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샵의 꿈을 담은 멕시코 텔레캐스터
바자 텔레캐스터는 펜더 커스텀샵에서 탄생했습니다. 미국 본사의 마스터빌더들이 '꿈의 기타'를 정의하고, 그 스펙을 모아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크리스 플레밍을 비롯한 장인들이 50년대 스타일의 텔레캐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했습니다.
이 기타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면서도 커스텀샵의 철학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손에 들었을 때 무게감 있게 자리잡히며, 전체적인 비율과 마감에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빈티지와 현대가 만난 외형
헤드는 빈티지 스타일의 머신헤드를 장착했습니다. 색감도 독특한 빈티지 톤으로, 새 기타라기보다는 세월을 묵직하게 담은 인상을 줍니다. 메이플 톱도 잘 선별된 목재로, 곡선의 우아함이 드러납니다.
바디는 애쉬 목재로 제작되었습니다. 폴리에스테르 피니시를 얇게 적용해, 울림은 좋으면서도 텔레캐스터의 특징인 '깔랑깔랑한' 청량감을 유지합니다. 너무 두꺼운 우레탄 피니시는 음색을 답답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얇은 마감은 의도된 선택입니다.
6가지 톤을 만드는 S1 스위치
가장 돋보이는 기능은 S1 스위치입니다. 일반 텔레캐스터는 3-포지션 픽업 선택기로 3가지 톤을 얻지만, 이 기타는 브리지와 넥 픽업을 병렬 또는 직렬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S1 스위치를 누르면 연결 방식이 바뀌면서 위상(페이즈)이 변합니다.
결과적으로 같은 픽업 조합도 다른 캐릭터를 낼 수 있습니다. 브리지 픽업 단독, 병렬 연결, 직렬 연결, 넥 픽업 단독, 그리고 각각의 S1 온/오프 상태가 조합되어 총 6가지 톤이 나옵니다. 이는 두 개의 픽업으로 만들 수 있는 놀라운 톤의 다양성입니다.
커스텀 빈티지 픽업의 음색
픽업은 커스텀 빈티지 브로드캐스트 싱글코일을 사용합니다. 깔끔한 정의감 있는 톤이면서도 따뜻한 빈티지 캐릭터를 갖고 있습니다. 애쉬 바디와 함께 울려 펴지는 음색은 맑으면서도 풍부합니다.
S1 스위치로 두 픽업을 직렬로 연결하면 출력이 커지고 톤이 진해집니다. 반대로 병렬 연결은 밝고 가는 톤을 만듭니다. 연주 스타일과 장르에 따라 선택해 쓸 수 있습니다.
굵은 넥의 매력과 고려사항
넥은 빈티지 스타일의 굵은 프로파일을 가졌습니다. 손바닥을 꽉 채우는 느낌으로, 정지력 있는 연주감을 줍니다. 지판 마감도 깔끔하고 나무 결이 살아있습니다.
다만 미국 펜더의 American Standard보다 약 200~300g 무겁고, 넥도 더 굵습니다. 평소 C나 D 쉐입의 슬림한 넥에 익숙한 연주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굵은 넥을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이 접근성이 큰 장점입니다.
디럭스 기백과 가격
기타는 디럭스 기백에 담겨 나옵니다. 하드케이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커스텀샵의 고가 모델처럼 비싼 기타가 아니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영상 촬영 당시 이 기타의 가격은 대략 13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펜더 커스텀샵의 헤비 렐릭 모델이 490만 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이 기타는 커스텀샵 스펙을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합니다.
이 기타가 어울리는 연주자
바자 텔레캐스터는 톤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연주자에게 좋습니다. S1 스위치로 한 기타에서 여러 캐릭터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장르를 오가며 연주하거나 자신의 톤을 실험하고 싶은 플레이어에게 적합합니다.
빈티지 미학을 좋아하면서도 현대적 기능성을 원하는 사람, 그리고 굵은 넥의 그립감을 원하는 연주자에게 추천합니다. 펜더 커스텀샵의 철학을 경험하고 싶지만 예산이 제한된 기타 매니아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