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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빙구님 비욘드 기타 쓸만해여??

일렉기타22:16 · 조회 1.0만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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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기타 정리: 스테인리스 프렛과 싱싱험 구성

비욘드 기타는 롤 엣지로 마감한 스테인리스 프렛과 싱글-싱글-험버커 구성이 특징입니다. 교회 연주와 녹음에서 중음이 살아 있는 소리를 원하는 연주자에게 잘 맞는 악기입니다.

첫인상은 프렛 마감에서 시작됩니다

기타를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프렛입니다. 잘 세팅된 프렛은 광을 낸 것이 아닌데도 은은하게 반짝여 시선을 끕니다. 손으로 한두 번 훑었을 때 걸리는 곳이 없으면 그것만으로도 연주 의욕이 생깁니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프렛 끝이 손끝을 긁는 것만으로 연습이 하기 싫어지기 때문에 마감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이 악기는 프렛 끝을 둥글게 가공한 롤 엣지 처리가 되어 있고, 끝부분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손이 프렛 끝에 걸리지 않고, 줄을 누르거나 손을 옮길 때도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손 움직임에 예민한 연주자라면 이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넥은 손에 잘 맞게 잡히는 편입니다. 처음 잡는 순간부터 손에 익는 감각이 있고, 그 편안함이 연주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 줍니다. 세팅 단계가 악기 만족도의 큰 부분을 좌우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악기는 첫인상에서부터 합격점을 받을 만한 마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프렛을 선택한 이유

이 악기는 스테인리스 프렛을 씁니다. 요즘 많은 연주자가 선호하는 소재이고, 오래 써야 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내구성을 우선했습니다. 스테인리스는 녹이 잘 생기지 않아 프렛 표면이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프렛에 녹이 생기지 않으면 줄도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줄이 쉽게 상하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체 주기를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매일 연습하는 분이나 공연 일정이 많은 분에게 특히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프렛 사이에 먼지와 땀, 때가 끼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줄을 갈 때 칫솔로 프렛 사이를 한 번씩 정리해 주면 소리와 손끝의 감촉이 한결 깔끔하게 유지됩니다. 금속 소재의 장점은 살리고 관리는 연주자가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합니다.

헤드는 빈티지, 브리지는 모던으로 나눈 설계

헤드 쪽에는 빈티지 스타일 머신헤드를 달았습니다. 빈티지 감성을 좋아하는 연주자에게는 익숙한 모양이고, 튜닝 조작감도 기존 빈티지 계열 악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반면 브리지 쪽은 모던 설계를 택했습니다.

빈티지 헤드와 모던 브리지를 함께 쓴 이 구성은 두 스타일의 장점을 나란히 가져가려는 선택입니다. 헤드의 익숙한 외형과 브리지의 안정적인 조율 감각을 한 악기에서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러스로드 조정 위치처럼 얼핏 작아 보이는 설계 차이에도 수천 원 수준의 단가 차이가 납니다. 한 대만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품 하나의 차이가 생산량에 따라 쌓이면서 큰 금액이 됩니다. 그래서 세부 부품 하나도 허투루 고르지 않았습니다.

싱글-싱글-험버커 구성이 주는 활용 폭

이 악기는 싱글 픽업 두 개와 브리지 험버커 한 개로 구성된 싱싱험 구조입니다. 싱글은 맑고 쨍한 소리를, 험버커는 두께감과 힘을 줍니다. 픽업 선택 스위치를 옮기면 여러 조합이 나오기 때문에 한 대로 클린부터 드라이브 기반 사운드까지 폭넓게 다룰 수 있습니다.

싱글 픽업은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교회처럼 청중의 연령대가 다양하고 음향 환경이 민감한 곳에서는 노이즈와 날카로운 톤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악기는 브리지 험버커 한 개를 더해 전체 톤에 안정감을 주고, 현장에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구성했습니다.

이 구성을 고른 목적은 한 악기로 예배 반주, 녹음, 솔로 연주를 모두 감당하는 데 있습니다. 여러 대를 바꿔 쓰지 않아도 장면마다 필요한 소리를 골라 쓸 수 있다는 점이 실제 사용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픽업 위치별 소리: 2단과 4단

픽업 선택 위치별 소리를 들어 보면 2단과 4단의 활용도가 특히 높습니다. 두 픽업이 겹치는 자리라 소리의 밀도가 달라지고, 반주에서 자주 쓰는 질감이 여기에서 나옵니다. 미들 톤만 따로 들어도 소리가 단단하고 힘이 있습니다.

험버커 하프 톤도 자주 쓰는 방식입니다. 싱글 픽업의 개방감과 험버커의 무게감이 함께 있어 단독으로 쓸 때도, 조합으로 쓸 때도 균형이 좋습니다. 특정 위치 하나만 좋은 악기가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고르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이 악기의 장점입니다.

포지션을 바꿔 가며 연주해 보면 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반주용 질감을 찾는 분이라면 2단과 4단을 중심으로 세팅을 잡아 보시기를 권합니다.

드라이브 사운드: 예배 환경에 맞춘 세팅

CCM 연주에서도 솔로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구간에는 드라이브 사운드가 필요합니다. 다만 메탈 계열의 강한 디스토션은 예배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륨과 게인을 낮추고 질감을 조절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기본 세팅에서는 이펙터 하나를 항상 걸어 두고 씁니다. 이 세팅은 고음역을 조금 정리하고 중저음의 두께를 살려 소리를 단정하게 만듭니다. 세게 칠 때 약간의 디스토션이 생기는 정도로 게인을 주면 일상 연주와 드라이브 구간의 전환이 자연스럽습니다.

밀도를 채워야 하는 구간에는 풀 드라이브 계열을, 분위기를 확실히 올려야 하는 구간에는 디스토션 계열을 씁니다. 808 계열 오버드라이브는 마일드하게 밀어 주는 역할에 맞아 간단한 간주나 멘트 구간에 잘 어울립니다. 두 페달을 스택으로 함께 쓰면 소리가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 곡 흐름에 맞춰 조합을 고르면 됩니다.

중음이 살아 있어야 합주에서 들립니다

이 악기의 사운드 밸런스는 중음에 있습니다. 앰프에서 중음을 깎고 저음과 고음만 살린 세팅은 혼자 칠 때 시원하게 들리지만, 합주 현장에서는 기타가 묻혀 버립니다. 존재감은 중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중음을 충분히 주고 고음을 적당히 정리하는 편이 소리가 밖으로 잘 나갑니다.

녹음 테스트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줄을 긁었을 때 연주한 줄 하나하나의 소리가 모두 들리고, 앰비언트 이펙트가 많이 얹혀도 줄의 소리가 살아 있습니다. 하이엔드 악기 중에서도 이런 밸런스를 갖춘 기타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픽업을 고를 때 중음이 뚜렷하게 나오는 소리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알니코 계열 픽업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라믹 계열은 소리가 시원하고 잘 나오지만 저음이 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알니코는 중음과 저음 사이의 균형이 안정적이어서 녹음과 합주 모두에 맞습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 예배와 찬양 현장에서 CCM 기타를 맡는 연주자
  • 녹음 작업이 잦아 소리 밸런스를 중요하게 보는 분
  • 빈티지 헤드의 외형과 편안한 넥 감촉을 함께 원하는 분
  • 프렛 마감과 연주 편의성을 우선으로 보는 분

싱싱험 구성과 스테인리스 프렛, 알니코 픽업의 조합은 여러 상황을 한 악기로 감당하려는 연주자에게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중음이 살아 있는 소리와 손에 걸리지 않는 마감을 함께 원한다면 비욘드 기타를 직접 쳐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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