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앰프 한 대에 마샬의 얼굴을 담았습니다
마샬 CODE 25는 25와트급 디지털 모델링 앰프입니다. 신제품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꾸준히 판매되어 온 모델이며, 한 대에 여러 앰프 사운드와 효과를 담은 구성이 특징입니다. 앞면 상단에 마샬 로고와 디자인이 자리해 있어 얼핏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 장르를 오가며 연습하고 싶은 분에게 맞는 구성입니다. 앰프 한 대로 클린, 드라이브, 공간 효과를 함께 다룰 수 있어 연습실이나 집에서 소리 선택지를 넓히기 좋습니다. 앰프 자체보다 소리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께 특히 어울립니다.
전면 컨트롤 대신 상단 버튼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전 세대는 전면부에 컨트롤이 모여 있었지만 CODE 25는 조작부를 위쪽으로 옮겼습니다. 상단에는 FX, AMP, MODULATION, DELAY, REVERB, POWER, CABINET 항목을 맡은 버튼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게인, 베이스, 미들, 트레블, 볼륨 노브는 따로 있어 기본 톤은 손으로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버튼은 짧게 누르면 켜고 꺼지며, 길게 누르면 세부 종류를 고르는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리버브나 캐비닛 버튼을 꾹 누르면 선택지가 나타나고, 원하는 항목을 고르면 바로 적용됩니다. 구조가 단순해서 조작 흐름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프리셋으로 시작해 나만의 소리로 다듬습니다
프리셋은 저장된 소리를 번호 순서대로 불러와 쓰는 기능입니다. 디지털 앰프라서 여러 소리를 미리 만들어 두고 그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목록을 넘기며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른 시작 방법입니다. 처음 만지는 분이라면 프리셋을 먼저 훑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프리셋이 원하는 소리와 다르면 앰프 셀렉트 버튼을 길게 눌러 앰프 종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게인과 톤 노브를 조금씩 돌려 질감을 맞추고, 완성되면 STORE 화면에서 저장할 번호를 골라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기본 프리셋을 출발점으로 삼아 자신만의 소리를 쌓아 갈 수 있습니다.
노이즈 게이트 설정을 켜면 연주를 멈췄을 때 잡음이 줄어듭니다. 게이트를 끄면 드라이브가 강한 소리에서 잔잔한 노이즈가 조금 남습니다. 연주 스타일과 기타의 출력에 따라 게이트를 켤지 정하면 됩니다.
드라이브 계열은 플렉시에서 JCM 800까지 갖추었습니다
드라이브 사운드는 밝은 기본 톤에서 출발하는 편입니다. 원음이 밝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 톤 노브로 고역을 조금 줄여 주면 리드 연주에 맞는 질감이 나옵니다. 리드 프레이즈를 자주 치는 분이라면 이 과정을 먼저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플렉시 계열 프리셋은 록 리드 톤의 느낌을 살리기 좋고, JVM 드라이브는 리드 기타를 치기 좋은 소리로 소개됩니다. JCM 800 계열은 게이트와 함께 쓰면 거친 질감은 살리면서 잡음은 누를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가 과하다면 게인을 낮추면 됩니다.
볼케이노 같은 프리셋에는 모듈레이션이 함께 들어가 있어 소리가 풍성합니다. 다만 연주 흐름에 따라 울렁거림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MODE 스위치를 한 번 눌러 모듈레이션을 끄면 기본 드라이브가 바로 드러납니다.
모듈레이션, 딜레이, 리버브로 공간을 채웁니다
딜레이는 DELAY 버튼으로 켜고 끕니다. 시간은 밀리초 단위로 맞출 수 있으며, 500ms에 맞추면 리듬과 잘 어울리는 반복음이 생깁니다. 피드백은 반복되는 횟수를, 레벨은 반복음의 크기를 정하므로 두 값을 함께 조절하면 원하는 공간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리버브는 홀, 룸, 스프링 같은 공간 종류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짧게 누르면 켜고 꺼지며, 길게 누르면 종류 선택 화면이 열립니다. 같은 연주라도 공간 종류에 따라 소리가 넓게 퍼지거나 가까이 붙어 들리는 차이가 분명합니다.
POWER 버튼은 공간감을 만드는 계열 효과의 종류를 바꾸는 기능입니다. 기능을 켜고 끄며 비교해 보면 같은 연주라도 소리의 두께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밋밋하게 들리던 소리가 입체감을 얻는 순간이 있어, 세부 종류를 여러 번 바꿔 보는 것을 권합니다.
튜너와 탭 템포는 두 버튼 조합으로 호출합니다
튜너는 두 개의 버튼을 함께 누르면 열립니다. 화면에 음정이 표시되므로 기타 줄을 하나씩 맞추면 됩니다. 연습 중 음이 틀어졌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튜너를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탭 템포는 같은 두 버튼 조합으로 호출합니다. 박자에 맞춰 버튼을 두드리면 숫자가 바뀌며 딜레이 시간이 곡의 템포에 맞춰집니다. 곡의 BPM에 맞춘 반복음을 바로 만들 수 있어 리듬 연주와 맞추기 편합니다.
탭 템포로 맞춘 딜레이는 백킹 트랙과 함께 연습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박자가 맞는 반복음이 연주 위에 얹히면서 손의 흐름도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튜너와 탭 템포를 함께 쓰면 연습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풋스위치, USB 펌웨어, 블루투스로 확장합니다
뒷면에는 풋스위치 단자가 있어 별도의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구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발로 효과를 켜고 끌 수 있으면 손은 연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공연이나 녹음처럼 손이 자주 바쁜 상황에서 특히 도움이 됩니다.
USB 단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용입니다. 컴퓨터로 새 펌웨어를 올리면 기능이 갱신되므로, 제품을 오래 쓰더라도 개선 사항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전에는 제조사가 안내하는 절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여 휴대폰의 음악에 맞춰 연주할 수 있습니다. 시연에서는 블루스 백킹 트랙을 틀어 연주 흐름을 확인했습니다. 연습용 음원을 따라 치기 좋아, 혼자 연습하는 분께 실용적인 기능입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한 대의 앰프로 클린, 드라이브, 공간 효과를 두루 쓰고 싶은 분께 맞습니다. 마샬 사운드를 좋아하면서 다양한 프리셋을 실험하고 싶은 기타리스트에게 적합합니다. 소리를 빨리 찾고 저장해 두고 싶은 분에게도 장점이 큽니다.
백킹 트랙에 맞춰 연습하거나, 녹음 전에 여러 톤을 빠르게 찾아보고 싶은 분에게 유용합니다. 블루투스, 탭 템포, 튜너가 함께 있어 혼자 연습하는 흐름에도 잘 맞습니다. 연습 공간을 간단히 꾸리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반대로 노브를 하나씩 돌리며 세밀하게 소리를 빚는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한다면 디지털 프리셋 구조가 낯설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실제 소리를 들어 보고, 자신의 연주 스타일과 맞는지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