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 디럭스 라인에서 이 모델의 위치
펜더 USA American Deluxe Stratocaster SSS는 펜더의 스탠다드 라인을 기본으로 삼고 그 위에 기능을 더한 모델입니다. 스트랫캐스터라는 이름은 펜더가 오래 지켜 온 기준점이어서, 다른 회사가 쓸 수 없는 자부심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타를 이야기할 때 펜더를 기준으로 떠올리고, 그 기준에서 한 걸음 나아간 모델을 찾습니다. 디럭스는 바로 그 자리에 놓인 제품입니다.
디럭스 모델이 나온 배경에는 미국 팝 시장의 변화가 있습니다. 장르가 늘고 하위 장르가 계속 생겨나면서 뮤지션들은 더 다양한 소리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제작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어 스탠다드에 추가 기능을 더한 것이 디럭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선택이지만, 한 대로 여러 상황을 감당하고 싶은 연주자에게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라킹 튜너와 현 높이 설계
헤드 쪽에는 라킹 튜너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줄을 감은 뒤 줄을 단단히 고정하는 방식이라 연주 중에도 음정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튜닝이 잘 유지되면 연주 중간에 조율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무대와 녹음 모두에서 편합니다.
브릿지 쪽에서는 줄마다 높이가 다르게 잡혀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로우 현과 하이 현의 높이 차가 뚜렷하며, 이는 줄의 진동을 고르게 받으려는 설계입니다. 이렇게 맞춘 높이는 서스테인과 튜닝의 안정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리의 지속력을 중요하게 보는 연주자라면 이 부분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N3 노이즈리스 픽업의 소리
이 모델에는 N3 노이즈리스 픽업이 들어 있습니다. 싱글코일 특유의 험 노이즈를 줄이면서도 스트랫 특유의 맑은 소리를 살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노이즈가 줄면 조용한 공간에서 연주하거나 녹음할 때 불필요한 잡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노이즈를 잡는 과정에서 고역의 일부가 다소 깎일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짚어야 합니다. 이 픽업은 현대의 기술로 그 손실을 최대한 줄이도록 업그레이드되어 있습니다. 먹먹함을 줄이고 스트랫다운 소리를 노이즈 없이 내는 것이 이 픽업의 컨셉입니다. 전통적인 싱글코일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처음에는 차이가 느껴질 수 있지만, 노이즈 없는 환경에서 연주할 때 장점이 분명해집니다.
블록형 브릿지와 무게감
브릿지는 블록형입니다. 구조가 단단해 연주 중 음이 흔들리는 것을 줄여 주며, 안정적인 연주감을 줍니다. 튜닝과 서스테인을 함께 신경 쓰는 연주자에게 잘 맞는 구성입니다.
브릿지가 무거울수록 같은 면적에서 밀도가 높아져 사운드가 더 모던하고 고역이 풍성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블록형 브릿지는 이런 무게감을 더해 소리의 중심을 잡아 줍니다. 픽업 성능과 함께 생각하면 사운드 보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S1 스위치로 여는 다섯 가지 포지션
볼륨 노브 쪽에는 S1 스위치가 있습니다. 최근 디럭스 제품에 두루 달리는 구성이며, 픽업 조합을 바꿔 다양한 음색을 만듭니다. 스위치를 켜면 픽업의 배선이 바뀌어 같은 픽업으로도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옵니다.
1번 포지션은 브릿지, 미들, 넥 세 픽업을 모두 험 캔슬링으로 묶은 상태입니다. 소리가 두껍고 묵직해지며, 피크로 치면 엣지가 살아납니다. 2번은 브릿지와 미들을, 3번은 미들과 넥을 묶어 각각 험 캔슬링 톤을 냅니다. 이 차이만으로도 같은 곡에서 전혀 다른 질감을 고를 수 있습니다.
4번은 넥 픽업을 역위상으로 두고 직렬로 쓰는 조합이라 두께감이 더해집니다. 혼자 연주하며 노래할 때 베이스 없이도 든든하게 받쳐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5번은 브릿지와 미들을 직렬로 묶고 넥 픽업을 병렬로 더해 모든 픽업을 쓰지만, 신호가 흐르는 순서가 다릅니다. 이 차이 덕분에 장르에 따라 픽업 조합을 골라 쓸 수 있습니다.
클린과 드라이브에서 드러나는 소리
노멀 상태의 프론트 픽업은 풍성하고 부드럽습니다. 중간 픽업은 깔끔하고 또렷한 소리를 냅니다. 클린 톤은 맑고 쨍하며, 넥 쪽 픽업은 고역의 밝기가 조금 덜하게 들립니다. 대신 노이즈 조절이 쉬워 잡음에 민감한 연주자에게 유리합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소리가 증폭되어 픽업별 차이가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미들 픽업에 게인을 많이 주면 밀도가 깊어지고, 음의 윤곽이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블루스나 록처럼 게인이 중심인 장르에서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나옵니다. 녹음할 때 라인으로 바로 담는 연주자라면 이 기타의 차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샤틴 피니시와 컴파운드 라디우스 넥
외관은 샤틴 피니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광택이 강하지 않은 마감이라 손에 잡히는 감촉이 차분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에게 맞습니다. 색상은 크림 색에 펄이 들어간 메탈릭 피니시입니다. 빛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여 무대 조명 아래에서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지판에는 컴파운드 라디우스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이 포지션에서 솔로를 할 때 손의 각도가 편해지도록 곡률을 설계했습니다. 하이 포지션에서 줄을 짚는 연주가 한결 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연주감에 반영된 구성이라는 점도 이 넥의 특징입니다.
기술 발전이 반영된 구성을 중요하게 보는 연주자에게 이런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쓸 수 있는 기술은 적극적으로 쓰는 것이 이 모델의 방향입니다. 외관과 연주감을 함께 고려하면 매일 손이 가는 기타로 자리 잡기 좋습니다.
이런 분에게 어울립니다
한 대로 여러 장르를 감당하고 싶은 연주자에게 이 펜더가 잘 맞습니다. 클린부터 드라이브까지 픽업 조합과 S1 스위치로 소리를 넓힐 수 있습니다. 스탠다드 라인에 익숙하지만 기능을 조금 더 원하는 분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반대로 한 장르만 깊게 파고들어 특정 소리만 필요한 분은 단순한 구성을 고르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여러 기타를 나누어 쓰기보다 한 대로 출퇴근과 공연, 녹음까지 두루 쓰고 싶은 분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이 모델은 여러 연주 니즈를 한 번에 담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기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