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만든 어쿠스틱 기타입니다
통기어 Fenix BISHOP-CE는 100% 한국에서 만든 어쿠스틱 기타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대표 바디들과 체형을 견줄 만하지만, 소리의 방향은 국내에서 직접 잡아 낸 모델입니다. 브랜드보다 소리와 연주감을 먼저 따져 보시는 분에게 좋은 비교 대상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바디와 나무 구성, 마감, 넥, 픽업 순서로 제품을 살펴봅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는 줄의 진동보다 몸체가 얼마나 잘 울리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같은 나무라도 바디의 크기와 두께, 판을 붙이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가 납니다. BISHOP-CE는 이 바디를 중심에 두고 소리의 성격을 잡은 모델입니다. 그래서 스펙표의 숫자보다 어떤 소리를 내는지를 먼저 보시는 것이 제품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
제품을 소개할 때 가장 먼저 강조되는 부분도 바디입니다. 국내 제작 제품이라는 점은 구매 전 궁금한 점을 확인하고 싶은 분에게 든든한 기준이 됩니다. 구매 전 궁금한 점은 프리버드 고객센터(1600-5150)로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
솔리드 스프루스 앞판이 만드는 소리
앞판은 솔리드 스프루스, 즉 가문비나무 한 장으로 만든 판입니다. 솔리드 판은 합판보다 진동이 자유롭게 퍼지기 때문에 연주를 거듭할수록 소리가 열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스프루스는 밝고 선명한 음색을 내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어 줄을 튕기는 순간의 반응이 빠르게 전달됩니다. 이 부분이 BISHOP-CE 소리의 출발점입니다.
앞판이 소리의 명료함을 맡는다면, 뒷판과 옆판은 소리의 무게를 맡습니다. 여기에는 딥한 로즈우드가 솔리드로 쓰였습니다. 로즈우드는 중저음에 깊이를 더하는 나무라서, 스프루스의 밝은 기운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 나무가 만나면 맑은 고음과 묵직한 저음이 한 소리 안에서 함께 들립니다.
이 조합은 소리를 두툼하게 만듭니다. 기타를 처음 쳤을 때 얇게 흩어지는 느낌보다 힘이 실린 소리가 먼저 귀에 들어옵니다. 코드를 크게 잡았을 때에도 음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울리는 편입니다.
바디가 만드는 울림과 음량
이 바디는 보통 얇게 울리는 어쿠스틱 바디와 비교했을 때 소리의 중심이 한층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가볍고 높게 열리는 음색과는 결이 다르고, 울림이 몸체 안에서 오래 머무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소리를 듣는 사람도 기타가 가진 힘을 바로 알아차리게 됩니다.
음량도 충분합니다. 생음으로 칠 때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나와서, 여러 악기와 함께 연주하는 자리나 넓은 공간에서도 기타 소리가 쉽게 묻히지 않습니다. 야외에서 연주하실 때도 소리가 멀리 퍼지는 편입니다.
울림이 잘 퍼지는 특성은 스트럼 주법과 잘 맞습니다. 코드를 쓸어 치면 소리가 바디 전체에서 퍼져 나가 공간을 채우고, 한 음 한 음을 힘주어 누를 때도 기본 소리가 탄탄하게 받쳐 줍니다. 리듬감이 중요한 연주에서 악기가 흔들리지 않는 기준점이 되어 줍니다.
앞판 광택과 옆판·뒤판 세미 글로스 마감
앞판은 광택 마감으로 처리해 표면이 빛을 받으면 선명하게 살아납니다. 탑 나무의 결이 드러나 보여 외관에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조명을 받을 때 악기가 또렷하게 눈에 띄는 인상을 줍니다.
옆판과 뒤판은 세미 글로스로 마무리했습니다. 완전 무광보다는 나무의 결이 살짝 비치고, 광택보다는 차분한 인상을 줍니다. 연주 중에도 과하게 반사되지 않아 분위기가 차분하게 유지됩니다.
앞판과 옆·뒤판의 마감을 달리 한 것은 외관뿐 아니라 각 판의 역할을 함께 고려한 구성입니다. 마감은 외관 취향의 문제이면서 판의 진동을 얼마나 막지 않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외관과 소리를 함께 고려하시는 분께 참고가 될 만한 구성입니다.
아프리칸 마호가니 넥과 로즈우드 지판
넥은 아프리칸 마호가니로 만들었습니다. 마호가니는 단단하면서도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 넥이 흔들림 없이 받쳐 주는 나무입니다. 바디의 울림이 넥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달되도록 나무를 고른 구성입니다.
지판과 브리지 플레이트는 로즈우드로 만들었습니다. 지판 재질은 손끝의 감촉과 음의 선명도에 함께 영향을 줍니다. 로즈우드 지판은 차분한 감촉을 주는 편이라 손가락이 프렛 사이를 오갈 때 움직임이 안정됩니다.
찬양 반주처럼 코드를 자주 바꾸는 연주에서 넥의 안정감이 바로 체감됩니다. 넥을 잡는 손이 편해지면 리듬과 노래에 집중하기 쉬워집니다. 긴 연습과 공연을 함께 하시는 분이라면 이 점이 연주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픽업과 베네치안 커터웨이, 무대 연주 구성
BISHOP-CE에는 소닉 톤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앰프에 연결해 연주하는 교회 찬양팀이나 소규모 공연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구성입니다. 픽업을 달았다고 해서 원래 소리가 얇아지는 것이 아니라 바디의 묵직한 느낌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바디에는 베네치안 커터웨이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커터웨이는 넥과 바디가 만나는 부분을 깎아 고음역 프렛을 손가락으로 짚기 쉽게 만든 구조입니다. 솔로나 멜로디 파트를 함께 연주하시는 분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픽업을 통해 나오는 소리에도 묵직함이 남아 있습니다. 솔로 연주에 쓰셔도 힘이 충분해 반주용으로 주로 쓰시는 분도 솔로 파트를 자신 있게 맡으실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를 증폭할 때 원음의 두툼한 결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께 맞는 구성입니다.
이런 분들께 어울립니다
교회에서 찬양 반주를 맡으시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스트럼 중심 반주에서 소리가 퍼지고 힘이 있어 악기가 팀 사운드 안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찬양팀에서 기타를 많이 쓰는 분이라면 이 모델의 특성을 바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 교회 찬양팀 반주와 워십 연주
- 버스킹과 야외 공연 등 다목적 연주
- 어쿠스틱 기타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분
버스킹이나 다목적으로 쓰실 분께도 추천합니다. 출력이 생각보다 크게 나와 야외나 거리 공연에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반주와 솔로를 오가며 여러 상황에서 쓰고 싶으신 분께도 무리 없는 선택입니다.
바디 허리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있어 체격에 관계없이 남성과 여성 모두 편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분께서 두툼한 소리를 찾고 계신다면 한 번 비교해 보실 만한 모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