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부터 이어진 디안젤리코의 역사
디안젤리코는 1932년 뉴욕 맨해튼의 리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기타 브랜드입니다. 긴 세월 동안 재즈와 록 연주자들에게 알려져 온 이름이며, 지금은 생산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수입사를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라인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차츰 기타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넓혀 왔습니다.
프리미어 브라이튼은 이런 브랜드의 방향을 잘 보여 주는 모델입니다. 클래식한 감성을 살리면서도 현재의 연주 환경에 맞는 구성을 갖췄습니다.
더블 컷어웨이 솔리드 바디의 외관
프리미어 브라이튼은 더블 컷어웨이 형태의 솔리드 바디 기타입니다. 양쪽 컷어웨이 덕분에 높은 프렛까지 손이 자연스럽게 닿아, 솔로 연주나 상위 포지션의 연주에 편리합니다.
헤드 쉐입이 독특합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디안젤리코의 기타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실루엣이며, 기존의 일반적인 헤드와는 다른 인상을 줍니다.
바디 가장자리에는 바인딩이 둘러져 있고, 사이드 처리도 일자로 끊는 방식과는 다르게 마감했습니다. 픽가드 역시 곡선이 살아 있는 디자인이라 시각적으로 개성이 뚜렷합니다.
색상은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어, 무대 위에서나 집에서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대를 찾기 좋습니다.
얇고 가벼운 바디가 주는 연주감
프리미어 브라이튼은 바디가 얇고 가벼운 편입니다. 무게가 줄어든 만큼 어깨와 허리에 주는 부담이 적어, 긴 시간 연습하거나 공연을 이어갈 때 편하게 느껴집니다.
스트랩을 걸고 서서 연주할 때 무게 균형이 안정적으로 잡히고, 앉아서 연주할 때도 팔과 몸이 자연스럽게 기타에 밀착됩니다. 가벼운 기타를 찾는 분이라면 체감이 큰 부분입니다.
솔리드 바디 특유의 단단한 구조는 유지하면서 가볍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겁고 두꺼운 기타에 익숙한 분에게는 새로운 연주감을 줍니다.
던컨 픽업이 만드는 클래식한 사운드
프리미어 브라이튼에는 던컨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클래식한 방향으로 정리되어 있어, 익숙한 록 사운드를 기대한 분에게도 색다른 질감을 전합니다.
프론트 픽업은 하이가 적당히 깎인 느낌이라 소리가 부드럽고 묵직하게 들립니다. 중역이 또렷하게 살아 있어 코드 반주나 아르페지오를 칠 때 음 하나하나가 정돈되어 들립니다.
레스폴과 비교하면 두께감은 조금 덜합니다. 대신 소리가 날카롭게 튀지 않고 안정적으로 어울리기 때문에, 밴드 합주에서 다른 악기와 자리를 나누기 쉬운 사운드입니다.
코일 탭과 푸시 풀 톤 기능
두 개의 톤 노브에 푸시 풀 기능이 들어 있어, 한 번 조작으로 코일 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코일 탭을 켜면 험버커의 두 코일 중 하나만 사용하게 되어 싱글 코일에 가까운 사운드가 나옵니다.
싱글 코일 모드에서는 소리가 맑고 가볍게 바뀌며, 출력도 함께 줄어듭니다. 험버커 모드와 싱글 코일 모드의 음량 차이와 음색 차이가 분명히 느껴지므로, 두 모드를 연주 상황에 맞춰 나눠 쓰는 것이 좋습니다.
리듬 기타를 칠 때 특히 유용합니다. 코드를 짧고 깔끔하게 끊어 치거나, 밴드 안에서 사운드를 얇게 가져가고 싶을 때 싱글 코일 모드가 잘 맞습니다. 하나의 기타로 두 가지 성격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이 모델의 실용적인 장점입니다.
드라이브 톤과 장르별 활용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도 솔리드 바디 덕분에 저음이 과하게 뭉치지 않아 소리가 안정적입니다. 드라이브 톤을 사용해도 큰 이질감이 없어, 리드 기타로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가벼운 드라이브에서는 바디의 특성상 소리에 옛스러운 질감과 약간의 텁텁함이 섞입니다. 마샬 앰프와 레스폴에서 나오는 시원하고 두꺼운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낯설게 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질감이 곡의 색을 바꾸는 개성으로 다가오는 분도 있습니다.
클린 톤에 딜레이를 더하면 몽환적이고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반 팝이나 시티 팝처럼 부드럽고 감성적인 장르에 어울리며, 음악에 새로운 색채를 입히고 싶은 연주자에게 좋은 도구가 됩니다.
깁슨 레스폴과의 차이
프리미어 브라이튼은 레스폴과 같은 레스폴 타입의 구조를 바탕으로 하지만, 깁슨 특유의 시원하고 강한 맛은 덜합니다. 깁슨 사운드를 그대로 기대하고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기타는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먼저 떠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깁슨에서 느끼기 어려운 옛스럽고 부드러운 질감을 제공합니다. 같은 장르와 같은 주법이라도 기타가 달라지면 음악의 표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소리를 찾는 연주자에게 의미가 큽니다.
이런 분에게 잘 어울립니다
- 레스폴 스타일의 외관을 좋아하지만 소리에서 개성을 찾고 싶은 분
- 더블 컷어웨이 솔리드 바디를 가볍게 연주하고 싶은 분
- 싱글 코일과 험버커 사운드를 한 대로 오가며 쓰고 싶은 분
- 리듬 기타와 클린 톤, 아르페지오 연주를 주로 하는 분
- 어반 팝이나 감성적인 장르에 새로운 색을 더하고 싶은 분
프리미어 브라이튼은 정통 깁슨 사운드를 찾는 분보다, 디안젤리코의 역사와 클래식한 감성을 자신의 음악에 담고 싶은 연주자에게 맞는 기타입니다. 직접 소리를 들어 보고 자신의 장르와 맞는지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