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바디 디자인의 첫인상
DCT NOVA Series N-700E는 외형부터 눈에 띄는 어쿠스틱 기타입니다. 바디의 허리 라인을 일반적인 드레드노트 바디보다 높게 올려 몸통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실루엣이 둥글고 든든하게 보이며, 처음 보시는 분들은 낯설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꼬북이나 방패를 닮은 모양이라고 표현하셔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개성이 뚜렷합니다.
이 모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소리를 설계한 결과입니다. 허리 쪽 볼륨을 키워 중음대가 더 힘 있게 전달되도록 만들었습니다. 디자인과 음색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서, 외관만 봐도 이 기타가 어떤 성격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외형이 연주의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리의 방향이 분명한 기타를 찾으시는 분께는 이 외형이 오히려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몇 번 손에 익히고 나면 모양보다 소리에 먼저 집중하게 되실 것입니다.
스프루스 탑과 로즈우드 백의 조합
앞판은 시카 스프루스(Sitka Spruce), 뒤판은 로즈우드로 만들었습니다. 스프루스 탑은 소리를 빠르게 내보내는 성격이 있어 피크를 댔을 때 반응이 선명하게 올라옵니다. 로즈우드 백은 소리의 아래 부분을 받쳐 주어 전체 울림에 무게를 더합니다.
두 나무의 조합은 스트럼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코드를 크게 칠 때 각 음이 뭉쳐 하나의 덩어리처럼 울리고, 그 안에서 중음이 앞으로 나옵니다. 가벼운 반응과 든든한 울림의 균형을 원하시는 분께 잘 맞는 구성입니다.
핑거링으로 연주하실 때도 나무의 성격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현을 하나씩 뜯을 때 음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들리고, 중음의 존재감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같은 기타라도 스트럼과 핑거링에서 서로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반달형 헤드 힐과 넥 지지력
이 기타는 넥 힐이 일반적인 삼각형 대신 반달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힐 블록에서 축이 받치는 면이 넓어 넥이 단단하게 지지됩니다. 넥 조인트가 튼튼한 만큼 구조적인 안정감이 높습니다.
이 구조는 제작과 수리 현장에서도 확인되는 특징입니다. 넥을 분리하는 작업이 다른 구조보다 까다로울 만큼 단단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그만큼 지지면이 넓어 넥이 시간이 지나며 꺾이는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래 쓰는 기타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런 부분을 눈여겨보시길 권합니다. 연습량이 많아 기타를 자주 잡는 분들에게 특히 안정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디자인만큼 구조에도 신경 쓴 기타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피시맨 프리시스 플러스 픽업 구성
N-700E는 픽업이 장착된 모델입니다. 픽업으로는 피시맨 프리시스 플러스(Presys+)를 달았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앰프나 PA에 연결해 무대에서 쓰실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픽업 소리도 어쿠스틱 바디 소리와 같은 중음 방향을 유지합니다. 마이킹 소리와 픽업 소리를 나란히 들어 보면 두 소리 모두 중음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따라서 라이브 공연에서 밴드 사운드 사이로도 기타가 또렷하게 들리기 쉽습니다.
버스킹이나 소규모 합주처럼 마이크를 따로 세우기 어려운 자리에서는 픽업 연결이 편리한 선택입니다. 연주 위치가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도 기타를 간편하게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공연 환경에 맞춰 세팅을 잡아 두시면 기타의 힘을 그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중음이 강조된 사운드의 특징
이 기타의 가장 큰 개성은 중음대입니다. 바디 구조가 중음을 앞으로 끌어내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어, 스트럼을 칠 때 기타 소리 자체에 힘이 실립니다. 핑거링도 같은 방향으로 울려 손가락으로 연주해도 중음의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중음이 강하다는 것은 바디의 특징에서 나오는 성격이라 자유롭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대신 이 특성이 장점으로 작동하는 장르와 연주 스타일이 분명합니다. 기타를 고르실 때 이 성격을 먼저 받아들이시면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맑고 예쁜 소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에게는 중음이 두드러져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섬세한 고음과 가벼운 여운을 기대하신다면 다른 성격의 기타를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소리의 방향을 먼저 정하신 뒤 고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모던 록과 8비트 리듬 연주에 잘 맞습니다
모던 록에서는 리듬 기타가 중음으로 밴드의 중심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N-700E는 그 역할에 맞는 소리를 냅니다. 8비트 같은 리듬 연주를 하시는 분들께 특히 잘 어울립니다.
강하게 치는 스트로크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기타는 힘을 줍니다. 밴드 안에서 기타 존재감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싶을 때 쓰기 좋습니다. 리듬을 앞에 세우는 곡에서 기타의 힘이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반대로 얇고 청아한 소리가 목표라면 이 기타는 방향이 다릅니다. 장르와 소리의 목표를 함께 생각하시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됩니다. 연주할 곡의 성격을 먼저 떠올려 보시면 기타가 어울리는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이런 분들께 이 기타를 권합니다.
- 스트로크에 힘이 있는 소리를 원하시는 분
- 모던 록 밴드에서 리듬 기타를 맡으시는 분
- 8비트 같은 리듬 연주를 자주 하시는 분
- 중음이 살아 있어 밴드 사이에서 존재감이 필요한 분
- 독특한 디자인의 기타를 찾으시는 분
디자인과 구조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도 흥미로운 기타입니다. 자세한 사양이나 구매 상담은 프리버드(www.freebud.co.kr, 전화 1600-5150)로 문의해 주시면 됩니다. 소리를 직접 들어 보신 뒤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