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새트리아니 시그니처 모델, JS140
아이바네즈 JS140은 기타리스트 조 새트리아니의 시그니처 라인인 JS 모델입니다. 많은 유명 기타리스트의 멘토로 알려진 조 새트리아니의 이름을 달고 있어 기타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모델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며, 같은 아이바네즈의 RG 계열과는 다른 결의 디자인과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JS 시리즈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JS140은 그 특유의 감각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경험하게 합니다. 시그니처 모델을 좋아하지만 예산이 고민인 분에게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기타의 세부 구성을 하나씩 살펴보면 이 모델이 왜 JS 감성을 살리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플랫 헤드스톡과 클래식한 인상
JS140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스톡입니다. RG 계열처럼 꺾인 형태가 아니라 평평한 플랫 헤드스톡을 채택했습니다. 이 형태는 클래식한 인상을 주며, 헤드만 봐도 전통적인 시그니처 기타의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헤드의 형태는 외관상의 차이에서 그치지 않고 기타를 바라보는 인상 전체를 바꿉니다. 무대에서 기타를 든 모습이 한층 고전적으로 보이고, 개성을 중시하는 연주자에게 확실한 차별점이 됩니다. 외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 헤드 형태만으로도 선택의 이유가 됩니다.
바디 라인과 화이트 컬러
바디는 날씬한 슬림 타입이며, 매끄럽게 이어지는 라인이 시선을 끕니다. 일본산 표준 RG 모델의 둥근 바디와 비교하면 모서리에 날이 살아 있어 손에 닿는 감촉이 다릅니다. 실제로 잡아 보면 바디 가장자리의 선이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화이트 컬러는 깔끔하고 밝은 인상을 줍니다. 무대 위에서도 눈에 띄고, 연습실에서도 존재감이 있는 색입니다. 바디는 바스우드(basswood)로 만들어졌으며, 슬림한 바디에서 나오는 균형 잡힌 사운드가 이 모델의 매력으로 이어집니다.
메이플 넥과 로즈우드 지판
넥은 메이플(maple)이고 지판은 로즈우드(rosewood) 24프렛입니다. 넥 폭은 RG 계열처럼 넓은 편이라 손가락 간격을 여유 있게 쓸 수 있습니다. 빠른 리프나 솔로 라인을 연주할 때 넓은 넥은 코드와 단음을 정확하게 짚을 공간을 줍니다.
넓은 넥에 익숙한 분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얇은 넥에 익숙한 분은 처음에는 폭을 넉넉하게 느끼게 됩니다. 연주 자세를 잡을 때 넥을 세게 쥐기보다 손가락으로 현을 가볍게 누르는 습관을 들이면 손의 피로도 줄어듭니다.
지판의 24프렛 구성은 높은 음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솔로 연주에 어울립니다. 블루지한 프레이즈를 자주 연주하는 분이라면 넥의 폭과 지판 구성이 연주 흐름을 안정시켜 줍니다.
픽업 구성: 프론트 레일과 리어 험버커
JS140은 프론트에 레일 스타일 픽업을 달았습니다. 프론트 픽업은 인피니티(Infinity) 레일 픽업이고, 리어 픽업은 쿼텀(Quantum) 험버커입니다. 두 픽업 모두 험버커 형태지만 앞뒤의 성격이 뚜렷하게 나뉩니다.
이런 구성은 과거에는 흔했던 방식입니다. 프론트에 싱글코일 크기의 험버커를 두는 조합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보기 드문 조합이 되었지만, 이 구성 덕분에 한 대의 기타로 여러 질감을 낼 수 있습니다.
리어 쿼텀 험버커는 요즘 교체 픽업으로 많이 쓰이는 제품이라 익숙한 소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앞뒤 픽업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연주 위치와 피킹 강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일 탭과 스플릿 사운드
톤 노브를 당기면 코일 탭(coil tap) 기능이 작동해 험버커를 한쪽 코일만 쓰는 스플릿 사운드로 바꿀 수 있습니다. 프론트 레일 픽업도 같은 방식으로 나뉩니다. 노브를 당기면 싱글코일에 가까운 얇고 선명한 소리가 나옵니다.
스플릿 상태에서는 소리가 가늘어지고 날카로워집니다. 다시 눌러 원래 위치로 돌리면 두꺼운 소리로 돌아옵니다. 이 전환은 곡 중간에 음색을 바꾸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같은 기타 한 대에서 두꺼운 리드 톤과 얇은 컴핑 톤을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셀렉터 중간 위치에서는 두 픽업이 함께 울려 중간 음색이 만들어집니다. 출력은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부드럽고 차분한 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스플릿과 조합을 번갈아 쓰면 표현의 폭이 넓어집니다.
클린 톤과 브릿지 픽업의 사운드
프론트 픽업의 클린 톤은 싱글코일보다 두껍고 부드럽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중심이 잡힌 소리가 나며, 솔로 음색으로 특히 아름답게 들리는 픽업입니다. 피킹의 강약이 소리에 그대로 드러나 연주 표현이 분명해집니다.
리어 험버커는 출력이 강합니다. 오버드라이브 없이도 약간 자연스럽게 찌그러지는 질감이 있어, 픽업 특성만으로 거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강하게 치면 파워 있는 소리가 나고, 드라이브 페달을 더하면 더욱 뚜렷한 리드 톤으로 확장됩니다.
클린에서 드라이브까지 한 대로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 이 모델의 장점입니다. 손의 힘과 픽업 선택만으로도 장르에 맞는 음색을 만들 수 있어 연습과 합주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에지 제로 II 트레몰로와 음색 조절
브리지에는 에지 제로 II(Edge-Zero II) 트레몰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댐핑이 매끄럽게 되어 줄을 누르고 놓는 감각이 부드럽습니다. 트레몰로 암을 자주 쓰지 않는 연주자라도 브리지의 안정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톤 조절의 폭이 넓어 어두운 음색에서 밝은 음색까지 손쉽게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음색이 다소 어둡게 느껴질 때는 톤을 올리는 것만으로 밝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껍고 깨끗한 소리가 바탕이며, 여기에 푸시풀 기능을 더하면 더 날카로운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푸시풀 기능은 음색을 한 번에 바꾸는 스위치 역할을 합니다. 곡 중간에 밝은 리드 톤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차분한 톤으로 내려오는 구성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조 새트리아니 스타일의 연주를 좋아하고, 그의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블루지한 감각을 익히고 싶은 분께 맞는 기타입니다. JS 모델의 개성을 원하지만 시그니처 제품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분도 JS140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기우기나 블루스 리프처럼 리듬감 있는 연주를 즐기는 분에게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클린부터 드라이브까지 한 대로 넓게 쓰고 싶은 분에게는 프론트 스플릿과 리어 출력의 조합이 도움이 됩니다. 색다른 픽업 구성과 화이트 외관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분에게도 잘 맞습니다. 문의는 전화 1600-5150 또는 프리버드 홈페이지 www.freebud.co.kr에서 할 수 있으며, 신촌 매장을 방문하면 직접 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