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별밴드와 이 기타리스트 소개
여우별밴드는 슈퍼스타K 6 Top10에 오른 여성 밴드입니다. 7080 음악을 바탕으로 하되 락과 결합해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는 것이 이 팀의 특징입니다. 멤버 대부분이 비슷한 또래이며, 한 명은 동갑이고 두 명은 언니입니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여우별밴드의 기타리스트입니다. 실용음악고등학교 출신으로, 학교 생활과 음악을 시작한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락 기타 분야에서 흔치 않은 여성 연주자이며, 여성스러운 인상과 달리 무대에서는 강렬한 락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내내 나이에 비해 성숙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하고, 무대에서 쏟아내는 에너지와 일상의 차분함을 스스로 잘 구분합니다. 촬영 당시 여우별밴드는 새 앨범을 녹음하고 있었고, 뮤직비디오 촬영과 3월 무렵 발매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5월부터는 행사와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락으로 풀어낸 7080 음악
여우별밴드의 레퍼토리는 7080 음악에서 출발합니다. 익숙한 멜로디와 감성은 살리고, 연주는 락 밴드의 편성과 에너지에 맞춰 다시 짰습니다. 그래서 들어 본 곡도 새로운 질감으로 다가옵니다.
이날 들려준 곡들은 헤비한 편곡이 두드러졌습니다. 기타 사운드가 곡의 중심을 잡고, 밀도 높은 연주가 끊기지 않고 이어집니다. 여성 밴드라는 선입견과 달리 공격적이고 힘 있는 사운드가 팀의 개성입니다.
사진에서 받는 첫인상은 여성스러운 아이돌 그룹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음악의 뿌리는 락입니다. 이 간극이 팀을 오래 기억에 남게 만듭니다.
드림시어터를 향한 오랜 애정
이 기타리스트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드림시어터입니다. 1990년대 중후반에 드림시어터의 앨범을 처음 듣고 크게 놀랐습니다. 테이프로 먼저 샀다가 음색이 마음에 들어 LP를 구했고, 결국 CD로 다시 소장하게 됐습니다.
드림시어터 앨범 가운데는 Awake를 특히 좋아합니다. 긴 곡인 메트로폴리스 파트 2 Scenes from a Memory는 한 곡만 들어야지 하고 틀어도 끝까지 듣게 되는 곡입니다. 곡 사이의 흐름이 이어지는 구성이 이 밴드만의 매력입니다.
드림시어터의 앨범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집니다. 메트로폴리스 파트 2의 내용은 윤회에 관한 이야기이며,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듯한 흐름이 재미를 줍니다. 이런 서사 중심의 앨범에서 받은 영향이 음악을 대하는 시각에도 깊게 남아 있습니다.
베이시스트 존 명과의 기억
군 복무를 마친 뒤 생계를 위해 레슨을 하던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방학을 맞아 들어온 학생이 베이스를 배우고 싶다며 찾아왔습니다. 수업을 이어 가다 보니 그 학생의 작은아버지가 드림시어터의 베이시스트 존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학생의 초대로 작은아버지의 공연을 보러 갔고, 공연이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서 존 명을 만났습니다. 무대에서 보던 모습과 달리 차분하고 꾸밈없는 태도였습니다. 악수를 하자 손이 크고 두툼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의 경험은 무대 위 연주자도 일상에서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공연을 보는 태도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대의 강렬함과 사람의 모습을 나눠서 보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메인 기타와 연주의 편의
이 기타리스트의 메인 기타는 ESP입니다. 포레스트 계열과 비슷한 쉐입이지만, 바디 윤곽이 조금 더 뾰족하고 입체감이 있는 형태입니다. 무대와 연습에서 손에 잘 맞는 기타로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여성 연주자에게는 손에 맞는 넥 감각과 기타의 크기가 중요합니다. ESP는 그 부분에서 손이 편한 면이 있어 메인 기타로 선택하는 이유가 됩니다. 기타를 고를 때 손의 편의를 먼저 살피는 것은 모든 연주자에게 유효한 기준입니다.
앰프와 톤, 그리고 장비 선택
이날 연주에 사용한 앰프는 레인 아이언 하트입니다. 프리버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므로 같은 톤을 찾는 분들이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락 사운드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앰프입니다.
기타는 존 페트루치를 존경하는 의미로 고른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입니다. 프리버드에서 판매하는 기타가 아니며, 이 기타리스트가 동생에게서 가져온 기타라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같은 곡을 같은 기타로 연주해 보려는 연주자에게 좋은 참고가 됩니다.
톤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려는 연주자라면 앰프부터 바꾸는 것이 효과가 큽니다. 같은 기타라도 앰프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예산이라면 앰프부터 고르는 것이 톤 공부의 출발점입니다.
연습 방식과 존 페트루치 곡 도전
이 기타리스트는 집중 연습을 몰아서 하는 편입니다. 한번 잡으면 서너 시간씩 몰두하며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연습합니다. 이후에는 책을 읽거나 게임으로 쉬고, 다시 연습할 때 몇 시간씩 이어 갑니다.
손을 풀 때는 기본기부터 시작합니다. 피킹처럼 기초 동작을 먼저 점검하고, 연습은 대부분 느린 템포에서 출발합니다. 정확하게 칠 수 있는 속도를 확인한 뒤 조금씩 빠르게 올리는 방식이 속도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이날 연주한 곡은 존 페트루치의 솔로 곡 글라스고 키스(Glasgow Kiss)입니다. 곡 중간에는 손이 막히기 쉬운 구간이 있어 따로 익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카피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그런 구간은 직접 배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으로 레슨을 받으러 가는 것은 항공권과 일정을 미리 잡아 두면 현실적인 선택지입니다.
이런 분께 잘 어울립니다
락 기타를 배우는 연주자, 특히 여성 기타리스트에게 이 팀과 연주가 좋은 참고가 됩니다. 7080 음악을 헤비한 락 편곡으로 새롭게 듣고 싶은 분에게도 잘 맞습니다.
드림시어터처럼 이야기가 흐르는 긴 앨범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공감할 부분이 많습니다. 연습 계획을 고민하는 분에게는 느린 템포에서 출발하는 훈련법이 좋은 기준이 됩니다.
톤을 바꾸고 싶은 분은 ESP 계열 기타와 레인 아이언 하트 앰프를 함께 살펴보면 좋습니다. 여우별밴드의 새 앨범과 활동 소식은 네이버 카페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