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디자인, 전면 아이보리와 후면 블랙
이 기타의 가장 큰 특징은 앞면과 뒷면의 색이 나뉘어 있다는 점입니다. 전면은 아이보리, 후면은 블랙으로 마감해 한눈에 들어오는 대비를 만듭니다. 이름에 들어 있는 블랙백과 앤티크 아이보리가 그대로 외관에 옮겨져 있어, 이름만 봐도 어떤 기타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투톤 구성은 최근 차량 디자인에서 보이는 상단과 하단의 색 분리와 닮아 있습니다. 클래식한 레스폴 커스텀의 실루엣 위에 현대적인 색감을 더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도 시선을 끕니다. 글로스 마감이 앞뒤 모두에 적용되어 색의 깊이가 살아 있습니다.
한정판이라는 점도 이 모델을 주목할 이유입니다. 디자인 자체가 소장 가치를 더하고, 연주용으로 쓰면서도 외관에서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1950년대 클래식 레스폴 커스텀의 계보
이 모델은 1950년대 클래식 레스폴 커스텀의 전통적인 우아함을 기본으로 합니다. 전통적인 실루엣과 구성을 유지하면서 색 대비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레스폴을 오래 연주해 온 분에게는 익숙한 형태이고,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클래식 레스폴의 정석을 경험하기 좋은 출발점입니다.
레스폴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기타의 기본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디와 넥의 구성, 픽업의 성격, 브릿지의 안정감이 모두 클래식 레스폴의 방향을 따릅니다. 그래서 레스폴 특유의 중저역 무게감과 드라이브 사운드를 원하는 분께 자연스럽게 다가갑니다.
바디와 넥: 마호가니 솔리드 바디와 1960s 슬림 테이퍼
바디는 솔리드 마호가니로 만들어졌습니다. 마호가니는 따뜻하고 묵직한 울림으로 알려진 목재이며, 레스폴 계열에서 중심이 되는 재료입니다. 솔리드 바디이므로 공명이 바디 전체로 고르게 퍼져 음의 무게감을 만들어 냅니다.
넥은 마호가니이며 프로파일은 1960s 슬림 테이퍼입니다. 이름처럼 얇은 넥을 강조하지만, 지나치게 얇은 편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스탠더드 넥과 비슷한 느낌으로 잡히며, 손이 작은 분도 무리 없이 코드와 리프를 오갈 수 있습니다. 넥이 손바닥을 적당히 감싸 장시간 연주에도 손목 부담을 줄여 줍니다.
에보니 지판과 22프렛
지판은 에보니로 되어 있고 프렛은 22개입니다. 에보니 지판은 단단하고 선명한 어택감을 주기 때문에, 피킹을 할 때 음의 시작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리듬을 칠 때 한 음 한 음의 윤곽이 살아나고, 솔로에서는 연주 디테일이 잘 드러납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17만 원입니다. 이 가격대에서 에보니 지판을 갖춘 기타는 드물기 때문에 스펙 면에서 큰 장점입니다. 지판 소재를 기준으로 기타를 고르는 분이라면 이 모델을 살펴볼 만합니다.
픽업과 코일 스플릿: 험버커와 싱글 사이
픽업은 에피폰 ProBucker 2와 3입니다. 알니코 II 자석을 기반으로 해서 빈티지하고 묵직한 험버커 톤을 냅니다. 프론트와 리어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두 픽업을 함께 쓰면 소리의 폭이 넓어집니다.
볼륨 노브를 누르고 빼는 푸시풀 방식으로 코일 스플릿을 지원합니다. 이 기능을 켜면 험버커의 두 코일 중 한쪽만 작동해 싱글 픽업에 가까운 밝고 얇은 소리가 납니다. 험버커의 두꺼움과 싱글의 선명함을 한 악기에서 오갈 수 있다는 점이 이 기타의 강점입니다.
코일 스플릿을 쓸 때는 두 픽업을 함께 사용하면 볼륨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베이스 연주자 중에는 이를 위해 별도의 프리셋을 만들어 쓰는 분도 있습니다. 요즘은 멀티이펙터를 많이 쓰므로, 코일 스플릿 전용 프리셋을 하나 만들어 두면 볼륨 감소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은 볼륨 두 개, 톤 두 개, 3-way 토글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톤 노브는 빠지지 않으며, 볼륨 노브만 푸시풀로 코일 스플릿을 전환합니다. 조작이 단순해 연주 중에도 원하는 소리로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그로버 헤드머신과 락톤 브릿지
헤드머신은 그로버 로토매틱 제품으로 18대 1 기어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줄을 감고 푸는 동작이 정밀해서 튜닝이 쉽게 맞고, 한 번 맞춘 음정도 오래 유지되는 편입니다. 튜닝 안정성은 연주의 자신감과 직결되므로, 이 부분은 실제 연주에서 큰 만족을 줍니다.
브릿지는 에피폰 락톤 튜온매틱입니다. 스토퍼 테일피스로 고정되어 있어 줄을 교체하거나 튜닝할 때 줄의 긴장이 고르게 유지됩니다. 넛은 그라프테크 뉴본 너트를 사용해 줄의 마찰을 줄였습니다. 헤드머신, 브릿지, 넛이 모두 안정성에 맞춰져 있어 격렬한 연주를 하는 분에게도 든든합니다.
사운드: 펜더 앰프와 마샬 앰프에서
클린 사운드를 펜더 앰프에서 들어 보면 레스폴이지만 특유의 쨍함이 분명하게 살아 있습니다. 프론트 픽업으로 리듬을 칠 때는 음이 두껍지 않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밴드 안에서 다른 악기와 겹치는 부분을 줄여 줍니다. 베이스와 유니즌으로 연주할 때도 과하게 뭉치지 않아 편안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마샬 앰프에 연결해 드라이브 사운드를 내면 레스폴다운 묵직함이 살아납니다. 리어 픽업은 두께감이 있어 리드 연주와 솔로에 잘 어울립니다.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줄마다 힘이 실려 나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깁슨 레스폴과 쉽게 구분되지 않을 만큼 전형적인 레스폴 소리가 납니다. 다만 앰프 세팅과 연주 방식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달라지므로, 앰프가 소리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는 점을 기억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기타는 좋은 앰프와 만났을 때 제 몫을 충분히 해냅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레스폴 사운드를 좋아하면서도 예산을 아끼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에보니 지판, 험버커 픽업, 안정적인 하드웨어를 이 가격대에서 갖추고 있어 입문용을 넘어 실사용 기타로도 충분합니다. 레스폴 계열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싱글과 험버커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록과 블루스에서는 레스폴다운 무게감을, 팝이나 리듬 연주에서는 코일 스플릿의 선명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색다른 외관으로 무대에서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분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 레스폴 사운드를 기본으로 두고 싶은 분
- 에보니 지판의 선명한 어택감을 원하는 분
- 싱글과 험버커를 함께 쓰고 싶은 분
- 한정판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리고 싶은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