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음악을 한 대에 담은 기타
에피폰 아담 존스 레스폴 커스텀은 기타 한 대에 음악과 미술을 함께 담은 한정 모델입니다. 아담 존스는 지난 30년간 가장 영향력 있고 독창적인 기타 연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을 단 이 모델은 헤비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연주자뿐 아니라 기타를 작품처럼 소장하려는 분들에게도 의미가 큽니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별함은 생산 수량입니다. 800개만 생산되는 한정판이라 대량 생산 기타와 비교하면 희소성이 분명합니다. 연주하지 않고 벽에 걸어 두고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 기타입니다.
아담 존스가 고른 뒷면 아트워크
이 기타의 두 번째 특징은 바디 뒷면에 인쇄된 그림입니다. 각 모델의 뒷면에는 서로 다른 예술 작품이 들어가 있고, 주요 작품은 아담 존스가 직접 큐레이션했습니다. 작품 디자인은 예술가 코린 파우트가 맡아 뒷면에 옮겼습니다.
헤드부터 바디 끝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은 일반적인 기타 그래픽과 확연히 다릅니다. 기타를 뒤집는 순간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다음에 악기의 형태와 마감이 보입니다. 연주할 때는 몸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케이스에서 꺼내거나 벽에 걸어 둘 때마다 작품으로서의 존재감이 살아납니다.
뒷면 아트를 중시하는 분이라면 이 기타를 단순한 악기가 아니라 전시품에 가깝게 대하게 될 것입니다. 한정 수량과 작가의 서명이 담긴 디자인이 함께 있어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소장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디와 넥, 외관 디테일
바디는 메이플 탑을 얹은 마호가니 구조입니다. 레스폴 계열의 묵직한 바디 위에 메이플 탑이 올라가 외관에 대비감을 주고,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줍니다. 여러 겹의 바인딩이 바디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어 마감이 정돈되어 보입니다.
지판은 에보니 소재를 썼습니다. 짙은 색의 에보니 지판은 외관의 어두운 톤과 잘 어울리고, 표면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손끝이 닿는 느낌이 안정적입니다. 헤드 머신은 빈티지 크롬으로 마감해 전체 색감과 맞췄습니다.
넥 프로파일은 아담 존스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텀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레스폴 넥과 다른 감각을 원하는 연주자라면 이 프로파일이 확실한 차이로 다가올 것입니다. 처음 잡아 보고 손에 익는 정도를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픽업 구성: 리버스 마운트 버커와 던컨 디스토션
픽업은 리버스 마운트된 프로 버커 커스텀 험버커와 던컨 디스토션 픽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픽업의 성격이 달라서 소리의 개성이 이 조합에서 결정됩니다. 리버스 마운트는 픽업을 뒤집어 장착하는 방식으로, 일반 배치와는 다른 톤을 만들어 냅니다.
앞쪽 픽업은 볼륨이 크고 힘이 넘칩니다. 한 음 한 음이 바로 앞에서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라 리듬을 강하게 칠 때 특히 존재감이 큽니다. 버스트버커 계열 특유의 톤이 느껴지는 것도 이 픽업의 특징입니다.
가운데 위치에서는 세게 칠수록 질감이 살짝 거칠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드라이브 톤을 기타 자체에서 얻을 수 있어서, 이펙터를 많이 쓰지 않는 연주자에게 실용적인 포지션입니다. 리어 픽업은 낮은 현을 칠 때 으르렁거리는 저음이 올라와 헤비 리프에 잘 맞습니다.
소리: 단단하고 묵직한 헤비 톤
소리는 전반적으로 단단합니다. 쫀득하게 늘어지는 질감보다는 중심이 분명하고 바로 앞에서 묵직하게 밀고 들어오는 타입입니다. 돌덩이처럼 단단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소리이고, 헤비 메탈 장르에서 요구하는 힘을 기타 자체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마샬 앰프와 펜더 앰프에 동시에 연결해 시연했을 때 두 앰프 모두에서 출력이 크게 나왔습니다. 소리가 살아 있고 음 하나하나에 힘이 실려 나옵니다. 같은 기타라도 앰프의 성격에 따라 다른 얼굴을 보여 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게인을 많이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힘이 충분했습니다. 이펙터 의존도가 낮아도 기본 사운드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점은 연주 환경을 단순하게 가져가고 싶은 분에게 큰 장점입니다. 볼륨을 키우면 음이 더 단단하게 뭉치는 쪽으로 반응합니다.
무게와 연주감
무게는 분명히 무거운 편입니다. 레스폴 계열의 묵직함에 한정판 외관 구성까지 더해져 장시간 서서 연주하면 어깨에 부담이 옵니다. 앉아서 연주하거나 짧은 시간 연습하는 분이라면 체감이 덜하겠지만, 무대에 오래 서는 분이라면 스트랩 조절과 자세를 신경 써야 합니다.
하모닉스는 처음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연주를 이어 가면서 점차 잡혔습니다. 배음을 살리는 연주를 주로 하는 분이라면 넥 상태와 현 높이를 먼저 점검하고 감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잡히기보다는 연주하면서 맞춰 가는 악기에 가깝습니다.
스트랩은 하나만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제품마다 스트랩 핀의 규격이 달라서 여러 스트랩을 번갈아 쓰면 연결 부위가 쉽게 헐거워집니다. 한 가지 스트랩을 정해 두고 쓰면 장착감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헤비 메탈과 어두운 록 사운드를 주로 연주하는 분
- 아담 존스의 연주와 음악 세계를 좋아하는 팬
- 단단한 힘의 레스폴 톤을 찾는 기타리스트
- 이펙터를 많이 쓰지 않고 기타 자체의 드라이브를 활용하고 싶은 분
- 작품성이 있는 한정판을 소장하고 싶은 컬렉터
음악을 좋아하고 기타를 작품처럼 대하는 분께 특히 권할 만한 모델입니다. 힘 있는 헤비 톤과 뒷면 아트, 그리고 800대 한정이라는 희소성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연주용과 소장용을 한 대로 해결하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구매 전 실제 소리와 무게, 넥 감각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프리버드 고객센터(☎ 1600-5150)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