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들어가는 멀티이펙터, Prime P1
Prime P1은 MOOER AUDIO의 초소형 블루투스 멀티이펙터입니다. 작은 몸체 안에 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용 프리셋과 톤 라이브러리를 담았습니다. 이펙터 보드를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연주자나 외부에서 간단한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프리버드는 입고 직후 이 제품을 받아 3~4개월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이브 무대에서도 쓸 수 있지만, 가장 편리하게 느껴지는 곳은 간단한 오디오 작업 환경입니다. 장비가 컴팩트하고 가벼워서 작업실 책상이나 이동 중인 가방 안에서도 부담 없이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0만원 후반대입니다. 기타와 베이스, 어쿠스틱을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는 구성이라서 가격 대비 활용 폭이 넓습니다. 프리셋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바로 쓸 수 있을 만큼 조작이 간단합니다.
무게와 구성: 파우치, USB-C 충전, 모노 연결
무게가 가벼워서 두 제품을 함께 들어도 1kg이 되지 않습니다. 외관이 작아서 에어팟을 떠올리게 할 만큼 소형이며,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박스 안에는 전용 파우치와 USB-C 케이블이 들어 있어 따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습니다.
충전은 USB-C 타입으로 합니다. 입력과 출력 단자가 각각 하나씩 있어 모노 제품으로 연결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한 입력에 바로 물리는 방식이 가장 단순합니다.
표면에는 조작 버튼이 거의 없습니다. 다이얼 하나가 마스터 볼륨 역할을 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설정은 블루투스로 연결한 앱에서 합니다. 그래서 처음 쓰는 사람도 앱 설치부터 준비하면 됩니다.
앱 연결과 다이얼 조작
기기의 블루투스를 켜고 앱에서 Prime P1을 선택하면 연결됩니다. 연결에 걸리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빠르면 30초 정도, 느리면 1분 정도 걸리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결이 끝나면 프리셋을 고르고 음색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다이얼은 마스터 볼륨으로만 작동합니다. 볼륨을 낮추면 LED 불빛이 작아지고, 출력을 최대로 올리면 색이 진해집니다. 프리셋에 따라 LED 색도 바뀌어서 지금 어떤 프리셋이 선택되었는지 빛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렉트릭 기타로 연주할 때는 프리셋을 하나씩 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기타라도 프리셋이 달라지면 소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은 뒤에 볼륨과 출력을 맞추면 작업 효율이 높아집니다.
프리셋과 톤 라이브러리로 시작하기
프리셋은 장르와 곡 분위기에 맞춰 많이 들어 있습니다. 드라이브 계열 프리셋은 게인이 작은 상태에서도 존재감이 있어서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미국식 클린 톤과 펜더 앰프 계열 톤도 들어 있어, 깔끔한 기본음을 찾을 때 출발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프리셋 이름은 곡 제목을 따서 붙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코러스가 걸린 프리셋은 질감이 부드럽고 공간감이 있어서 프리버드 에디터가 특히 마음에 들어 하는 프리셋입니다. 원하는 톤을 찾으면 프리셋을 조금만 만져서 자신의 소리로 바꾸는 방식이 가장 빠릅니다.
톤 라이브러리는 여러 장르로 나뉘어 있습니다. 팝, 블루스, 펑크, 락, 재즈, 메탈 등의 카테고리가 있고, 기본 프리셋보다 출력감이 조금 큰 톤도 있습니다.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톤이 많아서 톤 메이킹의 출발점으로 쓰기 좋습니다.
베이스와 어쿠스틱 프리셋
베이스 프리셋은 재즈 베이스 계열부터 시작합니다. 베이스 앰프 모델도 여럿 들어 있고, 가장 기본이 되는 노멀 톤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톤이 밝은 편이며, 핑거 연주와 피크 연주 톤을 모두 준비해 두어 한 대로 두 가지 연주 방식을 바꿔 가며 쓸 수 있습니다.
특이한 톤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도 쓸 만한 프리셋이 있습니다. 로열 블러드 밴드의 톤을 떠올리게 하는 히스테리아 프리셋이 그 예입니다. 태핑이나 개성 있는 음색을 찾는 베이스 연주자, 작업용 음원에 독특한 베이스 음색이 필요한 개인 작업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깁슨과 마틴 D-35 같은 모델을 시뮬레이션한 프리셋으로 들어 있습니다. 나일론 기타 모델과 사일런트 기타 계열도 있습니다. 바디 설정을 바꿔 가며 소리 차이를 비교할 수 있어서 어쿠스틱 연주자에게 활용 폭이 넓습니다. 추후 업데이트로 픽업 시스템 같은 세부 항목이 더해질 가능성도 기대할 만합니다.
톤 저장과 뱅크 구성
마음에 드는 톤은 저장해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저장 아이콘을 누르고 이름과 위치를 정하면 됩니다. 뱅크는 A부터 D까지 있고, 뱅크마다 프리셋 네 개를 넣을 수 있어서 자주 쓰는 톤을 묶어 두기 좋습니다.
프리버드는 깁슨 어쿠스틱 톤을 바탕으로 룸 리버브와 짧은 딜레이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아날로그 딜레이와 비브라토로 질감을 다듬어 블루스용 톤을 만들었습니다. 이 톤은 빈 뱅크의 9-D 위치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저장 과정은 몇 번 해 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저장하지 않고 톤 라이브러리만 활용해도 충분히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장 없이 쓰다가 마음에 드는 톤이 생기면 그때 뱅크에 넣는 방식도 좋습니다.
루퍼와 툴스, 별매 풋 스위치 GWF4
- 툴스 메뉴: 메트로놈, 드럼, 튜너, 루퍼
- 설정 메뉴: 전역 EQ, 캐비닛 사용 여부
- 업로드와 클라우드 기능: 로그인 후 사용 가능
루퍼는 B와 C 버튼을 함께 누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버튼은 녹음과 재생, B 버튼은 정지 역할을 합니다. 연주를 녹음한 뒤 더빙을 얹는 방식으로 혼자서도 간단한 반주 위에 연주를 쌓을 수 있습니다. C 버튼은 공간계 효과를 걸었을 때 탭 템포를 맞추는 데 쓰고, D 버튼은 드럼 머신을 켜고 끄는 용도입니다.
별매 무선 풋 스위치 GWF4를 연결하면 무대에서 발로 프리셋과 뱅크를 바꿀 수 있습니다. 뱅크 올림은 A와 B를 함께 누르고, 뱅크 내림은 C와 D를 함께 누릅니다. 페어링은 A와 C를 함께 길게 누른 뒤 페어링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딜레이 시간은 BPM이 아니라 초 단위로 표시되므로, 탭 템포를 쓰려면 풋 스위치 연동을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풋 스위치는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다만 앰프와 캐비닛을 쓰지 않고 라인 출력만 가능한 라이브 환경이라면 함께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앰프를 쓰는 환경에서는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 기타,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를 한 대로 해결하고 싶은 연주자
- 외부 작업이나 이동이 잦아 가벼운 장비가 필요한 사람
- 간단한 오디오 작업에서 빠르게 톤을 잡아야 하는 개인 작업자
- 릴스나 짧은 연주 영상을 만드는 유튜버
- 라이브에서 풋 스위치로 프리셋을 바꾸고 싶은 사람
- 프리셋을 직접 만들기보다 바로 쓰고 싶은 입문자
Prime P1은 가정에서든 밖에서든 쓰임새가 큰 제품입니다. 밝고 간단한 조작법 덕분에 처음 멀티이펙터를 써 보는 사람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예쁜 배경에 노트북과 이 제품 두 가지만 있으면 연주 영상을 촬영하기에도 충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