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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gear Fernandes Revolver Elite

24:41 · 조회 7,996 ·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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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리볼버 엘리트, 긴 서스테인과 개성 있는 소리

페르난데스 리볼버 엘리트는 서스테이너 픽업과 픽업 전환 기능으로 다른 기타에서 보기 어려운 연출을 만드는 악기입니다. 셋넥 구조와 마호가니 바디가 만드는 두툼한 중저역을 원하는 분께 특히 잘 맞습니다.

페르난데스 리볼버 엘리트는 어떤 기타인가

페르난데스 리볼버 엘리트는 일본 페르난데스가 만든 일렉트릭 기타입니다. 이 모델은 OEM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졌지만 본사로 넘어가지 않고 남아 있다가 프리버드까지 오게 된 제품입니다. 대량 생산 라인의 기계 가공과 숙련 작업자의 수작업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같은 사양이라도 마감과 소리에 개체 차이가 생깁니다.

당시의 컨셉이 그대로 살아 있지만 지금 보면 오히려 낯설지 않은 개성을 가진 악기입니다. 여러 신기술을 담은 구성이라 그 시절에는 앞서 나간 설계로 보였을 법하고, 지금의 음악 흐름과 만나면 오히려 잘 맞아떨어집니다. 기존 기타와 비슷하게 보이기보다 기능과 소리의 방향이 분명한 기타를 찾는 분께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디자인은 부티크 악기에 가까울 만큼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바디 가장자리의 바인딩과 전체 마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무대 위에서도 시선을 끕니다. 외관 장식보다 기능을 먼저 고민한 설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기타입니다.

바디와 넥 구성이 만드는 음색

바디는 마호가니 위에 메이플 탑을 얹은 구조입니다. 마호가니 특유의 따뜻하고 두툼한 중저역이 음의 바탕을 이루고, 메이플 탑이 그 위에 선명함을 더해 줍니다. 탑의 나뭇결은 개체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모델이라도 외관의 인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넥은 메이플로 만들어졌고 지판은 로즈우드입니다. 메이플 넥은 음의 윤곽을 또렷하게 전달하는 편이고, 로즈우드 지판은 결이 촘촘해서 손끝에 부드러운 감촉을 줍니다. 24프렛 구성이라 상위 포지션까지 여유 있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지판 위 장식은 아발론 다이아몬드 인레이로 되어 있습니다. 전복 자개 인레이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여서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입니다. 재료 하나하나가 음색과 외관 모두에 역할을 맡고 있는 구성입니다.

셋넥 구조와 깊은 중저역

이 기타는 넥을 바디에 고정하는 방식이 셋넥입니다. 셋넥은 넥 결합 지점이 볼트온 방식보다 뒤쪽에 놓여 소리가 깊고 중역이 도드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기타도 그 특성을 살려서 고역은 조금 어둡고 중역은 두툼하게 나옵니다.

이런 음색은 연주를 어둡고 묵직하게 만들고 싶은 분께 맞습니다. 하이 게인 리프나 무게감 있는 코드 진행을 칠 때 소리의 밀도가 살아납니다. 반대로 맑고 날카로운 싱글 코일 특유의 반짝임을 원하신다면 이 기타와는 방향이 다릅니다.

넥의 장력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베이스처럼 현의 길이나 브릿지 위치에 따라 장력이 크게 변하는 구조가 아니어서, 연주 감각은 일반적인 기타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음색 차이에 집중해서 고르셔도 좋은 기타입니다.

서스테이너 픽업, 긴 서스테인을 만드는 기능

이 기타의 가장 큰 특징은 서스테이너 기능입니다. 서스테이너 픽업은 넥 쪽에 있으며, 본체의 온오프 토글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스위치를 끈 상태에서는 일반 기타처럼 음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켜면 음이 길게 이어지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기능을 켜고 줄을 누르고 있으면 음이 계속 유지되면서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음을 인위적으로 지속시키는 원리라 일반 서스테인과는 전혀 다른 질감을 냅니다. 긴 여운이 필요한 발라드 솔로나 긴장감을 주는 장면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딜레이나 앰프의 게인을 조금 더하면 효과가 더 두드러집니다. 다만 게인과 볼륨 설정에 따라 피드백이 과하게 커질 수 있으므로, 연습할 때는 볼륨을 낮춰 두고 조금씩 올려서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장비 셋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 기능을 익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좋습니다.

픽업 구성과 험버커·싱글 전환

픽업은 넥 쪽 서스테이너 픽업과 브릿지 쪽 던컨 픽업의 두 개입니다. 프론트 서스테이너 픽업은 토글 스위치로 험버커와 싱글 사이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리어 던컨 픽업은 전환이 되지 않는 고정형이라 소리의 기본 캐릭터를 잡아 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 프론트 픽업 험버커 모드: 두툼하고 밀도 있는 소리
  • 프론트 픽업 싱글 모드: 상대적으로 가볍고 선명한 소리
  • 리어 픽업: 전환 없이 항상 같은 캐릭터 유지

클린 톤은 깔끔하고 맑게 들립니다. 드라이브를 걸면 두툼한 중저역이 살아나 리프의 존재감이 커집니다. 싱글 모드는 가벼운 질감이 필요할 때 쓸 수 있지만, 이 기타의 개성은 험버커 모드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픽업 조합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달라지므로 연주하는 장르에 맞춰 골라 쓰시면 좋습니다. 같은 기타에서도 전환 스위치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연주 폭이 넓어집니다.

플로이드 로즈 라이선스 트레몰로와 하드웨어

브릿지는 플로이드 로즈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한 트레몰로입니다. 트레몰로 암으로 음정을 자유롭게 흔들 수 있어 표현 폭이 넓습니다. 현의 튜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구조라 과감한 주법을 쓰는 연주자에게도 믿고 쓸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전반적으로 고급 퀄리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글 스위치와 볼륨 노브 같은 조작부가 정확하게 작동하고, 부품 하나하나가 연주 중의 신뢰도를 받쳐 줍니다. 라이브처럼 강하게 치는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구성입니다.

액티브 회로 사용과 배터리 관리

서스테이너 회로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액티브 전자회로를 씁니다. 배터리를 빼 보면 프론트 픽업과 리어 픽업 모두 소리가 나지 않으니, 공연 전에는 배터리 상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분의 배터리는 항상 챙겨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잭을 뽑아 두는 습관을 들이시기를 권합니다. 잭이 꽂혀 있으면 배터리가 계속 소모되므로, 연주를 마친 뒤 잭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약해지면 드라이브를 걸어도 소리가 뭉개지는 경우가 있으니 소리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이 기타는 긴 서스테인과 피드백 연출을 활용하고 싶은 기타리스트에게 잘 맞습니다. 무대 연출이나 뮤지컬 반주처럼 음을 길게 끌고 긴장감을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 개성을 발휘합니다. 일반적인 솔로 연주에도 기능을 더하면 표현의 폭이 한층 넓어집니다.

셋넥의 깊은 중저역과 두툼한 음색을 좋아하는 분께도 어울립니다. 플로이드 로즈 트레몰로를 자주 쓰는 분이나, 1980년대 풍의 뉴웨이브나 개성 있는 록 사운드를 찾는 분이라면 이 기타의 컨셉이 잘 맞습니다. 반대로 밝고 깔끔한 싱글 사운드만 찾는 분에게는 방향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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