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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이큐 페달을 찾아보자!(Bassics Tone Range/Moollon Custom Equalizer/Walrus Audio EB-10/ Source audio EQ2)

베이스18:53 · 조회 1,442 · 2022.04.22

앞선 이큐에 대한 영상에 이은 각각의 이큐페달을 비교해보는 컨텐츠입니다. 다양한 제품만큼 다른 매력을 갖고있는 제품들을 비교해보시고 내게 맞는 페달을 찾아보세요! Bassics 이펙터 Tone Ranger Source audio 이펙터 Programmable E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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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내용 정리

이큐 페달 4종 비교: 베이스 연주자가 고를 기준

Bassics Tone Ranger, Source Audio Programmable EQ2, Walrus Audio EB-10, Moollon Custom Effects Equalizer를 소리 특성과 사용 상황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저역 정리, 중역 색, 프리앰프 기능, 앰프 이큐와의 역할 분담을 짚어 자신에게 맞는 페달을 고르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이큐 페달을 고르기 전에 알아둘 점

이큐 페달은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장치입니다. 같은 이큐라도 제품마다 대역을 나누는 방식과 조절 구조가 달라서, 같은 수치로 맞춰도 소리의 결이 다르게 들립니다. 이번 비교는 베이스 연주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찾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비교 대상은 Bassics Tone Ranger, Source Audio Programmable EQ2, Walrus Audio EB-10, Moollon Custom Effects Equalizer 네 가지입니다.

이큐를 고를 때는 먼저 대역 구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파라메트릭 이큐는 중심 주파수, 부스트와 컷의 양, 대역폭(Q)을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셸빙 이큐는 기준 주파수보다 위나 아래 전체를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두 방식의 차이를 알고 있으면 제품의 성격이 금방 보입니다.

Programmable EQ2는 설정을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불러 쓰는 프로그래머블 방식입니다. 세팅을 자주 바꿔 가며 써야 하는 연주자에게 메모리 기능은 중요한 조건입니다. 이 점을 기준으로 나머지 제품들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스 이큐의 출발점은 저역 컷입니다

Tone Ranger는 베이스를 위해 설계된 3밴드 파라메트릭 이큐입니다. 최고 주파수 대역이 3kHz까지라서 기타 연주자에게는 고역 범위가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저역과 중저역을 세밀하게 다루기에 베이스 연주에 집중하기 좋은 구성입니다.

40Hz 부근을 올리면 진동은 바로 느껴지지만, 음악에 힘이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저역이 뭉개지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이런 구간은 살리기보다 잘라내는 쪽이 베이스 음색을 깨끗하게 만듭니다. 80Hz 정도에서 컷을 걸면 로 컷 기능처럼 활용할 수 있고, 100Hz 이상으로 깊게 자르면 베이스의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컷을 끄면 다시 웅웅거리는 소리가 돌아오므로 세팅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저역 정리가 끝나면 필요에 따라 중저역으로 넘어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저역을 잘라낸 상태에서는 중저역의 존재감이 더 뚜렷하게 들립니다. 이 흐름을 익혀 두면 대역을 하나씩 옮겨 가며 원하는 소리를 찾기 쉽습니다.

150Hz와 400Hz, 소리의 결을 바꾸는 중저역

Tone Ranger의 150Hz 대역을 올리면 저역이 과하게 울리지 않으면서도 힘이 느껴집니다. 기대보다 부스트를 많이 걸어도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편입니다. 슬랩 연주에서 말하는 스쿱 사운드의 바탕도 이 대역에서 만들어집니다.

400Hz 부근은 힘보다 색을 바꾸는 대역입니다. 이 대역을 올리면 흔히 말하는 허니 톤, 즉 코가 막힌 듯 비강을 울리는 소리가 나타납니다. 핑거 펑크처럼 앞으로 튀어나오는 소리를 원한다면 400Hz에서 700Hz, 필요하면 800Hz까지 조금씩 움직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대역이라도 부스트 양에 따라 전혀 다른 질감이 만들어집니다.

고역을 깎아 나가는 방식도 있습니다. 다만 자르고 또 자르면 남는 소리가 얼마 없으므로, 이때는 부스트로 방향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150 부근을 올리면 저역에서 힘이 생겨 풍성한 슬랩 소리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Walrus Audio EB-10, 프리앰프와 이큐의 차이

EB-10은 프리앰프 기능과 이큐를 함께 갖춘 제품입니다. 프리앰프는 악기의 미약한 신호를 라인 레벨로 끌어올려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가 제대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타나 베이스의 Hi-Z 신호를 인터페이스에 바로 넣으면 프리앰프가 증폭하지 않는 한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프리앰프만 있는 제품은 볼륨 노브 하나짜리 상자에 가깝지만, 이큐를 더하면 소리를 직접 다듬을 수 있습니다.

조작 구조가 독특합니다.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노브가 부스트로, 아래로 내리면 컷으로 작동합니다. 올리면 올라가고 내리면 내려간다는 직관이 맞아서 따로 외우지 않아도 익히기 쉽습니다. 로와 하이는 셸빙 방식이라 기준 주파수보다 위 또는 아래 전체를 함께 움직입니다.

베이스에 연결해 보면 로 컷을 걸었을 때 저역이 정리되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런트 험버커만 쓰면서 소리가 붕 뜨는 경우나 프리시전 베이스를 연주할 때 이 부분을 조이면 탄탄해집니다. 다만 저역을 많이 덜어내면 힘이 빠지므로 세팅은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부스트는 3, 6, 9, 12dB 단위로 올라갑니다. 6dB 정도에서 핑거스타일 연주의 웅웅거림이 또렷하게 드러나고, 12dB 최대치는 리어 픽업만 쓰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펀치를 더하는 용도로 어울립니다.

EB-10의 중역과 활용 방법

EB-10의 중역은 파라메트릭 방식이라 중심 주파수를 정해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중심 대역은 600Hz에서 800Hz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중역을 조금 올리면 베이스가 믹스에서 잘 살아나며, 드라이브 페달 앞단에 두는 기본 톤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중역을 컷하고 고역을 올리면 슬랩 베이스에 맞는 스쿱 사운드가 만들어집니다. 흔히 이야기되는 그 소리를 이 제품으로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심 주파수 설정이 기타에 더 잘 맞게 잡혀 있어서, 베이스에도 쓸 수는 있지만 기타 쪽 활용도가 더 높습니다.

중심 Q와 대역폭은 뒷면을 열어 내부 트림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내에는 내부 트림을 건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되어 있지만, 자신만의 중역 색을 찾고 싶다면 조정해 볼 만합니다. 다만 내부 조정은 기기 안내를 확인한 뒤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셋 기능 덕분에 세팅을 빠르게 넘겨 가며 쓸 수 있어 무대에서도 실용적입니다.

Moollon Custom Effects Equalizer, 셸빙 중심의 구성

Moollon Custom Effects Equalizer는 대역 구성이 분명하게 나뉘는 이큐입니다. 고역은 4.5kHz에서 5kHz 부근에 놓여 있고, 저역은 100Hz 부근에 자리합니다. 두 대역 모두 셸빙 방식입니다. 중역은 200Hz에서 2kHz까지 넓게 잡혀 있으며 파라메트릭 특성을 가집니다. 외관에서도 파라메트릭 이큐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저역 셸빙은 100Hz 이하 전체를 올리기 때문에 40Hz 부근의 웅웅거림까지 함께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 세팅을 쓸 때는 100Hz만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저역이 과하다면 별도의 로 컷을 찾아야 하고, 페달에 해당 기능이 없다면 앰프의 저역을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역 셸빙을 줄이면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중역은 Q 값과 중심 주파수를 함께 조절해 소리의 색을 만듭니다. Q를 높이면 좁고 날카로운 중역이 되고, 낮추면 넓고 부드럽게 퍼집니다. 중역을 날카롭게 설정하고 컷을 걸면 깔끔해지지만, 다소 기계적이고 힘이 약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역과 저역을 함께 조율해 자신의 손맛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앰프 이큐와 페달 이큐를 나눠 쓰는 법

이큐는 앰프, 베이스 자체, 페달에 모두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곳의 이큐는 역할이 다르므로 목적에 맞게 나눠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 중에는 앰프 이큐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밴드 전체의 음향을 맞추는 일은 앰프 이큐가 맡고, 특정 곡에서만 필요한 슬랩 사운드는 이펙터로 따로 잡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열 곡 중 한 곡에서만 슬랩을 쓴다고 해서 전 곡을 슬랩용으로 맞추면, 나머지 곡에서 소리가 탁해지거나 균형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해당 곡에서만 페달을 켜면 전체 톤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순간에만 음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앰프 이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샤브샤브 냄비와 같습니다. 밴드 전체가 같은 국물을 나눠 먹는 셈이므로, 공연 도중 혼자 간을 바꾸면 다른 멤버들의 소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리허설에서 앰프 이큐를 중립에 가깝게 잡아 모두가 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중립인데도 저역이 과하거나 답답하면 로 컷이나 고역 부스트로 방향을 잡습니다. 페달은 그 국물에 곁들이는 작은 접시처럼 곡별로 덜어 쓰는 용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네 제품은 각각 다른 연주 방식과 작업 환경에 맞춰져 있습니다. 어떤 제품을 고를지는 자신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에 따라 정하면 됩니다.

  • 베이스의 저역 웅웅거림을 먼저 정리하고 싶은 연주자에게는 Bassics Tone Ranger가 잘 맞습니다.
  • 프리앰프와 이큐를 함께 갖추고 인터페이스나 믹서에 연결해 쓰려는 분에게는 Walrus Audio EB-10이 어울립니다.
  • 기타와 베이스를 함께 다루며 중역의 색을 파라메트릭하게 조절하고 싶은 분에게는 Moollon Custom Effects Equalizer가 적합합니다.
  • 자주 바꾸는 세팅을 저장해 두고 빠르게 불러 쓰고 싶은 분에게는 Source Audio Programmable EQ2가 맞습니다.

결국 좋은 이큐는 세팅을 많이 해 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자신의 소리를 가장 빨리 찾게 해 주는 제품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연주해 보고 원하는 소리가 바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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