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드라이브가 한 대에 담긴 구성
그래비티는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드라이브 회로를 한 대에 담은 듀얼 채널 오버드라이브입니다. A 채널은 TS10 계열의 회로를, B 채널은 클론 센타우르 계열의 회로를 바탕으로 합니다. 두 페달을 따로 구입해 나란히 연결하던 번거로움을 한 대로 해결한 구성이라 보드 위 자리도 아낄 수 있습니다. 하나의 페달 안에서 두 가지 질감을 오가며 소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프리버드가 이 제품을 다루며 강조하는 지점은 두 채널이 단순히 합쳐진 것이 아니라 서로 소리를 바꾸는 관계라는 점입니다. 같은 연주라도 어떤 채널을 먼저 거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한 가지 드라이브 톤만 찾는 분보다 다양한 질감을 탐색하고 싶은 연주자에게 더 잘 맞습니다. 연습실에서 여러 세팅을 비교해 보는 과정 자체가 연주의 폭을 넓혀 줍니다.
A 채널: 중역이 살아 있는 TS10 계열 드라이브
A 채널은 드라이브, 톤, 레벨 노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올리면 중역이 힘 있게 살아나며 피킹의 결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톤 노브로 밝기를 세밀하게 맞추면 픽업과 앰프 조합에 맞춰 소리의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레벨 노브는 채널을 켰을 때 전체 음량을 맞추는 역할을 하므로 곡 중간에 음량 차이를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TS10 계열 회로는 로우 게인 영역에서 기타 자체의 소리를 살려 주는 방향으로 쓸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낮게 두면 클린에 가까운 질감 위에 살짝 힘이 실리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연에서는 이 채널의 소리 끝에 존 메이어 특유의 질감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블루스 리프나 가벼운 솔로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이 채널에서 출발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B 채널: 두껍고 힘 있는 클론 센타우르 계열 질감
B 채널은 클론 센타우르 계열 회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같은 드라이브 세팅에서도 A 채널보다 두께가 확연히 느껴집니다. 저음과 중음이 함께 묵직하게 쌓이면서 한 음 한 음의 존재감이 커집니다. 시연에서도 A 채널과 나란히 비교했을 때 훨씬 두껍고 꽉 찬 질감이 분명하게 구분되었습니다. 이 점이 두 채널 사이에서 가장 뚜렷한 차이입니다.
두꺼운 질감은 솔로와 리프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사운드가 넓고 꽉 찬 느낌이라 밴드 안에서도 기타가 쉽게 묻히지 않습니다. 다만 두껍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므로, 곡과 앰프에 맞춰 드라이브를 낮추거나 A 채널과 번갈아 쓰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두 채널의 장단점을 알고 쓰면 소리의 선택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클리핑 스위치와 게르마늄 다이오드
그래비티에는 클리핑 소자를 바꿔 볼 수 있는 토글 스위치가 있습니다. 스위치를 움직여 다이오드 소자 모드를 고르면 같은 노브 세팅에서도 질감이 달라집니다. 어떤 소자가 자기 취향에 맞는지 직접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클리핑 방식은 드라이브의 결을 바꾸는 핵심 요소이므로 세팅 초반에 한 번 점검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B 채널에는 NOOS 게르마늄 다이오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게르마늄 다이오드는 실리콘 계열보다 부드럽고 유기적인 클리핑 특성으로 알려져 있어, 거칠지 않은 따뜻한 드라이브를 원하는 분께 어울립니다. 사용 설명서에서 다이오드 구성을 미리 확인해 두면 세팅 방향을 잡기 편합니다. 설명서의 내용은 구매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챙기시기 바랍니다.
채널 순서를 바꾸면 달라지는 소리
두 채널은 회로 안에서 순서를 바꿔 연결할 수 있습니다. A 채널을 먼저 거쳐 B 채널로 나가는 방식은 TS10 계열의 중음이 두꺼운 저음과 함께 터져 나오는 느낌을 줍니다. 반대로 B 채널을 먼저 거치면 같은 연주라도 결이 완전히 달라져 두 제품을 새로 만든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순서 하나로 소리의 성격이 바뀌는 구조가 이 제품의 재미입니다.
이 차이는 한 가지 연주를 두 번 쳐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체인 순서만 바꾸고 노브는 그대로 둔 채 비교하면 어떤 순서가 자기 연주에 맞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두 채널의 조합을 익히면 하나의 페달로도 여러 장면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같은 곡을 여러 순서로 쳐 보는 습관이 세팅 감각을 키우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연주 장면별 활용: 블루스부터 브리티시 록까지
블루스 연주자에게는 A 채널의 살아 있는 중역과 B 채널의 두께를 번갈아 쓰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클린 앰프 앞에 두고 볼륨과 톤을 만지며 쓰면 소리 결을 세밀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한 곡 안에서도 소절마다 채널을 바꿔 쓰면 표현의 변화를 주기 좋습니다. 블루스 특유의 그루브를 살리는 데 이 제품이 충분한 역할을 합니다.
브리티시 록 계열 연주에도 충분히 대응합니다. 게인 조절을 조금만 하셔도 A 채널의 날카로움과 B 채널의 힘을 곡에 따라 나눠 쓸 수 있습니다. 한 대로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은 연주자에게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보컬이 있는 곡에서는 드라이브를 낮추고, 솔로 구간에서는 B 채널을 올리는 식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과 구성의 가치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93,000원입니다. TS10 계열과 클론 센타우르 계열을 각각 따로 구하려면 비용과 공간이 함께 들어갑니다. 두 페달을 한 대로 묶은 구성이라는 점에서 가격 대비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한 대로 두 가지 질감을 해결한다는 기준으로 비교해 보시면 좋습니다.
원조 클론 센타우르는 현재 판매되지 않고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제품은 그 질감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부품 구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상세 페이지의 사양을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TS10 계열과 클론 센타우르 계열의 질감을 한 대에서 비교하고 싶은 분
- 블루스와 브리티시 록처럼 질감 차이가 중요한 장르를 연주하는 분
- 보드 공간을 줄이면서 두 가지 드라이브를 쓰고 싶은 분
- 클리핑 소자를 바꿔 가며 소리 결을 세밀하게 잡고 싶은 분
반대로 한 가지 깔끔한 드라이브만 필요하거나 최대한 가벼운 구성을 원하신다면 단일 채널 페달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소리의 방향이 분명한 페달을 찾는 분에게는 이 제품의 다채로움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매를 고민하신다면 자신의 연주 장르와 앰프 조합을 먼저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두 채널을 어떻게 쓸지 그려 보면 필요한 기능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프리버드 고객센터(1600-5150)로도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