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아티스트 시리즈, 크리스 시플렛 텔레캐스터 디럭스
펜더 아티스트 시리즈는 실제 연주자의 취향을 반영해 만든 모델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푸 파이터스의 기타리스트 크리스 시플렛의 이름을 붙인 텔레캐스터 디럭스입니다. 푸 파이터스에서 록 음악을 연주하면서도 컨트리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연주자의 성향이 악기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이 모델은 텔레캐스터 디럭스의 원형에 가깝게 제작되었습니다. 디럭스 계열은 원래 험버커 픽업 구성으로 많이 나오는데, 이 모델도 그 전통을 따릅니다. 텔레캐스터 특유의 간결한 구조에 험버커 사운드를 더한 악기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바디와 외형
바디는 알더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알더는 텔레캐스터 바디에 전통적으로 쓰이는 목재입니다. 바디 마감은 화이트 피니시이며, 깔끔하고 밝은 인상을 줍니다.
일반적인 텔레캐스터와 나란히 놓고 보면 이 모델의 바디가 조금 큰 편입니다. 실제로 비교해 보면 바디 윤곽이 한 단계 넓게 느껴집니다. 체구가 큰 연주자라면 안정감 있게 잡히고, 체구가 작은 연주자라면 앉았을 때 무게 배분을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형은 디럭스 시리즈의 모던한 디자인을 따릅니다. 전통적인 텔레캐스터 외형에 익숙한 분에게는 조금 낯설게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개성이 뚜렷합니다. 헤드스톡 뒷면에는 시그니처 프린트가 들어가 있어 이 모델만의 정체성을 보여 줍니다.
넥과 지판의 감촉
넥은 25.5인치 스케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12인치 래디어스의 롤드 핑거보드는 곡률이 완만해서 코드를 잡을 때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놓입니다. 특히 낮은 줄에서 밴딩이나 모던 코드를 연주할 때 편안하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프렛은 미디엄 점보 사이즈입니다. 프렛이 넓으면 벤딩할 때 음이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빠른 패시지에서도 줄을 누르는 힘을 덜 써도 됩니다. 너트는 합성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넥 마감은 우레탄을 얇게 칠한 방식입니다. 두껍게 칠한 마감보다 손에 닿는 감촉이 자연스럽고, 연주를 반복할수록 넥이 손에 익는 느낌이 듭니다. 헤드스톡은 70년대 펜더를 상징하는 빈티지 F 스타일이며, 불릿 트러스 로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픽업과 컨트롤 구성
두 개의 픽업은 CS 시리즈 험버커입니다. 하이 아웃풋 타입이라 출력이 강하고, 앰프에 연결했을 때 신호가 힘 있게 전달됩니다. 일반적인 험버커처럼 아주 두툼하고 묵직한 소리를 목표로 하지 않고, 조금 더 가볍고 밝은 방향으로 튜닝되어 있습니다.
컨트롤은 볼륨 2개와 톤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블렌드 스위치를 쓰면 두 픽업의 소리를 섞어 쓸 수 있습니다. 가운데 위치의 소리는 톤과 볼륨 설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점을 익혀 두면 원하는 음색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구성은 픽업 소리를 세세하게 나눠 조절하기보다 세팅을 빠르게 끝내고 연주에 집중하고 싶은 연주자에게 잘 맞습니다. 스위치와 노브의 역할이 단순해서 무대 위에서도 헷갈릴 일이 적습니다.
브릿지와 새들
브릿지는 6새들 하드테일 구조이며, 줄이 바디를 관통해 고정되는 스루바디 방식입니다. 줄의 진동이 바디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울림이 풍성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브릿지의 무게는 고음의 성격에 영향을 줍니다. 브릿지가 무거울수록 고음이 날카로워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모델은 기존 텔레 브릿지보다 고음이 또렷하게 드러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험버커 픽업과 궁합을 맞춘 구성입니다.
브릿지 방식은 텔레캐스터 원형에서 이어져 온 모던 시리즈의 방식을 따릅니다. 전통적인 텔레 브릿지 소리를 기대하는 분에게는 차이가 느껴질 수 있지만, 록 연주에서 시원한 고음을 원하는 분에게는 장점이 됩니다.
사운드: 클린 톤
클린 톤은 맑고 쨍한 방향보다 머디하면서 마일드한 결을 가집니다. 소리가 날카롭게 튀기보다 부드럽게 퍼지며, 연주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딜레이와 리버브를 걸었을 때 잔향이 특히 예쁘게 어울립니다. 소리가 자연스럽게 퍼지기 때문에 이펙터와 함께 쓸 때 만족도가 높습니다. 팝 스타일 연주에 잘 맞는 톤입니다.
가운데 위치의 소리는 두 픽업이 섞이면서 퓨저블한 느낌을 줍니다. 코드 연주나 아르페지오에서 부드럽고 예쁜 톤을 얻을 수 있어, 클린 사운드를 다양하게 쓰고 싶은 연주자에게 유용합니다.
사운드: 드라이브 톤과 록 사운드
드라이브 톤은 이 악기의 강점입니다. 마샬 앰프에 연결했을 때의 드라이브 톤이 가장 좋았습니다. 힘 있는 중음과 안정된 서스테인이 조화를 이룹니다.
푸 파이터스 같은 록 사운드를 원하는 분에게 가장 가까운 소리입니다. 컨트리 사운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전체적으로는 록 쪽에 더 무게가 실린 악기라는 인상입니다.
픽 강약에 따라 톤이 적절히 반응하기 때문에 리듬 연주와 리드 연주를 오가기에도 편합니다. 한 대로 여러 장르를 소화하려는 분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마감과 구성품
마감은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우레탄 도장이 바디와 넥에 잘 붙어 있고, 마감 품질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 균열이 생기거나 깨질 때도 보기 좋게 깨지는 편이라 세월에 따른 변화도 멋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구성품에는 하드쉘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연이나 연습실 이동이 잦은 연주자에게 실용적인 구성입니다. 악기를 처음 장만하는 분도 케이스 준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프리버드의 점수는 4.5점 두 개를 합친 9점입니다. 마감, 소리, 완성도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는 뜻입니다. 텔레캐스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모델입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이 모델은 다음과 같은 연주자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 푸 파이터스 같은 록 드라이브 사운드를 원하는 분
- 팝 스타일 연주에서 딜레이와 리버브 중심의 클린 톤을 쓰는 분
- 텔레캐스터 디럭스 계열의 험버커 사운드를 찾는 분
- 넥과 프렛의 감촉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
- 하드쉘 케이스를 함께 갖추고 싶은 분
반대로 두툼하고 무거운 헤비 메탈이나 니클백 계열의 슬림한 사운드를 찾는 분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리 방향이 분명한 악기이므로 구매 전에 직접 연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프리버드 매장에서 실제 감촉과 소리를 확인하실 수 있으며, 문의는 1600-5150으로 주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