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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밀러 P베이스라고 들어봤는가! SIRE 베이스기타 MARCUS MILLER P5 #투데이스기어 #프리버드 #todaysgear #베이스리뷰 #사이어

베이스10:53 · 조회 9,724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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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어 마커스 밀러 P5, 빨간 바디와 튜닝 안정성

사이어 마커스 밀러 P5는 빨간 바디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두툼한 바디와 안정적인 헤드 머신으로 묵직하고 믿음직한 사운드를 냅니다. 로스팅 메이플 넥과 코팅 여부, 줄 높이에 따른 소리 차이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무대에서 눈에 띄는 빨간 바디

무대에서는 검은 옷과 단색 계열의 조명 속에서 악기 하나가 포인트가 되기 쉽습니다. 이 P5의 빨간 바디는 그런 상황에서 패션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 줍니다. 간단한 플레이를 하더라도 검은 베이스보다 시선을 한 번 더 끌어당기는 효과가 큽니다. 공연은 결국 관객에게 보이는 순간이기 때문에 색을 고르는 일도 연주의 일부입니다.

색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취향과 무대 콘셉트입니다. 화려한 색을 좋아하는 연주자라면 이 빨간색이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차분한 무대를 원한다면 다른 색을 고르셔도 충분합니다. 매장에 세워 놓은 모습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직접 들어 보고 무게감과 색감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기는 직접 만져 봐야 제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두툼한 바디와 묵직한 사운드

P5는 같은 계열의 V5보다 바디가 확실히 두툼합니다. 두께가 있으니 손에 닿는 무게감이 묵직하게 전달되고, 사운드도 그에 맞게 중심이 단단하게 잡힙니다. 얄팍한 바디보다 두터운 바디를 선호하는 연주자라면 P5가 자연스러운 선택이 됩니다. 묵직한 저음 덕분에 밴드 안에서도 베이스 라인이 중심을 잡아 줍니다.

넥 폭도 넉넉한 편입니다. 너트 쪽 폭에 여유가 있어 현 간격이 넓게 잡히고, 슬랩이나 피킹을 할 때 손가락이 편안하게 움직입니다. 다만 손이 작은 연주자라면 실제로 잡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넥을 잡는 느낌과 그립의 여유는 사람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로스팅 메이플 넥, 색이 다른 이유

이 모델에는 로스팅된 메이플이 쓰이며, 두 개의 샘플을 비교하면 색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나는 미디엄 레어, 다른 하나는 미디엄 웰던 로스팅에 가까운 색입니다. 같은 나무라도 로스팅 정도에 따라 색과 소리의 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로스팅 메이플은 일반 메이플보다 반발력이 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슬랩과 피킹에서 어택이 앞쪽에서 선명하게 나오고, 공격적인 사운드가 잘 살아납니다. 록이나 펑크처럼 존재감 있는 사운드가 필요한 장르에 특히 잘 맞습니다. 반면 부드럽고 둥근 소리의 메이플을 좋아하는 연주자라면 이 특성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넥이 단단한 소리를 내는 데는 강도를 확보하는 것도 한몫합니다. 넥을 충분히 구워 강도를 높였고, 지판은 상대적으로 덜 구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외관과 소리를 바탕으로 한 추정이므로 제조 과정을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소리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헤드 머신과 브릿지의 안정성

이 모델의 헤드 머신은 튜닝 안정성에 중점을 둔 부품입니다. 공연 중 한 번 맞춘 튜닝이 곡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어야 무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메들리처럼 여러 곡을 이어 연주할 때 튜닝이 틀어지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입문용 모델에서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요소입니다.

돌릴 때와 풀 때의 힘이 고르게 유지되는 것도 중요한 감각입니다. 저가형이거나 완성도가 부족한 머신은 돌릴 때 힘이 더 들고, 풀릴 때 걸리는 느낌이나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튜닝 바늘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처럼 미세한 부분이 계속 신경 쓰입니다. 이 P5는 그런 불편함이 적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릿지 역시 동급 부품이 들어 있어 헤드 머신과 함께 전체 음정 안정을 받쳐 줍니다.

머신 근처에는 텐션을 조절할 수 있는 육각 나사가 하나 있습니다. 이 나사로 좋아하는 현 텐션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조이면 빡빡해지고 풀면 헐렁해지는데, 기본 세팅이 적정하게 되어 있어 처음부터 무난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코팅 넥과 무코팅 지판의 차이

이 P5의 메이플 넥은 코팅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코팅은 관리가 비교적 편하기 때문에 처음 악기를 다루는 분에게 부담이 적은 선택입니다. 입문자라면 관리가 편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반면 코팅 없이 나무를 직접 만지는 감촉을 좋아하는 연주자도 많습니다. 무코팅 넥은 손에 닿는 나무의 결이 그대로 전해져 연주감이 살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손때가 묻더라도 그 변화가 악기의 개성이 됩니다. 코팅된 넥은 표면이 매끈한 만큼 소리가 다소 압축된 듯 느껴질 수 있습니다.

P5에는 로즈우드 지판 버전도 있습니다. 로즈우드 지판은 코팅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같은 모델이라도 지판 재질과 코팅 여부에 따라 손의 감촉과 소리가 달라집니다. 두 버전을 나란히 연주해 보면 차이를 더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줄 높이와 소리의 관계

줄 높이가 낮을수록 왼손이 편하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다만 너트를 깎아 줄을 너무 낮추면 기본 세팅에서 나오던 힘 있고 원초적인 사운드가 줄어듭니다. 실제로 너트를 갈아 줄을 낮춘 악기를 살펴보면 연주는 편해졌지만 공장 세팅의 파괴력은 덜했습니다.

악기에는 소리에 맞는 적정 줄 높이가 있습니다. 한 유명 연주자는 연습실에서 줄 높이가 높은 베이스를 처음 만져 보았습니다. 그 높이에서 나오는 탄력 있는 톤을 익히려고 베이스의 브릿지를 조금씩 올리며 적응했습니다. 그 결과 높은 줄 높이에서 힘 있고 탄력 있는 소리를 얻었습니다. 이 사례는 편함만 좇기보다 악기 본연의 소리를 먼저 생각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비유하자면 토크가 낮은 엔진을 단 차는 운전이 편할 수 있어도 밀어붙이는 힘이 부족합니다. 반대로 토크가 좋은 차는 운전이 조금 까다롭지만 힘이 확실합니다. 줄 높이도 같은 이치입니다. 세팅을 편하게만 맞추기보다, 악기 본연의 힘을 살린 상태에서 연주자가 적응해 나가는 태도가 바람직합니다.

피크·핑거 톤과 가격 이야기

피크 사운드는 밸런스가 좋고, 앞서 말한 압축감이 스트랩과 피크 피킹에서 함께 드러납니다. 핑거 톤도 밸런스가 안정적이어서 슬랩과 피킹을 오가는 연주에 두루 어울립니다. 한 가지 주법만으로 소리를 판단하기보다 두 가지 주법을 함께 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최근 인상되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이어가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만큼 가격 변동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국내 인상 폭은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메리트가 있는 편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여전히 추천할 만한 가격대입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연주자에게 빨간 바디가 잘 맞습니다. 두툼한 바디와 묵직한 사운드를 원하는 분, 록이나 슬랩처럼 어택이 살아 있는 소리를 좋아하는 분에게 특히 권합니다.

베이스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튜닝 안정성과 브릿지 등 부품 완성도를 고려해 5 시리즈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시리즈와 비교하면 헤드 머신과 브릿지에서 차이가 있어 장기적으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 무대에서 시선을 끄는 포인트 컬러를 원하는 분
  • 묵직한 저음과 두툼한 바디를 선호하는 분
  • 로스팅 메이플의 공격적인 어택을 좋아하는 분
  • 튜닝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입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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