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개발 기간을 거친 V3
프리버드 Beyond ST-Standard V3는 기존 ST 스탠다드 라인의 세 번째 모델입니다. 첫 모델과 V2를 거쳐 나온 이번 제품은 개발을 시작해 출시하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습니다. 기존 모델의 장점은 살리고 아쉬웠던 부분을 하나씩 고치는 과정이었기에, 바디 형태부터 픽업과 회로까지 여러 차례 다시 손봤습니다.
이번 개발에서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바디입니다. 기존 바디가 다소 두툼하게 느껴졌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형태를 새로 잡았고, 허리 부분을 안쪽으로 들여 날렵한 실루엣을 만들었습니다. 바디 크기는 이전보다 작아졌으며, 무게감이 줄어 오래 연주해도 부담이 덜합니다.
제품의 방향은 교회 연주자, 세션 연주자, 그리고 해외 하이엔드 기타의 소리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학습자를 염두에 두고 정했습니다. 목표는 고가의 명기가 가진 소리와 연주감에 가까워지되, 가격 부담은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재 선택과 부품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골랐습니다.
투피스 마호가니 바디와 메이플 탑
바디는 마호가니를 사용했습니다. 마호가니 특유의 따뜻하고 중심이 잡힌 울림을 살리기 위한 선택입니다. 바디는 두 조각을 결합한 투피스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상판에는 5mm 두께의 메이플 탑을 올리고, 그 위에 무늬가 살아 있는 메이플 탑을 한 겹 더했습니다. 이런 무늬의 자재는 국내에 들어오는 양이 많지 않고 국산 기타에서도 보기 드문 편이라 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이 살아 있는 상판은 외관의 완성도를 높여 줍니다.
색상은 빨강과 파랑을 포함한 세 가지로 준비했습니다. 빨간색은 무늬 탑과 함께 봤을 때 특히 눈에 띄는 조합입니다. 색상이 많은 만큼 마감 작업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넥과 지판, 바디 결합
넥은 바디와 결합할 때 여러 번 샘플을 맞춰 가며 접합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연주자가 넥을 잡았을 때 손에 안정감 있게 들어오는지, 바디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같은 설계라도 체결 방식에 따라 연주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지판은 로즈우드와 메이플 두 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메이플 지판에는 버드 아이 무늬가 들어간 자재를 골라 밝고 매끈한 표면을 살렸습니다. 로즈우드는 차분하고 따뜻한 손맛을 원하는 연주자에게, 메이플은 운지가 가볍고 밝은 느낌을 원하는 연주자에게 어울립니다.
새로 개발한 픽업 구성
픽업은 싱글과 험버커를 함께 갖췄습니다. 싱글 픽업은 스택 구조로 만들어 싱글 특유의 선명한 울림을 살렸습니다. 리어 싱글과 험버커의 조합은 소리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험버커는 이 제품을 위해 새로 개발했습니다. 외형은 기존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소리는 확연히 다릅니다. 80년대 기타에서 들을 수 있었던 느낌을 목표로 3~4개월 동안 조율했고, 픽업을 살짝 기울여 장착해 현의 반응을 고르게 받도록 했습니다. 코일은 수입산 자재를 사용해 원가가 높은 편입니다.
이 픽업은 클린에서는 윤곽이 또렷하고, 드라이브에서는 힘 있는 중음이 살아나도록 조율했습니다. 두터운 사운드를 좋아하는 연주자라면 이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픽업 구성 덕분에 한 대로 여러 장르의 톤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점 브라스 새들 브릿지와 락킹 헤드 머신
브릿지는 2점 방식의 브라스 새들 제품을 달았습니다. 브라스 새들은 소리에 힘을 더하는 소재로 자주 선택되는 부품입니다. 2점 브릿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이 제품은 연주에 필요한 안정감을 갖추도록 맞췄습니다.
아밍 반응이 좋아 비브라토와 벤딩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습니다. 가볍게 누르는 움직임에도 음정이 부드럽게 흔들려 표현의 폭이 넓어집니다. 아밍을 자주 쓰는 연주자라면 이 부분에 특히 만족하실 겁니다.
헤드에는 락킹 헤드 머신을 달았습니다. 브릿지 부품은 딱 맞게 들어가도록 설계해 조립과 교체가 간편합니다. 줄 교체가 잦거나 튜닝을 자주 바꾸는 연주자에게 편의성이 큽니다.
미드 부스트와 원 볼륨 원 톤 회로
컨트롤은 볼륨 하나와 톤 하나로 단순합니다. 바디 뒤쪽의 배터리 베이 안에는 미드 부스트 회로가 들어 있습니다. 부스트 양은 노브로 조절하며, 높이면 중역이 두드러져 리드 연주에 잘 맞습니다.
미드 부스트 스위치는 고급 토글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이 스위치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부품이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 설계 단계에서 여러 번 고민한 부분입니다. 스위치 자체가 튼튼해 반복해서 켜고 끌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픽업 전환 노브를 밀어 올리면 리어 픽업만 사용하는 구성으로 바뀝니다. 연주 중에 소리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곡의 분위기에 맞춰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리어 픽업 위주로 연주하는 분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마샬 앰프로 들은 클린 부스트와 드라이브
테스트는 마샬 앰프에 연결해 진행했습니다. 미드 부스트를 끈 클린 톤에서 시작해 부스트를 살짝 걸면 소리가 또렷해지고, 약간의 찌그러짐이 더해집니다. 조용한 클린에서 깔끔한 리듬 연주로 넘어가기 좋은 구성입니다.
드라이브를 더하면 중음이 두터워지고, 음의 결이 한층 굵어집니다. 미드 부스트를 켠 리드 톤은 소리가 진하고 힘이 있어 솔로 연주에 잘 맞습니다. 음 하나를 길게 끌어도 소리가 쉽게 흩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기타 자체에 미드 부스트가 있어 별도의 오버드라이브 페달 없이도 리드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펙터는 기타 소리를 보완하는 용도로 쓰면 소리의 방향이 더 분명해집니다. 기타와 앰프, 이펙터를 단계적으로 맞춰 보는 것을 권합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이 제품은 해외 하이엔드 기타의 구조와 소리를 가까이 두고 싶은 연주자에게 어울립니다. 교회에서 예배 반주를 맡은 연주자, 세션과 공연을 병행하는 연주자, 그리고 여러 톤을 한 대의 기타로 해결하고 싶은 분이 주요 대상입니다.
아래 항목에 해당한다면 직접 연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클린과 리드 톤을 함께 쓰는 연주자
- 날렵한 바디와 가벼운 무게를 원하는 분
- 2점 브릿지와 아밍을 자주 쓰는 분
- 무늬 메이플과 색감 있는 외관을 찾는 분
자세한 사양과 구매 정보는 프리버드 홈페이지 freebud.co.kr 또는 고객센터 1600-5150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