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칸의 중저가 라인업, 제이스 2를 만나다
볼칸은 국내 악기 제조사 노바 물산에서 약 6년 전 런칭한 브랜드입니다. 노바 물산은 페베이와 워쉬번 같은 해외 악기의 OEM 생산 및 유통을 담당하던 업체로, 자체 브랜드인 볼칸을 통해 성능 좋은 중저가 전기 기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이스 2는 볼칸의 주력 모델 중 하나입니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넓게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 대비 뛰어난 사양과 음질 때문입니다. 이전 프레스티지 라인의 90만 원대 모델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부품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베이스우드 바디가 만드는 중성적 톤
제이스 2의 바디는 베이스우드를 사용합니다. 저가 목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바네즈의 RG 시리즈나 뮤직맨 등 고급 기타도 베이스우드를 채용합니다. 이 나무는 엘더와 마호가니 사이의 특성을 지녀 여러 종류의 이펙트를 잘 받으며, 나무 특유의 음색은 크지 않지만 다양한 소리 표현에 유리합니다.
색상은 검은색 바디에 톨토이즈 셸 픽가드 조합이 들어갑니다. 톨토이즈 셸의 세련된 무늬가 검은색과 잘 어울립니다. 실버 색상도 라인업에 있으며, 무대 조명을 받으면 은색이 잘 드러나 공연용으로도 좋습니다.
싱글과 험버커의 조합으로 범용성 확보
제이스 1과 제이스 2의 가장 큰 차이는 픽업입니다. 제이스 1은 싱글 픽업만 사용하지만, 제이스 2는 프론트에 싱글, 리어에 험버커를 조합했습니다. 이 구성으로 더 강렬하고 범용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5단 스위치로 여러 픽업 조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론트 싱글, 프론트+미들, 미들만, 미들+리어 험버커, 리어 험버커만 이렇게 5가지 조합이 가능해 장르와 상황에 맞춰 사운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톤 컨트롤의 전략적 배치
컨트롤은 마스터 볼륨 1개와 톤 컨트롤 2개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인 배치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앞의 톤은 프론트 싱글에만 영향을 미치고, 뒤의 톤은 리어 험버커가 아닌 미들 픽업에 영향을 줍니다. 리어 험버커는 톤 컨트롤을 거치지 않아 캐패시터 없이 순수한 험버커 사운드가 그대로 나옵니다.
이런 설정은 험버커 특유의 직접적이고 강렬한 사운드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프론트와 미들의 톤을 세밀하게 조절하면서도 리어에서는 거친 에너지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메이플 넥과 로즈우드 핑거보드
넥은 메이플과 로즈우드 조합입니다. 메이플 내기는 질감이 좋고 마무리가 깔끔합니다. 핑거보드는 로즈우드로 마감되어 있으며, 색상에 따라 선택에 제약이 있습니다. 화이트 색 바디를 고르면 메이플 핑거보드만 가능하고, 블루나 실버는 로즈우드 선택이 가능합니다. 블랙 바디는 로즈우드만 사용 가능합니다.
헤드는 볼칸만의 고유 디자인을 사용합니다. 처음 보면 야마하 패턴과 약간 닮은 면도 있지만,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을 줍니다. 너트는 플라스틱이고, 헤드 머신은 다이캐스트 방식입니다.
블록형 브릿지와 트레몰로 시스템
브릿지는 블록 형태로, 모던한 사운드의 기초를 만듭니다. 트레몰로는 식스 포인트 싱크로나이즈 방식으로, 뒤쪽에서 피치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비브라토와 톤 다운을 수월하게 해주어 현대적인 연주 스타일을 지원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기타는 중국에서 제조되지만, 프리버드에서 한국 검수자를 상주시켜 품질을 관리합니다. 마감 수준은 300만 원대 기타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으며, 부품의 조합도 우수합니다.
클린 톤과 오버드라이브 사운드
클린 톤은 4단 구성으로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프론트 싱글 톤은 의도적으로 약간 먹먹하면서도 감정적인 분위기를 냅니다. 슬픔을 표현해야 하는 솔로나 감정 있는 연주에 적합한 톤입니다. 이는 클린 톤의 음색에 깊이와 표현력을 더합니다.
오버드라이브 톤은 시원시원합니다. 험버커의 강렬함이 직접 전달되어 무겁고 펀치 있는 사운드를 만듭니다. 특히 리어 험버커는 톤 컨트롤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거친 에너지를 유지하며, 다양한 장르의 고음역 프레이징에 잘 어울립니다.
이 기타가 어울리는 사람들
제이스 2는 기타를 처음 배우는 입문자부터 이미 실력 있는 연주자까지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17만 원대 가격은 신발이나 기타 부속 여러 개를 사고도 남을 정도로 저렴하지만, 기타 자체의 음질은 훨씬 높은 가격대의 제품과 견줄 수 있습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7만 원대입니다.
다양한 음색 표현이 필요한 세션 뮤지션, 여러 장르를 시도하려는 연주자, 그리고 좋은 기타로 음악 경험을 시작하고 싶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선택할 가치 있는 모델입니다. 뛰어난 완성도로 더 비싼 기타로 업그레이드할 때까지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악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