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재즈마스터 모델을 지금 만나다
이번에 소개할 악기는 펜더 멕시코 클래식 60s 재즈마스터 라커 모델입니다. 1960년대 재즈마스터의 모습을 다시 살린 제품이며, 펜더 멕시코 라인에 속해 있어 펜더 계열 중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프리버드가 이 악기를 소개하는 이유는 단순한 복각을 넘어 소리와 조작 방식에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재즈마스터는 발매 당시 기존 기타와 다른 설계를 내세운 모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뮤지션들이 자연스럽게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그 실험적인 면이 오히려 이 악기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소리를 찾는 연주자에게 이 악기는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기존 기타와 다른 점을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자신만의 무기로 바꿔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주를 오래 해 온 분이라도 새로운 장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합니다.
바디와 넥 구성
바디는 알더 소재를 사용하고, 넥은 메이플, 지판은 로즈우드로 구성했습니다. 메이플 넥과 로즈우드 지판의 조합은 펜더가 오랫동안 써 온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익숙한 구성이라 처음 잡는 분도 낯설지 않게 연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바디 실루엣은 재즈마스터 특유의 형태를 그대로 따릅니다. 눈으로 보아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뚜렷하고, 무대 위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외관입니다. 같은 펜더 계열 기타를 이미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플레이트 체결 방식도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외관에서 기존 펜더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구성이 익숙한 만큼 세부 디자인에서 나오는 차이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라커 글로스 마감과 서프 그린 컬러
마감은 라커 피니시이며, 광택을 살린 글로스 처리를 했습니다. 표면이 매끈하게 빛나서 바디의 곡선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라커 특유의 윤기가 무대 조명 아래에서도 존재감을 살려 줍니다.
색상은 서프 그린 한 가지로 출시됩니다. 다른 색을 고를 수는 없지만, 이름 그대로 서프 그린 컬러가 악기의 개성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복고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특히 매력적인 색입니다.
색감은 사진과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물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색상이 궁금하다면 프리버드 매장에서 직접 보고 연주해 보실 수 있습니다.
소프 바 싱글 픽업이 만드는 소리
픽업은 소프 바 형태의 싱글 픽업이 들어 있습니다. 싱글 픽업 특유의 맑고 쨍한 소리가 이 악기의 기본 성격입니다. 클린 톤에서는 소리가 맑게 퍼지고, 피킹의 질감이 또렷하게 들립니다.
톤을 깎으면 소리가 부드럽게 바뀌어 한층 따뜻한 느낌이 됩니다. 볼륨을 줄이면 소리가 자연스럽게 정리되어 세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 손의 강약에 따라 소리가 섬세하게 달라지는 점도 장점입니다.
크런치 톤에서는 거친 질감이 살아납니다. 제임스 갱의 「넘버 49」 같은 곡에서 들을 수 있는 거친 크런치 톤이 잘 나옵니다. 강한 디스토션보다 6, 70년대 록 밴드의 질감을 좋아하는 분께 특히 잘 맞습니다.
스위치로 바꾸는 두 개의 서킷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위쪽 서킷, 아래로 내리면 아래쪽 서킷을 사용합니다. 두 서킷은 구성이 달라서 같은 기타에서도 전혀 다른 소리가 납니다. 연주 중에 스위치를 움직이면 악기를 바꿔 쓰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위쪽 서킷은 볼륨과 톤 노브만 있는 단순한 구성입니다. 픽업 셀렉터가 따로 없어 조작이 간단하고, 아래쪽 서킷과 소리 성격이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두 서킷의 차이를 이해하면 세팅이 한결 쉬워집니다.
이 구조는 곡 중에 빠르게 톤을 바꿔야 할 때 유용합니다. 메인 소리를 미리 맞춰 두고 스위치 하나로 전환하면 두 가지 톤을 즉시 오갈 수 있습니다. 고정된 프리셋처럼 쓰는 방식이 이 악기와 잘 맞습니다.
넓은 줄 간격과 장력의 구조
브릿지는 줄 간격이 넓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간격이 넓은 만큼 각 줄을 따로 또렷하게 뜯기 좋습니다. 피킹이 거친 연주에서도 줄끼리 부딪히는 부담이 적습니다.
스케일이 짧은 기타에서는 줄이 짧아지면서 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줄 길이를 늘려 장력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짧은 스케일의 장점인 편안함과 적당한 긴장감을 함께 얻습니다.
줄 간격과 장력의 균형이 이 악기 연주감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간격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이 구조가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주감과 총평: 10점 만점에 8점
넥 조작감이 편안해서 로우 포지션 코드를 잡기 쉽습니다. 특히 F 코드처럼 입문자가 어려워하는 코드도 무리 없이 잡을 수 있습니다. 코드 연습을 시작하는 분에게 진입 장벽을 낮춰 줍니다.
손이 작은 분이나 여성 연주자가 쓰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체격이 있는 연주자가 보아도 악기가 작게 느껴질 정도로 가볍게 다룰 수 있습니다. 연주 중 특유의 소리가 쉽게 개성이 되어 나만의 목소리를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프리버드는 이 악기에 10점 만점에 8점을 드립니다. 멕시코 펜더 라인에서 상급 점수를 줄 만한 완성도라고 판단했습니다. 가격도 멕시코 펜더답게 합리적인 편이라 소리와 마감에 비해 부담이 적습니다.
이런 분께 잘 어울립니다
소리와 조작 방식이 독특해서 메인 기타로도, 서브 기타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토캐스터 같은 메인 기타가 있다면 풍부한 톤을 담당하는 서브 기타로 두기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께 특히 잘 맞습니다.
- 자기만의 음색과 개성 있는 소리를 찾는 분
- 6, 70년대 록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
- 손이 작거나 입문 단계에서 편한 넥을 원하는 분
- 메인 기타에 서브 기타를 더하려는 분
디스토션이 강한 시원한 사운드를 주로 찾는 분에게는 이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프리버드 매장에서 직접 연주해 보시길 권합니다. 문의는 프리버드(☎ 1600-5150)로 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