼, 밀도 있는 중후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넥은 메이플로 구성되어 견고함을 더합니다. 너트는 테프론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는 그래파이트보다도 훨씬 미끄러운 성질을 가져, 벤딩이나 초킹 같은 강렬한 주법에서도 음정이 정확하게 돌아옵니다. 이 윤활 작용은 특히 격렬한 연주에서 음정 변화를 방지해줍니다. 스트링 가이드도 같은 테프론 재질로 같은 효과를 냅니다. 브릿지는 윌킨슨의 VS 02 모델입니다.

이러한 구성이 만드는 음향적 특징은 뚜렷합니다. 악기는 앰프를 통하지 않은 생음에서도 이전에 테스트한 펜더나 깁슨보다 서스테인이 깁니다. 로즈우드 지판의 견고함과 테프론 너트의 효율성이 함께 작동하여 음이 더 길게 울립니다.

독특한 톤 - 범용이 아닌 개성 있는 악기

이 기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톤의 개성입니다. 펜더나 깁슨처럼 어느 장르에나 쓸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악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기타는 자체적인 음색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연주할 때 느껴지는 톤은 낯선데, 이 낯섦이 바로 이 기타의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접근은 한 기타로 모든 스타일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깊은 소리도, 밝은 소리도, 밴드 톤도 모두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퍼시피카 510v는 다른 철학을 제시합니다. 이 악기 고유의 음색을 연구하면서 그에 맞는 편곡이나 연주법을 찾는 과정이 오히려 흥미롭고 창의적입니다. 한 기타로 모든 것을 내려고 하기보다는, 이 기타가 자연스럽게 내는 음에 연주 방식을 맞추는 접근이 더 어울립니다.

각 픽업 모드의 소리 비교

프론트 포지션의 싱글 모드에서는 맑고 청량한 톤이 나옵니다. 피킹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고음역대가 잘 살아있습니다. 이는 클린한 연주에 이상적입니다. 중간 위치의 P90 스타일 모드는 싱글과는 다른 뉘앙스를 가집니다. 좀 더 알갱이 있는 느낌으로, 클래식한 블루스 톤을 연상시킵니다.

험버커 모드는 진한 고게인 톤을 냅니다. 단순한 하이게인만이 아니라, 피킹의 뉘앙스도 잘 살려냅니다. 레일 픽업과 폴피스 픽업의 특성이 섞여 있어서, 명확하면서도 포만감 있는 톤이 됩니다. 락이나 헤비 블루스에 어울리는 음색을 만들어냅니다.

야마하 THR10 앰프와의 조합

이번 촬영에서는 야마하 THR10 앰프를 통해 소리를 냈습니다. 이 앰프는 클린 톤, 크런치, 리드, 마샬 톤, 모던 하이게인 톤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합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연습 앰프의 경계를 넘어선 음질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앰프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로도 쓸 수 있어 스튜디오와 연습실 모두에 활용도가 높습니다. 예열이 필요 없고, 집에서 큰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충분한 음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펜더나 마샬 같은 대형 앰프를 켤 수 없을 때, 이 앰프 하나로 실질적인 연습과 녹음이 가능합니다. 퍼시피카 510v의 세 가지 픽업 특성이 어떻게 다양한 앰프 모드에 대응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타가 어울리는 연주자

퍼시피카 510v는 개성 있는 톤을 찾는 연주자, 특히 블루스나 펑크 같은 특정 장르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뮤지션에게 어울립니다. 한 기타로 여러 톤을 얻되 각각이 진정성 있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손이 작은 편이라면 야마하의 편한 넥 그립감이 실질적인 장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악기는 자신의 음색 정체성을 만들고 싶은 사람, 악기의 개성에 자신의 연주를 맞추는 방식을 즐기는 사람과 잘 맞습니다. 범용이 아닌 개성 있는 악기를 찾는 모든 기타리스트에게 추천할 만한 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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