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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gear PRS SE Santana Signature

18:01 · 조회 1.5만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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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스기어 PRS SE Santana Signature 정리

PRS SE Santana Signature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이름을 단 시그니처 모델로, 가성비와 안정적인 팩토리 세팅이 특징입니다. 원가를 줄인 메이플 탑과 독특한 컨트롤 배치, 글로스 마감의 완성도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산타나 시그니처 모델의 의미

PRS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가 카를로스 산타나입니다. 산타나 시그니처는 PRS 오피셜 아티스트 라인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거물 연주자의 이름을 단 모델입니다. 프리버드는 앞서 소개한 PRS 국내 OEM 제품 라인에 이어 이번에는 이 모델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PRS 브랜드의 역사를 떠올리면 산타나는 빼놓을 수 없는 개국공신에 가깝습니다. 최근에는 존 메이어 같은 연주자와도 함께 이야기되지만, PRS의 얼굴을 떠올리면 많은 기타 팬이 산타나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래서 이 모델은 PRS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기타 가운데 하나입니다.

외관에서도 산타나 모델만의 개성이 분명합니다. PRS 시그니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산타나의 취향이 반영된 사양이 곳곳에 들어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산타나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기타입니다.

가성비가 검증된 SE 시리즈

이 모델은 SE 시리즈에 속하며, 비슷한 스펙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가성비에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팩토리 세팅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 기타를 시작하는 분에게 특히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셋업이 안정적이라 기타를 바꿔 손보기 전에도 바로 연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주 경력이 오래된 분에게는 소리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팅과 구성이 무난한 만큼 개성은 연주자가 픽업이나 이펙터, 앰프 설정으로 직접 채워 넣는 부분이 큽니다. 입문 기타로서의 균형과 전문 연주자의 기대치를 나눠서 생각하시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메이플 탑과 바디: 원가를 줄인 곳과 지킨 곳

이 기타에서 원가 절감의 가장 큰 부분은 메이플 탑입니다. 고급 플레인 메이플 탑을 통째로 쓰지 않고, 일반 메이플 탑을 3~5mm 정도 얹었습니다. 그 위에 플레인 메이플 비니어를 덮어 외관을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원가를 낮추면서도 PRS 특유의 외관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습니다. 비니어를 쓴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고 공개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플레인 메이플과 큰 차이가 없어서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는 쉽게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바디 윤곽은 일반적인 PRS 바디 쉐입과 달리 독특한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타나가 길드 기타를 쓰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형태라서 산타나의 연주 스타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바디가 얇게 다듬어져 있어 무게 부담이 적고 연주 자세가 편한 편입니다. 바디 각인에는 빌트 바이 월드 뮤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넥과 지판: 로즈우드와 와이드 팻 넥

지판은 로즈우드이며 22프렛 구성입니다. 외관상으로도 로즈우드의 결이 좋아 보이고, 다른 나라의 로즈우드를 쓴 OEM 악기에 비해 기름기 있는 느낌이 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지판을 만졌을 때 질감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넥은 와이드 팻 쉐이프로 구성되어 있어 손바닥에 넉넉하게 감기는 형태입니다. 지판 곡률은 컴파운드 래디우스에 가까운 느낌이라 코드 연주와 리드 연주 모두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넥 굵기에 따라 손의 피로도가 달라지므로 구매 전 직접 잡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픽업과 사운드: 프론트, 중간, 리어

픽업은 산타나 S 픽업이 프론트와 리어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프론트 픽업은 소리가 예쁘게 나오며 클린에 가까운 세팅에서 결이 잘 드러납니다. 다만 팩토리 세팅 상태에서는 약간의 날카로운 느낌이 함께 들리는 편입니다.

이 날카로운 느낌은 게인을 올리면 어느 정도 누그러집니다. 중간 포지션에서는 PRS 특유의 얄팍하고 날렵한 하이가 두드러집니다. 선명한 고음이 연주에 방향성을 주기 때문에 리드 라인이나 짧은 프레이즈에서 매력이 살아납니다.

리어 픽업은 드라이브 사운드에서 힘이 붙습니다. 디스토션을 걸었을 때 이 포지션이 가장 잘 어울리며 록이나 블루스 계열 연주에 적합합니다. 셀렉터의 위치는 잭 근처에 있어서 처음 몇 번은 손이 어디로 가야 할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컨트롤 배치와 연주 감각

컨트롤은 볼륨과 톤 하나씩으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볼륨 노브가 일반적인 위치보다 뒤쪽에 있어서 연주 중 손이 닿는 방향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특히 손이 상대적으로 짧은 분은 볼륨을 조절할 때 손을 뒤로 넘기는 동작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모델이라 컨트롤 배치를 바꾸는 개선은 쉽지 않습니다. 대신 트레몰로 암을 끼운 뒤 손으로 직접 움직여 보면 나만의 조작 감각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배치에 익숙해지면 볼륨 조절이 연주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마감과 완성도: 글로스 처리와 프렛 마감

이 모델은 글로스 마감이 헤드스톡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헤드스톡까지 글로스를 적용한 경우는 흔치 않아서 완성도 면에서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바디와 넥, 헤드가 하나의 마감으로 정리되어 있어 전체적인 인상이 깔끔합니다.

프렛은 먼저 지판에 박은 뒤 끝 마감을 모두 정리하고, 그다음에 글로스 처리를 했습니다. 보통 글로스 처리를 하면 프렛이 튀어나오거나 칠이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프렛 끝을 안으로 숨겨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 작업은 손이 훨씬 많이 가는 방식이라 제조 정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헤드스톡에 메이플 매칭을 적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버드 인레이는 PRS 사양 그대로 들어가 있고, 하드웨어와 전체 마무리에서도 가격 대비 완성도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한두 군데 보이지만 제품 전체의 가치를 떨어뜨릴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처음 PRS를 경험해 보고 싶은 입문자나 산타나의 사운드와 외관을 좋아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가성비 좋은 기타를 찾는 분, 팩토리 세팅이 안정적인 기타를 원하는 분께도 추천합니다. PRS 외관을 원하면서 예산을 아끼고 싶은 분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반대로 소리의 개성을 더 깊게 찾는 연주자라면 픽업이나 세팅을 직접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 배치가 손에 맞지 않는 분은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구매 전 직접 잡아 보고 손에 맞는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문의는 프리버드 1600-5150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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