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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gear Epiphone Les Paul Standard Plus-Top

23:09 · 조회 8,074 ·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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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플러스 톱 프로 — 투데이스기어 정리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플러스 톱 프로의 외관과 마호가니 바디, 메이플 탑, 넥과 지판 스펙을 짚고 험버커 픽업과 앰프 톤,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입문자부터 연주 경력이 쌓인 분까지 두루 어울리는 레스폴 계열 모델입니다.

제품 개요: 레스폴 외관을 충실히 따른 에피폰 모델

에피폰 레스폴 스탠다드 플러스 톱 프로는 이름처럼 레스폴 스탠다드의 외관을 충실하게 따른 모델입니다. 바디 형태와 컨트롤 배치가 레스폴 특유의 실루엣을 그대로 갖고 있어, 레스폴을 봐 온 분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처음 레스폴 계열을 만나는 분에게도 익숙한 모양이라 편하게 손에 잡힙니다. 외관이 주는 안정감은 연주에 집중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프리버드에서 꾸준히 판매율이 높았던 제품이라 오랫동안 많은 분이 찾아 주셨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펙을 하나씩 짚으면서, 그 스펙이 실제 연주감과 소리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스펙표만 읽는 것보다 소리와 손맛으로 바꿔 생각해 보시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바디와 탑: 마호가니 바디에 얇은 메이플 탑

바디는 마호가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호가니는 레스폴 계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목재로, 두툼하고 따뜻한 소리의 바탕을 만들어 줍니다. 음이 뭉툭하게 퍼지기보다는 중심이 잡힌 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디 위에는 메이플 비니어 탑이 올라가 있고, 자료에는 AAA 등급의 플레인 메이플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비니어는 얇게 들어간 편이라 탑이 톤에 영향을 줄 정도로 두껍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의 기본 성격은 마호가니 바디가 잡아 준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바인딩은 바디와 넥 양쪽 모두 크림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같은 색 바인딩이 외관 전체를 정돈된 인상으로 묶어 줍니다. 레스폴의 클래식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께 잘 맞는 디테일입니다.

넥과 지판: 손바닥을 꽉 채우는 마호가니 넥

넥은 마호가니로 만들어졌고, 두툼한 편이라 손바닥을 꽉 채웁니다. 넥이 굵은 만큼 코드를 잡을 때 안정감이 있고, 손가락이 넥을 감싸는 느낌이 분명합니다. 가벼운 연주보다는 힘 있는 리듬 연주나 묵직한 코드 연주에 잘 맞습니다.

스케일은 24.75인치이고, 지판은 로즈우드에 트랩조이드 인레이가 들어 있습니다. 인레이는 사각형이 아니라 사다리꼴 형태이며, 레스폴 계열의 전통적인 지판 디테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22프렛 미디엄 점보 구성이라 상위 포지션까지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너트 폭은 1.68인치로 전통적인 레스폴 감각을 유지합니다. 익숙한 넓이라면 바로 적응할 수 있고, 처음이라면 며칠 연주하면서 손에 맞춰 가시면 됩니다. 넥 감촉이 좋아서 긴 연습 시간에도 손이 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픽업: 험버커가 만드는 두툼한 사운드

이 모델에는 험버커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험버커는 싱글 픽업에서 생기는 험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픽업으로, 노이즈가 적고 출력이 넉넉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디스토션을 걸었을 때 음이 뭉개지지 않고 밀도 있게 쌓입니다.

클린 톤은 맑고 쨍하게 들리고, 게인을 올리면 두툼하게 채워집니다. 리듬을 칠 때는 음이 단단하게 받쳐 주고, 솔로에서는 음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살아납니다. 한 대로 클린과 드라이브를 모두 소화하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픽업 교체는 소리를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지금 소리에 만족하신다면 그대로 쓰셔도 충분하고, 나중에 더 다듬고 싶을 때 교체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같은 기타라도 픽업에 따라 캐릭터가 크게 달라지니 목표 소리를 먼저 정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앰프 톤: 마샬과 펜더 앰프로 들어본 소리

소리는 마샬 앰프에 연결해서 들려 드렸습니다. 클린 톤은 맑고 쨍합니다. 피킹을 하면 음이 또렷하게 튀어나오고, 코드를 쳐도 각 음의 윤곽이 잘 살아 있습니다.

리어 픽업 소리는 두툼하고 힘이 있습니다. 톤 노브를 깎아 세팅을 맞추기보다 풀 톤 상태로 들려 드린 이유는, 기타 본래의 소리를 가장 잘 보여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촬영 현장에서 세팅을 정교하게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펜더 앰프에 연결했을 때는 같은 기타가 다른 캐릭터를 보여 줍니다. 앰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만큼, 본인이 쓰는 앰프와의 조합을 떠올리며 고르시면 좋습니다. 기타 한 대의 소리를 여러 앰프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하드웨어와 업그레이드: 비용 대비 효과가 큰 포인트

테일피스는 스톱바 타입이고, 브릿지와 함께 기본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상태로도 바로 연주할 수 있을 만큼 기본기가 갖춰져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바로 바꾸지 않아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튜닝이 조금 불안하거나 디테일이 아쉽다면 튜너나 너트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이 크지 않으면서도 체감이 확실한 업그레이드입니다. 특히 너트를 바꾸었을 때 톤 변화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이런 업그레이드는 한 번에 모두 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너트나 튜너처럼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부분부터 손보고, 그다음에 픽업 교체를 고려하시면 됩니다. 기타를 오래 쓰면서 조금씩 완성해 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마감과 상태: 진열 상품을 고르는 기준

마감은 깔끔합니다. 도장이나 하드웨어에 깨짐이나 균열이 보이지 않아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바디와 넥의 크림색 바인딩도 흠 없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촬영 당시 줄은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줄만 닦고 진행했는데, 줄을 새로 끼우면 하이가 더 탱글탱글하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셋업까지 할 필요는 없고 줄만 갈아 끼워도 소리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열 상품이라고 해서 꺼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매장에서는 테스트를 거쳐 괜찮은 악기를 걸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펙과 상태보다 직접 쳐 보고 필이 오는지를 기준으로 고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분께 잘 어울립니다

입문자부터 연주 경력이 쌓인 중급자까지 두루 잘 맞는 모델입니다. 레스폴의 외관과 두툼한 소리를 원하지만 처음부터 고가의 기타에 부담을 느끼는 분께 좋은 선택지가 됩니다. 레스폴 계열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에게도 무리 없는 출발점입니다.

홍대 클럽 등에서 연주하는 뮤지션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퀄리티입니다. 나중에 욕심이 생기면 픽업이나 너트부터 바꾸면서 소리를 조금씩 키워 가실 수 있습니다. 레스폴 사운드를 시작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모델로 첫걸음을 떼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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