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타계의 거장 키코 로레이로
앙그라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메탈 밴드입니다. 복잡한 음악 구조와 남미 특유의 음악 감성을 담아낸 음악으로 세계 메탈 신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음악 전통과 헤비메탈의 강렬함을 조화시킨 이들의 사운드는 독특합니다.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 키코 로레이로는 앙그라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드는 핵심 인물입니다. 손가락의 빠른 움직임과 정교한 기법, 음악적 표현력을 결합한 그의 연주 스타일은 메탈 기타 신에서 존경받고 있습니다.
키코의 연주는 화려한 기교와 빠른 피킹이 특징입니다. 남미 음악의 감정선을 금속음향의 세밀한 표현과 섞어내는 스타일은 독특하며, 복잡한 악곡 구조 속에서 정교한 음정을 표현해내는 그의 실력은 악기 제조사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리미엄급 아이바네즈 시그니처 모델
이번에 소개하는 KIKO10P는 아이바네즈의 프리미엄 라인의 제품입니다. 일본산 프레스티지 모델과 달리 인도네시아에서 제조되지만, 부품 선택부터 마감까지 프리미엄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 당시 가격은 165만 원이었습니다.
바디 디자인은 아이바네즈의 S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슬림한 라인을 따릅니다. RG 시리즈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이지만, 손에 잘 감기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입니다. 검은색 코스모 블랙 하드웨어와 화이트 바인딩의 대비는 세련된 외관을 만들며, 첫눈에 봐도 프리미엄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타의 외형만 봐도 키코의 연주 스타일이 반영된 설계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부분이 정교한 기교를 담아내기 위해 계산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알더 목재와 플레임 메이플 탑의 조화
이 기타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디에 알더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바네즈 프로그레시브 기타들이 가볍고 밝은 소리를 내는 바스우드를 선호하는 반면, KIKO10P는 알더를 선택했습니다. 알더는 더 따뜻하고 쫀쫀한 톤을 내며, 기타의 반응성도 다릅니다.
알더 바디 위에 플레임 메이플 탑을 얹었으며, 넥은 메이플의 5피스 구조로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빠른 연주와 트레몰로 사용 시에도 튜닝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로즈우드 핑거보드에는 키코를 상징하는 인레이가 박혀 있어 차별성 있는 외관을 만듭니다.
우드 선택이 소리뿐만 아니라 연주감도 크게 좌우합니다. 알더와 메이플의 조합은 키코의 연주 스타일을 표현하는 데 최적화되었습니다.
키코의 음악 스타일을 담은 DiMarzio 픽업
픽업은 DiMarzio에서 키코 로레이로의 음악 스타일에 맞춰 만든 커스텀 사양입니다. 키코의 연주법과 음악 철학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넥 포지션에는 세라믹 자석의 픽업이, 미들 포지션에는 알니코 자석의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원 볼륨, 원 톤 구성에 5단 셀렉터로 다양한 음색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공연에서 곡마다 다른 톤을 쓸 때 유용합니다. 셀렉터 위치에 따라 넥 픽업 싱글, 넥-미들 병렬, 미들 싱글 등 다양한 조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픽업 조합은 험버커의 파워 있는 소리를 유지하면서도 선명함을 담아냅니다. 높은 게인 드라이브에서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각 음의 정의가 분명합니다. 복잡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악곡 구조를 표현하려면 음의 분리와 선명함이 매우 중요한데, 이 픽업은 그 요구를 충족합니다.
빠른 기교를 위한 최적화된 연주성
바디는 생각보다 얇은 편이며, 넥은 손을 잘 감싸 주는 프로파일입니다. 빠른 핑거링이 필요한 복잡한 곡들을 연주할 때 손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프렛 개수도 충분하고, 높은 포지션까지 손을 뻗을 수 있는 바디 컷아웃 디자인입니다.
Edge Zero 트레몰로 브릿지는 안정적인 튜닝 유지로 기술적인 연주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복잡한 패시지나 빠른 태핑 기법을 쓸 때도 튜닝이 밀리지 않습니다. 프렛 작업도 정밀하게 되어 있어 높은 포지션까지 문제없이 연주할 수 있습니다.
선명함 속의 따뜻함, 독특한 사운드
클린 톤은 맑고 시원합니다. 알더 바디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데, 각 음이 분명하게 분리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잃지 않습니다. 베이스우드 기타의 밝고 얇은 톤과 달리, KIKO10P는 좀 더 풍부한 미드레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킹의 뉘앙스가 잘 표현되어 악보의 다이나믹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강력한 게인도 잘 먹으면서 음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높은 게인에서도 각 음의 정의가 분명하고, 복잡한 리프도 음의 분리가 명확하게 들립니다. 많은 음을 빠르게 연주할 때도 각 음이 뭉쳐지지 않는데, 이는 알더 바디와 DiMarzio 픽업의 조화 덕분입니다.
베이스우드 바디의 기타와 비교했을 때 알더 바디는 더 쫀쫀하고 특색 있는 사운드를 냅니다. 같은 앰프와 이펙터로 연주해도 기타마다 소리가 다르며, KIKO10P는 그 중에서도 개성이 강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거장을 꿈꾸는 플레이어들에게
이 기타는 매우 빠르고 정교한 기법을 표현하려는 플레이어에게 잘 맞습니다. 화려한 핑거링과 탭 기법, 복잡한 리프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음의 선명함이 중요한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나 복잡한 악곡 구조를 표현하려는 플레이어들이 고려해볼 만한 선택입니다.
브라질의 거장 키코 로레이로가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담아 설계한 이 기타는, 그와 비슷한 음악 지향점을 가진 플레이어라면 그의 음악세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단순한 명인의 모델이 아니라, 특정한 연주 스타일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악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